가문의 영광 마니아 인터뷰!!!!!

 마니아 인터뷰입니다.

공지사항으로 가장 위에 위치하겠지요.. ㅎㅎㅎ


원래는 10순위 권에서 받긴 했는데.. 그 때는 회사일이 바빠서 못했었지요.. 스코티 팀께 인터뷰 여부도 가부를 못정한...ㅡㅡ; 뭐 최대한 성실하게 답변했습니다.(싸우는 금발 미소녀는 정말입니다. -_-;;)




Ps. 원문 링크

http://www.nbamania.com/board/zboard.php?id=jabdamboard&page=1&sn1=&divpage=13&sn=off&ss=on&sc=on&tm=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2215




인터뷰 본문 내용

by 델카이저 | 2010/01/30 15:47 | ETC | 트랙백 | 덧글(11)

슬럼 지구를 뒤덮다. - 오늘날 빈곤이란 무엇을 뜻하는가?

슬럼, 지구를 뒤덮다
마이크 데이비스 지음, 김정아 옮김 / 돌베개
나의 점수 : ★★★★★

좌파적 시각에서 씌였다고 볼 수 있는 책이지만 현재 슬럼이란 무엇이고 우리 세상에서 슬럼이 어떤 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며 각국의 복지정책이 슬럼의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많은 사례로서 설명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은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며 아직까지 해결 못한 인류의 빈곤이란 부분에 대한 현실적인 내용이다. 단지 신문 말고 이런 책을 통해서 복지정책의 존재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nba 마니아 사이트에서의 depeche님께 소기를 받은 책이다. 이 책에서 약간의 구절을 인용해 주셨을 때 이 책을 소개해 주기를 부탁드렸는데 나왔길래 사서 보게 되었다. 이 책은 내가 복지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사고방식을 뒤바꾸는데 결정적인 작용을 했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인정, 인류애, 선한 마음 등등의 사고관으로 접근해 봐야 실질적인 빈곤에 대한 도움이 되질 않는다. 당장 우리는 빈곤층이 어떻게 사는지 현실적으로 알고 있지 못하다. 기껏해야 사회부 신문기자들이 물어오는 멜랑콜리한 기사나 아니면 빈민은 사회의 위협적인 반 체제적 존재라는 것을 부각시키는 기사나 보게 된다. 용산 참사에 대해서 한겨레 기자라면 국가의 폭력에 타죽은 사람들일 것이고 조선일보라면 간악하게 더 많은 보상금을 타먹기 위해 욕심을 부리다가 타죽은 사람이란 이미지를 갖게 될 뿐이다.

이 책은 좀 더 디테일하게 그리고 좀 더 감정이 배제된 상황에서의 현실을 소개한다. 신 자유주의 경제 체제가 넓게 전파된 이래 빈부 격차는 매우 커져있다. 그나마 미국 수준으로라도 사회 안전망이 갖추어지고 양심적인 정부에 의해서 운영되는 나라는 좀 낫지만 이집트나 한국(...)이나 기타 동유럽, 남미 국가만 되어도 이게 안되는 상황이다. 내전으로 아예 막장된 아프가니스탄이나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 책은 나에게 많은 현실을 알려 주었다. 부자들이 약자를 착취한다기 보단 가난한 사람들이 그들보다 좀 더 가난한 사람들을 착취하고, 그들보다 더 약자를 착취하게 되는 모습, 빈민들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들이 결과적으로 빈민들이 아닌 그 상위계층이 누리게 되는 사회적 흐름,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 들이 의도적으로 방치되는 모습..(당장 굶어죽지 않는다지만 1000가구에 화장실이 10개도 안된다면 이게 사람 사는 거냐..-_-;; 이래놓고 불결해서 전염병이 도니 위생관념 없다느냐 등등 말하면 그야말로 개드립이 되는 수 밖에...) 등등 말이다.

이 책은 구체적인 빈곤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진 않는다. 단지 그냥 빈곤한 삶이 어떤 형태로 자리잡게 되고 대개의 정부는 어떤 식으로 대응하며, 그에 따라 어떤 사회적 현상이 벌어지는지만 보여준다. 그리고 그것만 해도 생각할 거리를 많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by 델카이저 | 2009/11/05 17:06 | 서평 | 트랙백 | 덧글(2)

최근의 스퍼스

1. 리처드 제퍼슨에게 말이 많습니다만.. 사실 제퍼슨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스퍼스에서 이런 종류의 3번이 뛴지 워낙 오래되었고 무엇보다 포포비치기 이런 선수를 돌려본 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아마 작년에 헤어스톤이 좀 뛰었던 게 제퍼슨 연습해본건지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제퍼슨이 팀에 가장 이바지 할 수 있는 건 개돌입니다. 고투가이로 공 던져 주고.. 아이솔레이션이든 뭐든 시키는 거죠.. 오자마자 2대 2힘듭니다. 해봐야 2대 2보다는 그냥 던컨 스크린 한 번 타고 돌진한다는 감각이 더 정확하겠죠.. 킹스전에서는 그랬고 앞서 2게임에서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이건 제퍼슨이나 팀이나 양 쪽 다 문제인데.. 팀은 제퍼슨 같은 선수를 써본적이 없으니 당연히 적절한 롤을 해주기 쉽지 않습니다. 컷인을 시킬려고 해도 동선을 재조종해야 하는데 이미 굉장히 복잡해진 스퍼스 시스템에서 어려움이 따르죠.. 리바운드 문제는 블레어가 워낙 잘해주는 데다가 인사이드 질과 양을 엄청나게 강화한 상태여서 제퍼슨의 리바운드 가담은 큰 의미는 없습니다. 속공의 경우는 스퍼스는 지금까지 속공 자체를 파커의 스피드와 개인 기량에만 의존해 와서 파커가 제퍼슨이 뛰어와도 막상 적절하게 활용을 못합니다.

그럼 팀에 겉도는 거 아니냐 제퍼슨이 필요 없느냐면 그건 아니죠.. 포포비치와 스퍼스의 선수들은 이 정도 거물 FA를 받아본 적이 없고 이런 3번과 함께 미들레인지 게임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스퍼스에서 미들레인지 게임위주로 경기를 풀어간다는 것은 필패란 이야기였죠..(파커, 마누가 미들레인지 게임을 억지로 한다는 건데 당연히 승율이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퍼슨은 어지간한 리그 3번을 제압하고 미들레인지 게임을 합니다. 어디서 공을 잡던 어떻게든 페인트 존 안까지 치고들어갈 수 있고 파울을 따내던 우겨 넣던 합니다. 공 빼주는 건 좀 미흡합니다만 이것만 해도 대단하죠.. 그러니까 가장 잘하는 걸 시키면서 다른 선수들의 감각을 좀 잡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멍청한 선수들도 아니고 제퍼슨이 파고들 때 적절하게 움직이는 방법을 코칭스템과 동시에 터득할 수 있겠지요.. 솔직히 리그 하위권 애들과 붙으면 뭘해도 이깁니다. 지금 전력이면.. 그럴 거면 이런저런 테스트가 필요하다는 거죠..



2. 파커의 약점 중 하나가 게임 전개와 조율 능력이 아주 떨어진다는 건데(거참.. 10여년이 되가도록...) 팀의 컨트롤은 지노빌리와 던컨이 하는게 낫다고 보입니다. 파커도 2대 2 또는 컷 인-백도어 컷 옵션으로 제퍼슨과 교대로 사용하고 실제 컨트롤은 과거처럼 던컨이 하는 것이 맞다고 보입니다. 단지 던컨이 나이 때문에 너무 많은 걸 시키는게 아니냐는 문제가 있는데 종종 맥다이스와 지노빌리가 조율을 해주는게 가장 좋다고 봅니다. 제퍼슨을 벤치로 내려서 지노빌리와 맞물려서 쓰는 건 좀 아니구요..(사실 1대 1이 가능하다는 옵션이라.. 파커도 의외로 1대 1로 그냥 돌파가 가능한 선수는 아니죠..) 제퍼슨은 BQ가 좋은 선수니까 선수 구성에 따라 다른 롤을 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단지 선수 개인 스킬을 고려하여 가급적 피니쉬 계통으로 잡는게 좋겠죠..

참.. 제퍼슨도 팀에 적응할라고 최선을 다하긴 합니다. 빈자리 찾아가기도 잘하긴 하구요.. 문제는 그는 스팟업 3점 슈터도 아니요, 전문 수비수도 아닙니다. 보웬이 아니라 리처드 제퍼슨이거든요.. 하다못해 베이스라인 타고 돌파라도 시켰으면 좋겠는데 그럴려면 토니파커가 신속하게 패스하고 나와줘야 합니다만 애도 3점 패스까지만 해본게 거의 전부라 잘 빠져나오지 못하더군요.. 아직까지는 팀 전술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하고 있습니다.(당연하긴 합니다만..)

파커도 국대 차출 휴유증 때문에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데.. 뭐 시간이 지나면 올라오기야 하겠습니다만 제퍼슨이나 파커나 자기 공격이 잘되기 시작되야 다른 것도 다 잘되는 스타일이라.. 한 쪽이 삽풀 때 이걸 어떻게 조율해 갈 것인가가 문제가 되겠네요..



3. 맥다이스가 신종 플루 때문에 못나오는데.. 맥다이스의 날카로운 패싱력을 고려하면 하이포스트에서 공배분을 적절히 해주면서 빠르고 강력한 컷인 옵션을 잘 살리는 전략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여기에 연계하여 맥다이스의 미들 슛, 핀리-메이슨 등의 3점 등이 묶이면 더 좋겠죠..

블레어는 아직까지 굉장히 좋습니다. 사이즈 문제 때문에 포스트업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는데, 이건 선수 본인의 한계니 어쩔 수 없구요.. 대신 굉장히 힘이 좋으니까 힘으로 멀리서 밀어내 버리면 되죠.. 안되는 애는 어쩔 수 없이 던컨이나 맥다이스가 막아야 되겠습니다만.. 개인 스킬 면에서도 약점이 보이는데 던컨 라커룸 옆이라니 폽과 티미의 개갈굼을 받아가면서 존내 수비 잘하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네요..

이 선수 때문에 스퍼스가 속공먹는 장면이 좀 줄어들 겁니다. 일단 스퍼스의 문제중 하나가 공리에 경합도 못하다 보니 스윙맨들의 백코트가 늦어지거나 리그의 빠른 빅맨의 2차 속공을 방어하지 못한다는 거였는데, 이 약점은 블레어로 상쇄 가능하죠..

래틀리프는 공격은 0이지만 수비는 80~90되더군요..-_-;; 차세대 보웬은 이 친구가 꿰찰지도;;;; 수비 진짜 잘하긴 잘합니다. 단지 이 친구가 나왔을 때 떨어지는 공격력이 문제인데.. 이걸 위해서 제퍼슨이 있는 겁니다... 그냥 들이 밀게 하면 되거든요.. 돌파하는 가드진에 대해서 스크린 역활만 잘 해줘도 충분히 제 몫을 다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4. 공간 확보 문제 때문에 멧 보너를 계속 써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이 색히는 3점 따내고 6점은 주는 놈이니 안쓰는게 낫습니다. 공격이 빡빡하다고 해도 스퍼스의 클래스면 어지간하면 다 우겨넣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너가 계속 털리면 답이 없지요.. 사실 시카고 전에서는 보너가 대놓고 털린게 많지는 않았지만 데릭 로즈에 대한 햇지를 전혀 못해서 결국 스퍼스가 패하는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구요..

얘의 슛감의 가장 팀에서 좋다는 점 때문에, 그리고 팀 전술에 가장 잘 적응한 선수라는 거 때문에 계속 나오긴 합니다만 팀이 오베르토를 왜 버렸고 동양이 바비레이저를 결국 버려야 했던 이유 그대로입니다. 수비 안되는 빅맨, 포스트업 수비도, 헷지도 안되는 선수를 어떻게 써야 할지... 깁슨 무시하는 거 아닙니다만 깁슨 같은 애들이 샤킬이 되면 곤란합니다. 차라리 애가 삽질하는 거 각오하고 블레어 같은 선수들 경험이나 올려주는게 더 낫습니다. 블레어가 키 때문에 세로 수비는 좀 약할 지 몰라도 가로 수비는 상당히 재능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팀 전술에만 잘 녹아들면 괜찮은 모습 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5. 로저 메이슨도 좀 문제인데.. 얘도 좀 많이 뛰어야 하는 친구라는 건 작년에 입증 되었습니다. 터지긴 터지는데 30분 정도 뛰어야 5~7분 정도 몰아서 터진단 말이죠... 그런데 스퍼스가 지노빌리-제퍼슨-핀리를 합치면 메이슨이 뛸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여기에 키스 보건스까지 있으니.. 결국 누가 꾸준하게 3점을 터트릴 수 있느냐가 문제인데.. 메이슨은 이런 부분에서 매우 불리하죠.. 특이하게도 메이슨은 원드리볼 치고 3점 슛하는게 그냥 캐치앤 슛보다 적중율이 높습니다. 천상 리듬슈터인데.. 피어스 레벨이냐면 그것도 아니고...

작년 플옵 1차전까지만 해도 할 거 다해준 선수라서 그리고 위닝샷도 많이 터트려준 선수라서 참 아쉬운데요.. 스퍼스가 물량 스윙맨 전략을 쓸 수 있는 팀도 아니고 보면.. 출장시간 문제가 꽤 골치아플 듯 합니다.(핀리도 좀 많이 뛰어야 감을 잡으시는 분이라.. 뭐 어떤 농구선수가 그러지 않겠습니다만..)


7. 현재 멤버는

PG에 토니 파커, 조지 힐
SG에 마누 지노빌리, 로저 메이슨, 키스 보건스
SF에 리처드 제퍼슨, 마이클 핀리
PF에 팀 던컨, 멧 보너, 드환 블레어, 안토니오 맥다이스
C에 테오 레틀리프


이렇게 잡혀 있습니다. 나중에 결정적 한 방을 위해서 보너를 계속 써주는지는 잘 모르겠네요..-_-;; 결과적으로 노쇠화한 핀리와 보너의 출장시간을 줄이고 메이슨, 보건스를 경합시키면서 좀 더 각자에게 디테일한 롤을 줘서(한 명은 3점 한 명은 수비 이런 식으로..) 세분화 시키고 제퍼슨은 35분 이상 꾸준하게 뛰게 해줘야 할 듯 합니다. 빅맨 진이야... 맥다이스, 블레어 위주로 백업을 돌리고 레틀리프가 간간히 땜빵하면서 보너가 영점 조준이나 하게 시켜야 할 듯 합니다.

by 델카이저 | 2009/11/04 17:27 | Spurs | 트랙백 | 덧글(11)

나쁜 관행을 고쳐야 한다라...

아 말이야 맞지...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관행이 성립된 것은 역사석, 사회적 이유가 존재한다. 이걸 무시하고 나쁜관행이니 뜯어 고치자고 덤볐다가 좋은 결론이 난 케이스가 사실은 별로 없다.

관행을 비판하고 싶다면 그게 어떤 기원에서 탄생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걸 하지 않고 무조건 원칙에 입각해서 관행이 나쁘다고 비난한는 건 문제라는 거다. 사실 이건 사회현상을 이해하는 기본인데, 한국에서는 이걸 완전히 뭉개버리고 (매우 편협한) 이론적 내용만 근거로 맘에 안드는 관행을 깔고 뭉갠단 말이지..


국회에서 무리력을 행사하여 표결을 방해하는 것은 대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하는 지적은 옳다. 하지만 현재 그 행위 자체가 어떻게 발생했고, 그게 어떤식으로 기능해 왔는지를 생각하면 일방적으로 매도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럼 독재정권이 이런 저런 이유로 소수파를 착취, 억업하는 법안을 발의할 때 이걸 그냥 표결 상으로 넘겨서 당당하게 착취, 억업하는 법을 지지해 줘야 한단 말이냐?

아 선거? 불행히도 한국의 아직 일천한 민주주의 풍토에서 선거로 모든 것을 결판짓는 것은 사회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사회 갈등의 씨앗이 되기 쉽다. 선거결과에 따라 승리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시스템이라면 그거야 말로 포퓰리즘이 남발 될 수 밖에 없는 거 아닌가? 당장 일방적인 선거에 따른 모든 민의를 결정한다는 시스템으로 갔을 때 수도권과 영남권이 충청권과 호남권을 착취하여 이득을 챙기겠다는 법안을 발의해 통과시킨다면 그것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시대의 흐름이니 상관 없다는 건가?


저렇게까지 극단적인 투쟁이 지지를 받는 이유도 생각을 해봐야 한다. 만약 저런 극단적 투장이 차기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못한다. 하지만 차기 선거에 도움이 분명 되기 때문에 저런 투장도 나오는 것이 아닌가.. 오히려 이론대로 안된다고 성깔내기 보단 점점 사회가 이원화 되고 사회 갈등이 심화된다는 신호로 받아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냥 떼법이라고 한 번 욕하면.. 문제가 해결 되나?


ps. 법의 이론 자체가 점점 일반 민중의 감정에서 괴리되가는 것을 느낀다. 사회 구성원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논리와 이론이 사회 전체를 지배한다고 하면.. 이 사회가 과연 건전하다고 할 수 있을지 지극히 의문이 든다.

by 델카이저 | 2009/10/30 13:24 | ETC | 트랙백 | 덧글(6)

베게티우스의 군사학 논고 - 서양의 군사학 고전

군사학 논고
플라비우스 베게티우스 레나투스 지음, 정토웅 옮김 / 지만지고전천줄
나의 점수 : ★★★★

엄청 기대하고 산 책이지만....

실제로 영문 축약본을 다시 축약번역한 수준이다. 이런 부분은 좀 아쉽다.(값이 싸다고 했다..-_-;;)

작은 책자 수준이고.. 가지고 다니면서 볼 수 있다. 뭐 손자병법 그대로 번역해둔 수준이랄까..(각주야 있으면 좋고 없어도 마는 수준이라..)



베게티우스의 책은 중국의 손자와 비견될 정도로 중세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군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필독서였다고 한다. 난 이 책을 백돼지님의 블로그에서 소개 받았다. 관심이 있어서 뒤져보던 중에 마침 알라딘에서 번역본이 나온 것이 있어서 샀다.

사고 나선 좀 후회했는데.. 이런 책은 원어 읽을 능력이 안되면 좀 곤란한 책이다. 그래서 대개는 주석을 달아 파는데 이게 또 엄청 마이너한 책이다 보니.. 손자병법이야 워낙 유명하니까 주해가 붙어도 잘 팔리지만(사실 손자병법의 주해본은 무시무시할 정도로 많이 나왔다. 내가 읽은 것만 5~6종..) 이런 책은 비싸고 두꺼운데 잘 알지도 못하는 서양 군사 이론 책이라...

읽어본 바로는.. 전체적으로 수준 자체가 손자에 비해서는 많이 뒤처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뭔가 실용적인 서양의 성향을 반영한 책이랄까.. 대체적으로 앞부분은 로마시대 군대의 편제와 무장 상태를 설명하고 뒷 부분은 군사작전의 요체를 간략하게 설명한다.(과거 존재했던
나폴레옹의 전쟁금언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손자와 같이 전쟁의 기본 본질에 접근한 전재의 기본 원리를 깨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태생적으로 손자병법이 손자가 자신의 병법이론을 정리한 이론서라면 베게티우스의 군사학 논고는 황제 교육시킬려고 쓴 교육서에 가까우니 이점을 고려해야 하겠다.(고로 마지막에 황제에 대한 아부성 맨트는 정말 쩔어준다..-_-;;) 한 번 읽어보면 나쁘지 않은 책이다. 좀 더 핵심적인 것은 서양에서도 기본적인 군사학 교리가 잘 발달되고 있었다는 점을 참고로할 만하다고 본다.(토탈워 시리즈 하시는 분들은 이 책이 꽤 도움이 될 듯...)

by 델카이저 | 2009/10/30 11:38 | 서평 | 트랙백

법은 더 이상 국민과 함께 하지 않는다.


http://media.daum.net/politics/view.html?cateid=1067&newsid=20091029150316117&p=moneytoday


절차상에 문제가 있지만 통과된 법은 유효하다. 미디어 법이니 그렇다치고.. 그럼 시민 학살법 같은 것도, 삼청 교육대 부활도 의회에서 선포만 되면 끝이냐? 국회의장 자리.. 졸라 쎄군.. 의장이 상황에 관계없이 선포만 하면 만사 장땡인가? 

성폭행범 양형기준에서도 그렇지만 너무 형이상학적인 법 자체의 내부 논리에만 매몰된 느낌을 받는다. 이래서는 사람들이 법지킬 생각이나 할까? 최소한 감각 정도는 같이 공유해줘야 하는데 말이다. 감정에 따라 법을 집행하라는 소리가 아니다. 단지 집행의 기준이 보편 타당하고 다수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정서에서 너무 뒤떨어져 있다. 

시대는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는데.. 법은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거 같다.
 

by 델카이저 | 2009/10/29 15:40 | ETC | 트랙백 | 덧글(7)

SK 야구 - 어느 병신을 통해 본 팬과 안티는 어떻게 생겨나는가?

최근에 두 명의 병신을 상대했다.

하나는 마니아의 케빈존슨2라고 하는 병신인데... 얜 정계에서 남의 댓글이 찌질대개 툭툭 말꼬리나 잡으면서 해당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전공지식이 부족하다는 운운을 했다.


문제는 그런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가 대개 링크 한 두줄 또는 이상한 소리란 이야기다. 그라민 은행은 마이크로 크래딧의 한 종류이며 마이크로 크래딧의 종류도 많고 그 이념도 각각 다르다. 정부가 한다는 미소금융은 여러 디테일한 부분에서 그라민 은행하고는 크게 다르다. 그걸 지적했더니 바로 개지랄(...) 결론은 인신 공격 이외는 하지 못했다. 근본적으로 행정 집행의 과정도 모르는 새끼가 남에게 전공지식 운운하는게 매우 기가 찰 노릇이긴 하지만...




No6_Xavi 얜 좀 더 특이하다. 아래 글단 거 보면 알겠지만 한 마디로 "나으 김성근 감독님을 까지 말라능!!!" 이거다. ... -_-;;


다른 것도 아니고 스포츠 감독, 선수를 싫어하는 것은 사실 별로 이유가 없다. 어떤 이미지, 어떤 사안에 대한 감정이 이것을 자극한다. 그런데 거기에 이유를 달아서 "니 감정은 잘못된 거야" 라고 하니 말이 먹히냐? 단지 상대가 아는 사실이 잘못된 것이라던가 그 분야에서 그 사안이 크게 문제는 없다 식은 가능하겠다. 하지만 스포츠 팬덤들 중에서는 이걸 모르는 인간이 무척 많고 자신이 그런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로 자기 자신을 매우 특별하거나 매우 옳다고 믿는 병크가 꽤 많다.

남과 다른 지식, 남들이 별로 모르는 마이너한 지식을 보는게 취미인 사람으로서 이런 감정 자체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찌질한 거다. 나도 이 과정을 거치곤 했고.. 결국 한다는 소리가 반말 찍찍 싸더니 폭력을 행사하겠다는 소리다. 뭐 실제 만나면 폭력을 행사할 능력도 없을 게 분명하지만..(그렇게 주먹좀 쓴다고 보지도 않지만 여긴 법치국가다.)

이 새끼를 차단한 것은 단순하다. 별로 상대할 가치가 없거든.. 애가 하는 걸 보니 스포츠 판에는 좀 아는 거 같긴한데.. 얘도 좀 피해의식에 쩔어있네..(뭐 그런 의미에서 케빈 존슨2보단 낫다고 해야겠지.. 그놈은 지가 까놓고도 제대로 정리도 못하더만..) 감정이 다른 문제를 옳고 그름으로 끌고온 이상 저놈은 그냥 바보에 불과한 거다. 아무리 많은 스포츠 판의 정보를 수집해도 근저에 깔리는 정서를 이해 못하는 한 저놈은 계속 소수파로서 소위 저놈이 혐오하는 다수에 까이는 수 밖에 없다. 적어도 다수가 항상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한 발 물러서서 왜 다수가 그런 정서를 갖게 되는지 생각을 좀 해야지.. 그런데 김성근 감독 쉴드 쳐주는 사람들 주로 주장이 기꺼해야 프런트가 병신이란 거니.. 단지 재일 교포고 프런트 병신이란거 가지고 사람이 저렇게 공공의 적이 되진 않는다.(이천수고 졸라 까이긴 하지만 사실 이천수가 좀 억울한 부분도 많이 있기는 하다. 김성근 감독도 과장되거나 잘못된 부분, 오해인 부분이 적지 않다. 그리고 본인이 이런 해명에 서툴고 그것을 승리를 위해 이용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공부하란 이야긴 좀 어이가 없다.. 적어도 이 블로그 오시는 분들은 내가 다른 것에 배우는데 별로 거부감이 없다는 사실은 아실 거고.. 난 그런 지식을 쌓는데 부정적이지도 않거든.. 맞춤법 졸라 따지는 걸로 봐선 아마도 야구 선수 출신으로 김성근 감독에게 감화된 기자 새끼 아닌가 싶기도 하고..(박동희 기자가 좋은 기사 몇 번 써주더니.. 김성근 감독 면담 몇 번하고 김성근 감독 빠돌이가 됐달까.. 김인식, 김재박 감독은 줄창 까대고.. 둘 다 까일 이유가 충분하긴 하지만 김성근 감독도 사실 까일 부분이 없는게 아니지..)

아니 스포츠판에 이야기 하는데 무슨 공부가 필요하지? 논리전개가 우습다고? 김성근이 까이는게 억울하면 자기가 개척하던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오는 기존의 반작용은 감내하는 거고.. 그 반작용에 바르르 떨면서 잘못되었다던가 니들이 모르는 병신이라고하는게 소위 "공부한 자"의 태도냐?


요즘 보면 할 말 없어지면 반말 찍찍싸면서 인신 공격 하다가 스스로 공부나 더 하라고 몇 번 싸주고 난 너보다 우월하다 ㅋ의 정신 승리 하는 애새끼들이 좀 많아지는 듯 하다. 그러다 보니 더더욱 아.름.다.운. 감정의 나눔이 생겨나는 거고...




난 스퍼스의 팬이고 보웬은 오랫동안 스퍼스 선수였다. 보웬이 코트에서 개새끼인 건 나도 씁슬하지만 인정하는 부분이고 사람들이 많이 욕하는 부분에 보웬이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보웬 개새끼 소새끼를 나한테 해도 된다는 이야긴 아니지.. 그리고 보웬이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믿는다면 그건 지적해 줄 수 있고.. 그런데 고정 관념이란게 하도 지랄 같아서 결국 사람은 한 번 인지한 사실을 아니라고 부정하기가 정말 힘들다.. 심지어 앨런이 등차인 것은 둘 다 넘어진 상태에서 짜증난 보웬이 발로 툭 밀친 정도였는데.. 그냥 등차인 사실만 아는 사람 중에서는 이단 옆차기로 앨런의 등골을 부수려고 한 줄 안다. 프랜시스 발목 돌아간 것은 보웬 뒤에서 일어난 일이었는데도 사람들은 보웬이 프랜시스의 발목을 로우킥으로 부순줄 안다는 말이지...

이런 의미에서 김성근 감독은 분명 필요 이상으로 까이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보웬이 발 밀어넣기를 하는 것처럼 김성근 감독도 까일만한 행동과 언행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아니 어제 승리를 위해서 뭐든 해도 됨.. 이러다가 오늘 저러면 안됨 이러면 우습지 않은가? 사람들은 보웬의 발 밀어넣기 하나 때문에 보웬이 코트 밖에서 어떤 선행을 하건, 아무리 예의 바른 사람이건 애써 관심을 갖지 않는다. 국내 야구팬의 대다수도 김성근 감독의 어떤 면 때문에 그가 얼마나 자기 선수들을 아끼고 애정을 가지고 지도하는지 굳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게 SK야구가 깊은 감동을 주면서도 SK팬 아닌 사람들이 그들이 우승하는 것을 반기지 않는 이유다.



ps. 이미 KBO에서 리그에 정치적 감독으로 낙인 찍힌 사람이다. 그 페널티는 감수해야 하는데 그 승부욕 때문에 그게 안되니 계속 자충수를 두고 피해 의식에 잠겨 가는 듯..


ps2. 아래 차단을 먹여주니 바로 트랙백 핑백을 걸었더라... 뭐 제목은 약간 보이는데 날 비웃으며 자신의 자존감을 채우는 것일거고... 간다는 새끼 치고는 퍽 특이하다. -_-;; 역시 특이해... 내용은 굳이 읽지 않을 거고 읽을 필요도 없다. 별 내용은 없겠지.. 자기가 생각하기에 김성근 감독은 옳다일 거니까.. 사실 이 문제의 해답은 없다. 하지만 난 적어도 김성근 감독이 야구계의 발전을 위해 그런 소리 한다는 쉴드를 믿을 정도로 순진하진 않다. 적어도 그는 그 작업을 두산을 상대로 이기기 위해서 했다.(외국애들이 약빤게 리오스 뿐이겠냐?)

이건 해석, 생각의 차이다. 그걸 남 병쉰이라고 하는 애는 좀 정서에 문제가 있다.(딱히 이걸 가지고 지적 체계 우월함 어쩌구 할 게제는 아닌 듯..)



ps3. 만약 김성근 감독 밑에서 뛰는 선수들 중에서 약물을 하다가 적발된 선수가 나온다면 어떻게 될까?(생각보다 김성근 감독은 아래 선수들의 생활을 통제하지 않는다.) 국내 선수들 중에서 약물을 하는 선수 전혀 없다는 아니고 난 개인적으로 SK선수들이 약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사실 필요 없잖아.. 그렇게 열씸히 연습한다던데.. 그러니까 만약에 말이다...)

만약 나온다면.. 아마 김성근 감독은 선수들을 감싸줄 것이다. 어떤 이유를 대던지 자기 자식이고 자기 새끼니까.. 그는 그런 사람이다. 그리고 그게 선수들이 김성근 감독의 혹독한 연습을 이겨내는 이유라고 생각하고.. 옳고 그름을 떠나서 그가 자기 선수들에게 최고의 감독인 것은 사실이다. 최선을 다해 연습하면 그는 반드시 결과를 내주니까..

by 델카이저 | 2009/10/23 15:02 | 스포츠 | 트랙백 | 덧글(9)

개새끼 하나 차단..

LG팬들 중에서 김성근 감독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일단 준우승 시켜준게 맞으니까.. 그리고 그가 인간적으로 까일 이유도 없긴 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김성근 감독은 피해의식에 쩔은 행동을 보여줬다. 우승까지 했는데 사람이 왜 그렇게 되가는지 잘 모르겠지만..

김성근 감독의 말이 다 옳으냐? 김성근 감독의 발언은 야구계가 주목해야 하느냐? 그게 아니다. 그는 겨우 2번 우승한 팀의 감독일 뿐이다. 그것도 일개 감독..


김응룡 감독은 KBO행정에 대한 대답은 무조건 피했다. 그게 팀과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으니까.. 김응룡 감독이 해태 시절에 광주 구장 어쩌구 드립 친거 아시는 분? 난 못봤는데?



썽큰을 좋아하건 싫어하건 그건 자유다. 하지만 그거 때문에 X도 모른다고 까대는 병신은 좀 사라져야 한다. 야구판을 잘 아는 분들은 썽큰을 까지 않는다고? 불행히도 그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지금 판정이 꽤 KIA에게 유리하게 가는 건 맞다. 그런데 그 이유 중 상당수를 썽큰 영감이 제공하는 것도 사실이다. 대체 심판의 출신지 문제를 왜 거론하는거지? 인터뷰 할 줄 모르나 그 나이 먹고 감독 하면서?






http://xavixavi.egloos.com/



사유 : 반말지껄임..


Commented by No6_Xavi at 2009/10/14 14:19
감독이 주체가 되어 도핑테스트를 실시하는 곳은 이 세상 어느 스포츠에도 없습니다.

그 비용이나 시간을 김성근이 감당해야 할 이유는 없는거죠.

참으로 별 그지같은 논리를 다 보는군요.



그냥 쿨~하게 반쪽바리라서 까고 싶다고 하세요.

그리고 밸리에는 좀 올리지 마시고.

올리려면 맞춤법 공부 먼저 하시고 잘 쓴 다음에 올리시던지요.



제목부터...
Commented by 델카이저 at 2009/10/16 14:03
뭐 팬덤은 답이 없긴 하죠...


귀하와 같은 양반 때문에 썽큰이 더 까이는 거긴 합니다만.. 썽큰을 자신과 동일시 시켜서 정의를 관철하고 싶으신 건지?
Commented by No6_Xavi at 2009/10/23 13:58
미안한데, 난 LG팬이거든. 근데 너같이 아무 관련도 없는 이유나 가져다 붙이는

찌질인 아니지. 너같은 애자는 아니라고^^.
Commented by No6_Xavi at 2009/10/23 13:59
정의를 들먹이는 자체가 똥오줌 못가리는 애자 인증하는 것 아니냐? ㅋㅋㅋ
Commented by 델카이저 at 2009/10/23 14:01
남의 댓글에 이렇게 다는 싸가지 없는 짓은 그만해라 새끼야.. 아니면 따로 달고 나랑 배틀 뜨던가..


LG팬들이 썽큰 좋아하는 사람 꽤 많은 건 알아.. 그래도 준우승 시켜줫으니.. 반말 지껄이 하고 싶으면 꺼져라.. 난 너 상대하고 싶진 않거든..
Commented by No6_Xavi at 2009/10/23 14:04
애새끼가 위아래 깡냉이를 아주 새로 심고 싶은 모양인갑네?^^

니같은 찌질이새끼 많이 봐서 그냥 참는데, 조심하고 다녀. 찌질대지 말고.



글구 책이나 좀 읽어라. 이유를 갖다 붙이는 것도 논리가 있어야지.

by 델카이저 | 2009/10/23 14:16 | 스포츠 | 트랙백 | 덧글(4)

까이는 이유..

http://sports.media.daum.net/nms/baseball/news/general/view.do?cate=23789&newsid=1611278&cp=SpoSeoul


졸라 피해의식에 쩔어 있다. 상황이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닌데.. 지가 한 것도 생각해야지.. KBO를 대놓고 디스해 놓고.. 이제와서 뭔소리래?

by 델카이저 | 2009/10/23 13:33 | 스포츠 | 트랙백 | 덧글(1)

몽골 병법 - 징기스칸의 몽골군에 대한 소개

몽골 병법
티모시 메이 지음, 신우철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나의 점수 : ★★★★★

몽골의 전술과 전투방식에 대한 소개서이다. 여타 책들과는 달리 책 후반에 몽골군의 강점, 단점에 대해서 합리적인 기술을 해주고 있다.(환빠들이 주장하는 천하무적 몽골군 ㄳ들이 아님)

하지만 부제 정도는 좀 제대로 적어주길.. "징기스칸의 세계화 전략"이라고 하니 흔히 있는 징기스칸의 리더쉽 운운 하는 책 같지않나...orz...




만약 환빠식의 무적 몽골군에 대한 믿음이 아닌 실질적인 몽골 군대가 어떤 군대인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은 꽤 괜찮은 책에 들어간다. 사실 몽골군의 장비와 군사편제는 많이 알려진 부분이긴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몽골군이 어떤 군대인지 왜 강한지 알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그런 부분까지 비교적 잘 다뤄준 편에 속한다. 책 원제가 아예 The Mongol Art of War인데..-_-;; 실제로 번역하면 "몽골 작전술" 정도 될까.. 몽골 병법이라고 번역한 센스는 나름 괜찮은 편인다. 차라리 "몽골의 군사편제"라고 알기 쉽게 해줬으면 더 나았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부제가 "칭기즈칸의 세계화 전략"(...)

씨바 이래놓으니 마치 징기스칸의 리더쉽을 경영에 이용하자는 흔해빠진 리더쉽 책 같잖아..-_-;; 하지만 실제로 이 책은 철두철미한 몽골군에 대한 연구조사를 간략하게 정리한 입문서적인 책이다. 몽골군의 위대한 군사적 업적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이 책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사실 이거 말고는 딱히 몽골에 대해 제대로 정리한 책이 없긴 하다.)
유목사회의 구조가 더 몽골군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을 주는 책이긴 한데.. 이건 비싸고 졸라 두꺼운 책이니 그냥 몽골 병법이 더 나을 듯 싶다.

사실 징기스칸의 몽골군(그의 사후에 몽골군은 전형적인 유목민족 기마부대와 농경민족의 보병위주 군대로 나뉜다.)은 유목민족의 기마군단위에 그 기마부대의 약점을 문화적, 사회적, 정치적 모두 극복한 군대였다. 혈연중심이 될 수 밖에 없는 유목기마부대에 능력에 따라 장군진을 배치시켰고 자기 자식이라고 해도 사령관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 자는 용서하지 않았으며, 가장 엄격한 군율을 도입했다. 이것이야 말로 징기스칸이 세계제국을 세운 이유기도 한데, 이런 제도를 도입한게 대단한게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구조상의 한계를 개인의 리더쉽으로 돌파해낸 케이스기 때문에 대단한 것이다.(물론 그 때문에 그의 사후에는 몽골제국은 급속도로 쇠락한다. 그의 후계자들은 징기스칸 수준의 리더쉽과 자기혁신을 달성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굳이 내용을 소개할 필요는 없을 거 같고.. 실제로 몽골군의 복식이 책 중간에 삽입되어있는데.. 이게 아주 괜찮아 보인다. 실제로 몽골 갑주와 몽골 말을 타고 활쏘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없기 때문이다.(라인액트도 없다고 봐야지..-_-;; 멋대가리 없으니..) 가격도 부담되지 않고.. 괜찮은 책 같다..


ps. 이런 종류의 책 답게 군데군데 개떡같은 번역이 있는데 흠이긴 하지만 그냥 참고 봐줄만 하다.

by 델카이저 | 2009/10/22 14:20 | 서평 | 트랙백 | 덧글(1)

마이 시스터즈 키퍼 - 쌍둥이별 (최선에 대한 고민...)

마이 시스터즈 키퍼 - 쌍둥이별
조디 피콜트 지음, 곽영미 옮김 / 이레
나의 점수 : ★★★★★

영화화 되어서 보고 싶었는데 원작 소설이 있다는 것을 보고 알게 되었다.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른 또 다른 윤리적 문제와 가족의 정이란 것에 대해서 여러가지 화두를 제시한다.



이 책은 많은 화두를 던진다.

1. 처음에 이 책은 맞춤형 아기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이 부부가 원하는 아이는 머리가 아주 좋다던가, 외모가 아주 뛰어난 아이는 아니다. 단지 언니를 살리기 위해서 골수와 제대혈, 림프구를 제공할 아이를 원했다. 배아파 낳은 아이고 부부는 이 아이를 사랑한다. 그 점은 부정할 이유가 없다. 안나가 부모를 사랑해서 괴로워 한다는 것은 부모가 아이를 사랑했다는 방증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하지만 어떤 목적성을 가지고 탄생시킨 아이란 점에서 결코 부정할 수 없으며, 이런 부분에 대한 윤리적 질문을 던진다.



2. 두 번째 화두는 부모의 자식에 대한 통제권이다. 아이의 지적 능력이 충분하지 않은 시점에서 부모는 막대한 영향력과 결정권한을 행사한다. 안나는 어린 시절부터 맞춤형 아기였기 때문에 자신의 일부분(혈액, 제대혈, 탯줄, 림프구 등등..)을 언니에게 제공해야 했다. 여기에는 통증과 마취, 그리고 수면제 등등이 포함된다. 이것은 안나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하지 않지만 안나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수반하게 한다. 물론 대의명분은 있다. 안나는 언니 케이트를 살리기 위해서 이런 고통을 감내할 수 있다. 그렇지만 안나는 유아 시절부터 이런 행위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진지하게 본인 스스로 이것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

누구나 자신의 혈액과 골수를 가족에게 넘겨주고 그 과정에서의 고통은 감내할 것이다. 하지만 누구도 의사를 묻지 않고 당연하다는 듯이 가져갈 때 인간은 얼마나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납득할 수 있을까... 팬을 빌려간다고 뭐라할 사람은 거의 없지만 말없이 가져가면 누구나 화내지 않을까 싶다.



3. 세 번째 화두는 편애다. 사라는 케이트에게 너무 몰입되어 있다. 케이트의 고통은 곧 사라의 고통이다. 하지만 사라는 케이트의 고통을 공유하지 못한다. 진정한 의미에서 사라는 아이들을 이해하진 못하지 않았을까.. 결국 케이트와 안나가 진정하게 원했던 것을 사라는 몰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통스런 희생속에서 쌓이는 대화의 단절과 서로간에 오해.. 모든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4. 네 번째 화두는 존엄하게 죽을 권리다. 케이트에 대한 치료는 사실상 연명치료적인 성격을 띈다. 그녀는 하루하루 살아간다. 결국 마지막에 사랑하는 동생의 신장까지 떼어서 살아가야 하는 상황에 처했을 때 케이트는 가족에게 힘이 되는 길 보다는 스스로의 존엄을 지켜가며 죽는 길을 택한다. 이 화두는 세 번째와 맞물려서 소설 전체의 클라이맥스를 이룬다. 현대 의학은 환자로 하여금 생명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을 금기시 한다. 그리고 현대 의학은 엄청나게 비싼 돈과 고통을 감내하게 한다. 그런 식의 고통을 감내하며 생명만 연장시키는 것이 과연 생명을 존중하는 길일까.. 케이트는 결국 낫게 된다지만 그 확율이 너무 낮고 그 과정은 고통스런 것이었다. 낮은 확율로 환자가 더 이상 치료를 원지 않을 때 그리고 그 환자가 아직 어리다고 할 때 누가 그 환자를 진정으로 환자를 위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줄리엣이 판사에게 낸 보고서는 매우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모두가 서로에게 너무 매몰되어 있다보니 누구도 객관적으로 최선을 다한 판단을 내려줄 수 없다. 그것이 이 책에서 나오는 마지막 화두이다. 무엇이 최선의 선택일까? 무엇 하나를 선택하면 결국 다른 무언 가를 잃게 되는데 말이다.



이 책이 지은 결말은 조금 우습기까지 하다. 연명치료에 매달리던 사라와 브라이언 부부는 어이없게도 안나가 사고를 당하는 시점에서 존엄을 지키며 죽을 권리를 존중하게 된다. 그리고 케이트는 병이 나아 버리고 말이지... 결국 생명을 존중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인가? 안나가 스스로 자아를 찾기 위한 행위는 비난받아야 하는가? 난 이책이 던져주는 화두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난 안나를 비난하고 싶지 않다. 그녀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말이다. 적어도 안나에게 한 발 떨어져서 진지하게 고민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라는 이미 평정을 잃은 상태였다. 그녀의 초라한 해결책은 서로간에 상처만 남길 뿐이다. 그리고 서로간의 사랑은 그 상처를 더욱 깊게 파해치고 말이다.

영화로 나왔을 때 보고 싶었지만 초록불님 블로그에서 소설로 번역되어서 나왔다는 이야기를 보고 이 책을 사서 보게 되었다. 난 이 책이 어떤 결론에 도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많이 고민해서 내린 법정에서의 결론은 결국 사고로 뒤집혔다. 케이트가 건강해 지면서 가정에는 평화가 찾아왔다. 그리고 가장 건전하고 공정하기 위해서 애쎴던 브라이언은 폐인이 되었고.. 그렇게 바뀌는 것이 사람 사는 세상인지도 모르고.. 가장 중요한 것은 결론을 내기 위해서 고민하는 과정 그 자체가 아닐까 싶다.

by 델카이저 | 2009/10/21 16:26 | 서평 | 트랙백 | 덧글(2)

썅.....

숨통을 졸라서 확실하게 죽여 두는 것도 강함의 증거다. SK는 그게 되고 기아는 그게 안된다.


여전히 기아가 유리하다는 사실은 변함 없다. SK는 오늘도 이승호, 윤길현을 소모했다. 이승호는 4경기에서 100개 이상 던졌다. 윤길현은 계속 폼이 떨어지는 것이 보인다. 정대현, 정우람 모두 좋지 않다. 분위기가 넘어갔다고 하지만 한국야구는 전력의 차이가 그대로 승부의 결과로 이어진다.

아무리 SK라도 윤석민을 공략하기 쉽지 않아보인다. 그리고 로페즈도.. 오늘 양현종은 좋은 피칭을 했고 구톰슨도 몸관리만 제대로 풀어두면 좋은 피칭을 할 것이다.

SK는 4점을 내긴 했지만 여전히 집중력 부족에 시달렸다. 9안타에 3볼넷으로 4득점인데.. 그 중 박재홍의 2점이 포함되어 있다. 문제는 기아가 계속 병살로 주저 앉은 것이 문제고.. 여기에는 장성호가 있다. 감독이 베테랑들을 믿었는데.. 실제로 이 베테랑들이 경기를 말아 먹었다. 대체 이현곤은 왜 초구를 공략한 거냔 말이다...

상대가 에러를 범한 시점에서 차분하게 물고 늘어졌다면 윤길현이 스스로 무너질 가능성이 훨씬 컷는데 말이다...



결국 기아는 최대한 선발 투수를 빨리 끌어 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불팬 공략은 대체로 성공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승호와 윤길현은 가면 갈수록 폼이 떨어진다.



최악의 문제는 경험부족이란 문제가 시간이 지날수록 발목을 잡고 있단 것이다. 투수들이야 구위들이 좋으니 어떻게 해내는데 야수들은 팀 자체가 강해도 타자들 개개인의 경험이 일천하니 딱히 해결방법이 없다. 지금 팀에서 가장 훌륭히 리드오프를 하는 건 최희섭이다.(우울하지만..)

오늘은 치려다 당했는데.. 욕심 버리고 계속 볼넷을 노려라.. 사구 던지면 그냥 맞아주고.. 그 수 밖에는 없을 것이다. SK도 정신력으로 버티는 상황이라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by 델카이저 | 2009/10/20 21:37 | 스포츠 | 트랙백 | 덧글(8)

알라딘의 구매 리스트를 확인해 보니..

대략 430권 정도 산거 같다..(....)


하지만 대부분이 라노베와 만화책이란게 슬프군....orz...

by 델카이저 | 2009/10/19 15:29 | 지름 | 트랙백 | 덧글(2)

케인즈 & 하이에크 : 시장경제를 위한 진실게임

케인즈 & 하이에크 : 시장경제를 위한 진실게임
박종현 지음 / 김영사
나의 점수 : ★★★★

실제로는 케인즈 학파의 입장에서 하이에크 쪽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찌질하지 않게 적절한 관점에서 비판을 하고 있다. 책이 나온 것이 신 자유주의에 대한 반발이 나오고 케인즈 학파에 대한 재조명의 과정에서 나온 책이니까 그 정도는 이해해야 할 듯..

하지만 하이에크와 케인즈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면서 비교하는 알기 쉬운 책이라는 점에서는 부정할 수 없으며, 시중에 나온 다른 수준 높은 책들을 소개해 준다는 점에서 21세기 경제학에 대한 입문을 위한 서적으로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



본격_하이에크_까는_글.txt


대충 보니까, 저자의 약력상 신 자유주의에 비판적인 입장이고 그의 사조 격인 하이에크에 대해서 그리 호의적일 수는 없다. 하지만 책이 나온 배경 자체가 시장 경제에서 두 학파(신 자유주의와 케인즈의 이론)의 주장이 정확하게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갈릴 수 밖에 없다. 윤리 교과서 수준으로 알기 쉽게 둘의 주장을 비교해 주면서 시대적 흐름을 설명하는데 있어 꽤 깔끔하고 재미있게 썼다.(물론 이 책에 모든 것을 다 기대는 우는 범해서는 안되고 따로 케인즈와 하이에크에 대한 글은 스스로 공부해야 할 것이다.)

책의 후반부에 하이에크와 케인즈에 대해서 좀 더 깊이있는(하지만 보통 사람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을 소개하는 등 적어도 키워가 아니라 중립적인 입장에서 특정 학파가 어떤 식으로 동작하는지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 싶다. 현실적으로 케인즈와 하이에크의 주장과 사조를 제대로 이해하고 사는 사람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아마 어지간한 금융인들도 비슷할 것이다.)


복잡한 내용은 싫지만 현재 논쟁의 근원이 무엇인가 알고싶은 분들에게는 그 닥 값도 비싸지 않으니 보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by 델카이저 | 2009/10/14 13:30 | 서평 | 트랙백 | 덧글(2)

이거슨, 나를 위한 카드다

http://www.aladdin.co.kr/aladdin/wcardservice.aspx?pn=card_woori


오오.. 알라딘 승리의 V카드!!!

알라딘, 우리은행 시키들.. 나를 위한 이런 맞춤 카드는 진즉에 나한테 권유를 했어야지.. 쓸데 없는 카드나 보내주고..-_-;;


나의 소비패턴 1, 2, 3 순위..


1. 순위 책 값

2. 순위 E마트에서 사는 물건 값

3. 순위 밥 값, 차비


오오오~~~


참고로.. 이전에 있었던 일...

http://www.nbamania.com/board/zboard.php?id=jabdamboard&page=3&sn1=&divpage=15&sn=off&ss=on&sc=on&tm=off&act=my&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9145

by 델카이저 | 2009/10/14 10:36 | ETC | 트랙백 | 덧글(5)

이미지만이 김성근 감독의 비난에 이유일까?

김성근 감독이 욕먹는 것은 간단합니다. 보웬이 욕먹는 것과 비슷한데.. 기본적으로 그가 상대팀 선수가 다치건 말건 신경쓰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준다는데 있습니다. 실제로 비교해 보면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월등히 상대에게 부상을 입히는 것이 보웬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보웬이 모든 선수를 다치게 만드는 만악의 근원처럼 느껴지는 것과 비슷하죠.. 김성근 감독도 룰이 허용하는 한 언론플레이도 서슴치 않으면서 철저하게 이기는 야구를 추구하고 그 과정에서 다치는 것을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넘겨 버립니다.

게다가 종종 보여주는 이중 잣대(봉중근 등판에 대한 논란 등등..)는 그가 자기 팀 이기주의자로 비치게 하죠..


사실 능력 자체는 엄청 뛰어나면서도 그가 욕먹는 이유는 상대로 하여금 불쾌감을 준다는데 있습니다. 그가 시키는 플레이는 위협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플레이)이고, 그의 발언은 자기팀일 때는 적용 안되는 소리를 하곤 한다는 거죠..

리오스의 약물 의혹은 그가 옳았지만 그 전에 정식으로 KBO에 신고했으면 되었던 일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안했죠.. 결국 리오스는 일본에 가서 발각되긴 했습니다만 그 이전에도 투구폼부터 시작해서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야구 우습게 본다는 식으로 언론플레이를 부지런히 놀렸죠..(사실 리오스 본인은 인터뷰건 실제 행동이건 진솔하게 행동하면서 한국에 호감을 보여왔는데도 말입니다.)


그래놓고 까이는 건 사실관계에 어긋난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잘못된 이미지의 희생양이라고 하는 것은 문제죠.. 왜냐하면 보웬이 굳이 발 들이밀기 플레이로 그토록 욕을 먹음에도 불구하고 사무국의 지적이 있기 전까지 남발했던 것은 그게 플레이에 유리했기 때문입니다. 이점은 김성근 감독도 분명히 합니다. 이기기 위해서 그게 유리하다면 한다는 거죠..

몸쪽공만 해도 그렇습니다. 몸쪽공 맞으면 다칩니다. 하지만 몸쪽 던지다 맞는 건 어쩔 수 없으니 타자더러 알아서 피하던지 아니면 홈 플레이트에서 한 참 떨어져 있으란 식으로 이야기 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태도죠.. 그 정도로 제구가 안된다면 몸쪽 공을 안던지면 됩니다. 명색이 프로선수인데 그 가이드라인을 모르나요? 어쩌다 실수해서 맞는 것과 상대가 맞던 말던 몸쪽으로 던지는 것은 다른 이야기죠.. 타자도 홈 플레이트에 바짝 붙아서 맞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그게 아니라면 투수가 지나치게 몸쪽으로 던지는데 뭐라고 해야 합니까?

130짜리 똥볼이라고 하는데 직접 맞아보시죠.. 그 소리가 나오나.. 사구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니 상대를 일부러 맞추는 플레이가 맞는 사람 잘못인가요? 몸쪽에 던지는 거면 몰라도 몸에 맞으면 다칩니다. 규정에 허용하지 않는 상대를 다치게 하는 플레이를 하면 안되죠..고의로 맞추는 거야 아니라고 해도 상대가 맞던 말던 신경쓰지 않겠다는 태도는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그냥 홈플레이 안쪽에 던지는 과정에서 나오는 사구라면 몰라도 일단 붙이고 본다는 식은 곤란하단 이야깁니다. 보웬이 발 밀어넣는 것과 뭐가 틀리나요?


이게 적정선에서 유지되는 이유도 간단합니다. 상대팀에서도 똑같이 보복해 주면 되거든요.. SK타자들 상대할 때는 SK투수들이 하는 것 처럼 상대 타자들이 맞던 말던 일단 몸에 붙이고 보면 되죠.. 하긴 박재홍 같은 병진은 근처에만 날라오니까 자긴 희생자란 식으로 나불대긴 하더랍니다만.. SK가 몸쪽 사구가 적다구요? 당연하죠.. 이런 이미지를 가진 팀이 사구라도 많아 보시죠.. 벤치 클리어링은 1달에 2~3번은 날 거고(이거 하면 오히려 팀 분위기 좋아진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상대 투수들은 아예 SK타자들 머리로 던지는데 아무런 망설임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몸에 못던지는 거죠.. 그래서 사구가 적은 거고.. 다른 팀의 사구는 실수지만 SK의 사구는 명백한 고의성이거나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플레이의 도중에서 나왔다는 생각을 들게 하니까요.. 위협의 대가로 이런 부작용을 앉게 되는 거죠..




이게 억울하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웬도 무척이나 억울했죠. 종종 나오는 레임비어보다 나쁜 새끼가 보웬이란 드립은 어처구니가 없기도 합니다만 굳이 대놓고 반박 안하는 것은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보웬은 그런 이미지를 자기 수비에 써먹은 것도 사실이니까 말이죠. 그런데 이건 선수 한 명 차원이 아니라 아예 감독이 대놓고 이런 걸 한다는 건데.. SK 프런트에서 이런 이미지를 안고 가는 것을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군요..


SK 사장이 까이고 있습니다만 그의 인터뷰를 보니 경영 마인드는 여타 어리버리한 야구인 출신 단장들보다 훌륭하더군요.. 축협도 보면 정몽준이 데려온 현대가 가신들이 훨씬 일 잘하더랍니다. 제대로 경영 수업 받으면서 축구인들보다 훨씬 넓은 시각에서 대국적인 선택을 할 수 있으니까요.. 솔직히 축구 선수 출신 프런트가 해외에서 변변한 스폰서 하나 잡을 능력이나 있나요? 그런 의미에서 오로지 야구만 보고 살아온 사람들이 프런트 일을 제대로 하는 믿음도 잘못되었다는 거죠.. 어차피 최고 브레인이 하위의 모든 것을 다 챙길 필요는 없으니까..

물론 2군 선수들 밥 값 타령이야 찌질하긴 합니다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별로 가능성도 없는 애들에게 수백만원이라도 아까운 것은 재정파트에서는 당연히 나오는 이야깁니다. 그렇다고 투자해서 2군에서 제대로 터지는 것도 아니고.. 김성근 감독이야 감성으로 다 제자니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지만 이건 야구인이 아닌 사람에게는 씨도 안먹히는 소리죠..(상대 입장에서 납득이 가는 설명을 해주는 것도 감독정도 되면 갖추어야할 능력입니다.)

홍보팀 입장에서는 우승이 중요한게 아니라 팀의 이미지 재고가 중요하며 우승못해도 팀이 좋은 이미지를 유지한다면 OK인 거죠.. 문젠 그렇게 되어 가지 않는 거 같다는데 있고..



요컨데 감독 정도 되면 야구만 잘해서 안된다는 겁니다. 팬이야 팀이 이기면 좋죠.. 하지만 모 구단은 이기는게 전부가 아닙니다. 그게 돈이 되고 효과가 되어야죠.. 그게 안되면 왜 구단이 돈을 투자해야 할까요? 사회 환원? 더 이미지 좋게 더 필요하게 사회 환원 하는 방법 많습니다. SK가 야구단에 쓰는 돈 중지하고 가출 청소년 무료급식소 전국에 차리는 것은 어떻습니까? 야구가 더 사회 환원의 목적에 부합니까, 아니면 가출 청소년 무료 급식소가 더 사회 환원의 목적에 부합합니까?

빵재홍이 존내 찌질한 짓을 한 뒤에 공개사과도 안하고 코나 빠트리고 있는 볍진 짓을 하는 동안 김성근 감독이 가서 한 이야기는 "야구선수는 야구만 잘하면 된다"였다더군요.. 프로스포츠 세계에서 이럼 안된다는 겁니다. 그랜트 힐이 KBS기자와 인터뷰 할 때 자신을 로드맨과 같은 선수와 제발 비교하지 말아달라고 했다더군요. 기자의 의견으로는 그는 프로 스포츠 선수가 아이들에게 미칠 수 있는 롤 모델로서의 영향력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 애들이 빵재홍 같은 뭐 하나만 잘해서 칭찬 받으면 남은 부분에서 행패를 부려도 상관 없단 식으로 커도 되나요?



김성근 감독에게 참을 수 없는 혐오감을 느낀 때가 위대한을 굳이 감싸줄려고 하던 모습이었습니다. 그가 뉘우쳤는지 안 뉘우쳤는지 그건 중요한게 아닙니다. 그는 그의 재능 때문에 판사에게조차 몇 번의 용서를 받았는데 그 때마다 사고쳤습니다. 그에게 희생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야구에 재능있으니 그냥 용서해 주자구요? 그럼 재능없는 자들은 과거를 용서받을 수 없는 겁니까? 재능은 모든 과오를 용서할 정도로 대단한 겁니까? 고작 "재능"이? (하긴 재능이라고는 별로 없는 제가 이런 이야기 하니 찌질대는 거긴 합니다만..)

스포츠 세계도 이제 평번한 하나의 사회의 일부분으로서 합쳐지고 있습니다. 특유의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은 사라지고 있다는 거죠..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스포츠가 사회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어 오직 스포츠만 아는(다른 부분의 성격적 문제가 뭐건간에..) 그런 운동 기계들을 키우는 느낌을 줍니다. 저런 엄청난 과오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운동만 잘하면 다 용서된다는 식의 태도와 행동이 사람들로 하여금 지독한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게 된다는 겁니다. 그럼 야구만 잘 하면 뭘 해도 된단 말인가요? 물론 김성근 감독도 그게 아니죠.. 하지만 사람의 태도가 그렇게 보인다는 겁니다. 김성근 감독에게 야구는 구도의 수단이겠찌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게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그의 그런 태도는 분노를 부른다는 것이죠..



그래도 최근 보면 자신의 방식이 많이 낡았고 그 때문에 자신 뿐 아니라 자기가 자식들처럼 아끼는 선수들까지 다 함께 욕먹고 야구판에서 배척당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안타까워 하는 듯 합니다. 뭐 변하기엔 너무 나이가 많고.. 영광된 순간에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죠..


by 델카이저 | 2009/10/13 14:09 | 스포츠 | 트랙백 | 핑백(2) | 덧글(41)

태양의 제국, 잉카의 마지막 운명 - 유명한 이야기 그리고 유명하지 않은 이야기...

태양의 제국, 잉카의 마지막 운명
마이클 우드 지음, 장석봉.이민아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나의 점수 : ★★★★

중고로 샀는데.. 아즈텍-잉카의 멸망사를 다룬 책이 많지 않은 한국에서는 이 정도의 책이라도 구하기 쉽지 않다.

중고라서 중간중간 제대로 인쇄가 되지 않는 글이 있었던 것이 아쉬웠다.





코르테스와 피사로는 유명한 정복자라고 할 수 있다. 에스파니아 인들은 16세기 이지역으로 진출했으며(물론 그 이전에 쿠바와 그 일대를 식민지화 시키고 설탕 무역 등을 통하여 거대한 부를 쌓고 있었다.) 그 잔인한 정복활동을 통해서 거대 문명권들을 깨트린다.

사실 신대륙의 고립된 문명권은 많은 역사학자와 인류학자의 관심거리였고, 이들이 어떻게 멸망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이런저런 이야기와 담론, 그리고 신화가 형성되었다.

사실 이 책은 개괄서적에 가까우며, 일반론적인 이야기를 잘 정리해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적어도 아즈택 인들이 어째서 에스파냐 인들을 받아들였는지, 에스파냐 인들이 어떤 상황이었는지,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아즈택 인들을 무너트렸는지 등등.. 총 4명을 소개하는 이 책은 맥시코를 점령한 코르테스와 페루를 점령한 페르난디드 피사로와, 브라질 탐험을 시도했던 페르난디드의 동생 디에고 피사로와 그의 선장이었던 오예아스, 그리고 플로리다에서 난파당했다가 아메리카 대륙을 휭단하여 스페인으로 돌아온 키사베 데 바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바카에 대한 이야기는 꽤 감동적이다. 적어도 인간 이하로 보던 야만인들이 자기를 위해 눈물을 흘리는 부분에서 부터 말이다. 결국 그도 원주민도 모두 슬픈 운명을 맞이해야 겠지만..

워낙 일반적인 부분이라 딱히 책잡을 내용은 없고 쉽게 읽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에는 코르테스와 피사로에 대한 이야기는 있어도 코르테스와 피사로 이후의 맥시코와 페루의 이야기를 다룬 책은 없단 말이지..-_-;;


by 델카이저 | 2009/10/12 11:07 | 서평 | 트랙백

슈밤..... 꼴아 일동 모두 각잡아야 돼....

두산.. 원정 2연승 ㄷㄷㄷㄷㄷ


시즌 초부터 우승 먹을라면 고젯 같은 애가 팀에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그토록 외쳤었는데.. 어제 오늘 고젯 2게임 연속 홈런...orz....

두산 올라오면 꼴아 각잡아야 함...ㅜㅜ

by 델카이저 | 2009/10/08 20:59 | 스포츠 | 트랙백 | 덧글(10)

십할... 나라 차별하냐?



쓰음..ㅡㅡ+

by 델카이저 | 2009/10/08 10:39 | Spurs | 트랙백 | 덧글(4)

신라인들은 여왕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view.html?cateid=1046&newsid=20091007110155467&p=ohmynews


남과 다른 의견을 주장하는 건 좋은데.. 기존의 논리가 어떠했는지 좀 디테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1. 중세 정치학에서 핏줄에 의한 왕위 승계의 정통성을 부여함에도 불구하고 왜 투표를 통해서 왕을 선출해야 했는가? 애초에 덕만을 왕위 후계자로 선포한 거 자체가 실제로 신라의 왕위 승계하고는 거리가 멀다. 기본적으로 신라 왕은 화백회의를 통해서 만장일치를 통해서 선출된다.

이 시스템이 존재하는 이유를 고민해야 한다. 즉 후계자로 지정된 것 만으로 왕위 승계의 정통성을 부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이야기다. 이게 민주적이고 좋을 거 같지만 실제로 툭하면 내분 사태가 나는데다가 왕위 공백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경우도 흔해 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2. 여성의 사회적 리더쉽에 대한 근거로 원화제도를 들고 있는데.. 그 원화는 딱 한 번하고 말았지 말입니다. -_-;; 그리고 화랑은 처움 조직할 때부터 소위 귀족자제 사관학교란 개념이었지 여자들에게 뭘 리더쉽을 맏기는 그런 건 아니었지 말입니다.... 거의 종교적 의미가 강했는데 문제는 치정살인이 일어나는 바람에 원화는 화랑으로 교체된 거지요..



3. "석가모니와 동급인 덕만 역시 관념상으로는 인간 남녀의 구분을 초월한 존재였던 것이다. " 라고 하시는데 근거 있으신지? -_-;; 신정정치는 마립간 칭호를 왕으로 바꾸는 시점에서 끝났지요.. 자기도 인정했듯이 남자 성골이 없는 사상 초유의 비상사태니까 덕만이 왕이 될 수 있었던 거지 젖먹이라도 있었다면 택도 없었습니다.


4. "넷째, 신라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여신과 여성 사제의 존재가 인정되고 있었다. 이는 여성이 사회적으로 신성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거야 문화 인류학적 관점에서 매우 흔하고 신라가 특별하다고 볼 수도 없지요.. 신라인들이 여왕에 대해서 관대하다고 생각할 이유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신라의 여왕시기가 심각한 혼란기를 도래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여왕의 존재가 당시 신라인들에게도 그닥 유쾌한 것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혈통적 카스트 제도 유지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여자를 왕으로 세우는 무리수를 두었다고 보는 쪽이 더 정확합니다. 신라인들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면 백제의 의자왕과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상황에서 반란크리가 터지진 않았겠죠..(결국 선덕여왕은 비단-염종의 반란 직후 사망합니다.)



by 델카이저 | 2009/10/08 10:01 | ETC | 트랙백 | 덧글(5)

가끔 이런 분들 있는데..

http://www.nbamania.com/board/zboard.php?id=jabdamboard&page=1&sn1=&divpage=15&sn=off&ss=on&sc=on&tm=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3522


만약 당신이 중학생, 고등학생이고 어떤 이유든지 이놈의 학교를 마쳐야 할 필요가 있냐고 진지하게 고민한다면 난 당신에게 진지하게 대답해 주겠다.


"그거 없는 사람이 인간답게 살기 쉽지 않은게 한국 사회다."



농담 아니라.. 기성세대의 90%는 중-고등학교 졸업장이 없는 사람을 그리 간단하게 사람 취급해주지 않는다. 심지어 돈이 없어서 기술 고등학교 가는 것도 깡패 사촌 아니냐는(공부 못하는 학생->품행이 불량한 학생->깡패) 말이 나온다. 지금이야 좀 바뀌었다고 해도 지금도 그리 인식이 썩 좋지 못하다. 인문계 아니면 이런 판국인데 하물며 이유가 뭐건 졸업장도 없는 사람은?


한국에서 가장 큰 중죄는 유아 성폭행이 아니라 조직을 배신한 자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조직이 마련한 테크를 벗어난 자들의 미래는 그리 밝다고 할 수 없다. 최소한 이 나라는 남과 다르다는 것, 남보다 모자라는 것이 죄가 되는 곳이다. 부디 부탁하는데 그 혈기좀 죽이고 성질좀 죽이고 급한 마음 참아가며 적응해 보기를 권한다. 힘들다는 거 왜 모르나.. 나도 학교 다 졸업 했는데..

하지만 그 졸업장 없으면 사는게 애로사항에 꽃핀다. 이 사회의 모든 제도는 보통 사람을 맞추어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by 델카이저 | 2009/10/07 04:55 | ETC | 트랙백 | 덧글(4)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최희암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ketball&ctg=news&mod=read&office_id=001&article_id=0002901343



떠나는 사람 욕은 하지 않겠다.. 그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하지 않겠다.


성공하시기를 빌겠다. 다시 농구판에 오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성공하시라는 이야기다.

by 델카이저 | 2009/10/07 01:04 | 스포츠 | 트랙백

화폐전쟁을 팔았습니다.

그냥 배송비는 제가 물고 대략 20,000선에..

역시 유명한 책이라 금방 팔리네요..ㅡ.ㅡ;; 뭐 이따위 책 뭐하러 보시냐고 하고 싶긴 합니다만...ㅋ 앞으로 안보는 책들은 파는 쪽으로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흠흠..

by 델카이저 | 2009/10/06 11:37 | ETC | 트랙백 | 덧글(5)

전기 오븐을 질렀습니다.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078538936&frm2=through&wfrm=srp_dAjaxArea&wkw=%c0%fc%b1%e2%bf%c0%ba%ec


뭐 전자랜지가 없던 차에... 고기 구워 먹을 때 쓸려고 전기오븐으로 샀습니다. 위즈웰건데.. 나름 좋아 보여서..


까폐를 운영하고 있으신데, 가보니 과자와 케이크 굽는게 주류더군요..ㅡ,.ㅡ;;;;; 고기는 쉬워서 별로 없는지.. 쩝..


닭고기를 꽂아서 돌려 봤는데.. 생각보다 기름이 많이 나오더군요..ㅡ.ㅡ;; 그리고 닭이 웬지 어린애 같은 생각도 들고.. 느낌도 영...ㅡㅡ;

뭐....
 
물론 바베큐 자체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by 델카이저 | 2009/10/01 15:00 | 지름 | 트랙백 | 덧글(1)

사정이 있어 할리스를 쐈다..

사람도 14명이나 되어서..-_-;; 10%할인 카드를 가지고 있었지만 무려 51000원을 써야 했다.

하지만.. 이번 달 카드 전표를 확인해 보면..(난 가계부 겸해서 모든 항목을 전부 검사한다.-_-;; 뭐 내가 쓴거긴 하지만..)


2009-09-1811:4030004902일시불비자06321,500이니시스(알라딘-전표매입
2009-09-1811:3730004890일시불비자06323,000이니시스(알라딘-전표매입
2009-07-2811:32300048583개월 할부비자06356,963이니시스(알라딘-전표매입
2009-09-0411:32300048583개월 할부비자06318,357이니시스(알라딘-전표매입



............-_-;;; 합계 119,820원



사실 이거 말고도 좀 더 있다. 최근에 가게 정리하는 만화대여점을 털었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 + 와일드 어뎁터 + 헬싱 = 50,000
불의 검 = 24,000

합이 74,000원




사실은 동대문에.. 알아봐둔 라노베+만화 서점이 있다. 도매점인데 현금 결재시 20%빼준다.

라노베 4~5권에 빈란드 사가 1, 6권 대략 4만원 정도에 샀다.


대략 25만원 수준.......-_-;;


난 안될거야....orz...



ps. 이제 책장을 늘릴 생각을 하고 있는 중..

ps2. 다른데 돈쓰고 있는 거 생각하면.. 뭐 할리스 쐈다고 너무 짜증낼 필요는 없을 거 같다.

ps3. 뭐니뭐니 해도 책사서 보는게 가장 값싸게 즐길 수 있는 유희가 아닐까.. 지금의 한국에서는.. 그나마도 불법안하고 즐기는 취미 중에서 말이지..(게임도 사실 불법으로 다운로드 받는 것도 불법은 불법이니..)

by 델카이저 | 2009/10/01 11:51 | ETC | 트랙백 | 덧글(7)

실질적인 복지예산 삭감 행정..

밥은 굶고 스포츠는 하셈!



1. 고정적으로 확실하게 나갈 급식등은 예산을 짤라버리던가 아니면 지방세로 돌린다.

2. 그 상황에서 남은 예산을 문화 쿠폰으로 돌린다.




.......내가 생각하는 게 맞다면.. 이건 최악이다. 거의 범죄 수준으로.. 한 마디로 사람들더러 박탈감을 느끼고 사회의 불안 요소가 되란 소리다. 사람은 사회시스템 자체가 멸시할 때.. 그 분노를 쏟아내기 시작한다.


ps. 이래서 예산 편성안 보고 뭐가 늘었네 줄었네 하는 건 존내 개드립이라는 거다. 행정예산이라는 건 어떻게 집행 되고 있는지의 경과가 중요하거든..

by 델카이저 | 2009/09/30 15:27 | ETC | 트랙백 | 덧글(4)

한국 스포츠의 한계 그리고 지금의 문제..

시민구단 축구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깼던 이야기중 하나가... 아파트 2채에 선수단이 다 같이 모여(...) 산다고 하더군요.. 기혼자가 4명인데.. 자기 남편 것만 해줄 수 없으니.. 밥해주고 빨래해주고 할 건데.. 이게 뭔짓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운동선수들 20여명이 아파트 2채에서 다 모여 한다고 생각해 보시길.. 지방이 집값이 싸다지만..


성남 축구단 숙소는 도심지에서 한참 차다고 들어가야 한다죠..-_-;; 오죽하면 성남 축구단이 축구를 잘하는 이유가 근처에 놀대가 없어서 열씸히 축구를 하니까(...)라는 이야기도 들었죠..


정재용 기자가 KBS의 게시판에서 자기가 아는 친구가 국대까지 지냈는데 지금 당장 끼니를 걱정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디 학교 감독인데, 아마 스포츠팀 감독은 기본적으로 월급이 없습니다. 선수들 학부모가 조금씩 모아서 내는 기부금이 수입의 전부죠..(이건 또 다른 주제지만 아마 스포츠가 세미 프로화 되어서 성적에 목매다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친구가 기자인 자기에게 전화걸어서 울더라는군요..





바른손님(
스포츠가 너무 많다.)이 좋은 글을 정리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댓글에 나오듯이 정부에서 의도한 것이건 아니건 사실은 정리작업은 들어가고 있지요.. 사회 체육이 그리 만족스럽게 투자되지는 않았지만 마이너 스포츠에 대한 지원은 실질적으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한국사회가 갖는 고질적인 병폐긴 합니다만, 한국은 비제도권에서 산다는게 참으로 힘든 나라입니다. 게다가 바른손님이 지적하셨듯이 관치 스포츠로부터 대부분의 종목이 시작되었고 그 사용은 사람들의 기본적인 즐거움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함으로서 국민들에게 민족주의적 만족감을 충족시켜 통치를 쉽게 하려는데 있었죠.

그나마 야구처럼 지역색을 강화시켜 지역에 밀착한 경우는 시작이야 어찌되었건 (씁쓸하지만) 나름 괜찮다고 할 수 있는데 역도나 육상 같은 정말 비인기 종목으로 오로지 국제대회 성적만을 목표로 구성된 스포츠가 심한 문제입니다.(애초에 엘리트 스포츠 체제가 도입된 거 자체가 국제대회 성적을 위해서였으니..) 이 스포츠들은 생산성이 매우 떨어지고(홍보효과를 노려야 하는데, 국가에서 투자하는 자원 만큼 국제적인 홍보효과가 있느냐가 문제죠..), 그렇다고 하지 않자니 이제는 투자한게 적지도 않습니다. 이미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걸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죠..

국제대회를 휩쓰는 장미란 레벨이 되면 사는데도 별 지장은 없는데.. 그 아래 수준이면 좀 문제가 심각해져 버립니다. 장미란이 고양시청으로 상당히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는 상황에서 이적했는데 이유가 자기 동생 같이 고용해 준다는 거였더군요..ㅡ_ㅡ;; 그리고 지방의 잡다구리한 대회에 다 끌려다니는 수준이죠.. 전 세계적인 역도 선수인 장미란이 그 수준입니다. 뭐 하기사 다른 나라의 역도라고 뭐가 다르겠느냐만은..

국가에서 극소수의 사람들을 위해서 이런 자원을 계속 투자해야 하느냐는 사회 여러 방면에서 논란의 중심이 되어왔고 지금 현재로 사회체육 전환을 위해서 많은 노력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접근하는 접근성에 있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역도나 펜싱 같은 운동을 하지도 않을 뿐더러 관심도 없는 것이거든요..-_-;; 슈퍼 스타가 나오면 그 슈퍼스타를 보기 위해 관심을 가지고 보겠죠.. 사실 비주류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꾸준하게 줄어 왔습니다. 그리고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더 이상 개선되지 않는 성과에 대한 보상이 사실상의 지원을 감소시킨 거나 다름 없죠.. 유망주들이 그런 스포츠를 하지 않게 되거든요.. 미래가 없는데 누가 그런 운동을 하겠습니까?



현실적으로 정부 예산의 집행에 있어서 과거와 같이 일방적인 국수주의적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은 점점 한계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국제대회 우승해도 막상 스폰서를 유치할 수 없는 스포츠는 자연 도태되는 중이죠. 하키 국가대표들이 단체로 우즈베키스탄에 귀화했는데 현실적으로 그 선수들이 받는 연봉은 150만원 수준이었습니다. 세계 대회를 몇 번이나 재패한 하키 세계에서 월드 슈퍼 스타들이 말입니다. 한국이 대우가 나쁜게 아니라 어차피 스폰서를 유치할 수 없는 스포츠는 그 정도가 한계고 결국 도태되는 과정을 지금도 겪고 있다는 것이죠..

애초에 스포츠 그 자체의 재미 보다는 국제대회 성적에서 즐거움을 얻었던지라 실제로 잘 모르는 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너무 크게 줄었죠.. 핸드볼과 하키는 전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식으로 서서히 가라앉는 중이고(세대교체가 거의 되지 않죠..) 최근에는 레슬링이 국제대회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죠. 한 때 빳데로 아저씨 등으로 심권호와 같은 슈퍼스타가 있었습니다만 그가 은퇴하면서 사실상 사라지고 있지요..

여전히 국제대회 성적은 스포츠 자체의 흥행을 좌우합니다. 농구나 배구와 야구가 국제대회에 목숨거는 이유도 사실은 흥행문제죠.. 농구는 굳이 국제대회 성적에 관게없이 흥행이 어느수준 보장되니 더 이상 국제대회에 노력을 쏟아붓지 않는 것이고, 배구 같은 경우는 심한 폭력이 남발함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좋은 대접을 못받지요.. 흥행이 안되는지라..


그럼 이렇게 쌓이는 선수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결국 전 해외 무대로 보내주는게 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국내에선 이 선수들을 다 부담할 수 없다는 것이죠. 이 선수들이 지불해야 하는 리스크는 너무나 큽니다. 지속적으로 국제대회 1등을 하지 않는 이상 제대로 된 생활을 기대하긴 어렵죠.. 금메달 따서 20점 가산이라던데.. 100만원 이상은 연금 지급이 안되고 그 이상은 일시급..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이 자산 운용 능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은퇴시기에 제대로 재테크 해둔 운동선수들 찾기 힘들다고 하죠..

바른손님의 말씀은 본질적으로 옳습니다. 하지만 반대 측면에서 지금의 현실은 이미 거대한 흐름으로 그렇게 가고 있고 지금의 우리는 이렇게 도태되어 가는 마이너 스포츠를 어떻게 국제화 시키고 해외에 더 손 쉽게 진출시킬 수 있을까 생각하는게더 현실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윤경신 같은 선수도 독일에서 선수생활 대부분을 뛰었지요..


참고로 전 국제대회를 아주 싫어합니다. 거의 보지도 않아요. 종목이 무엇이건... 지금의 국대 시스템은 운동선수들에게 너무나 가혹한 희생을 강요하고 보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흔히 나오는 이야기로 정신력이 실종되었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예전에는 국제대회 우승하는 것이 충분한 금전적-사회적 보상이 주어졌습니다. 그들은 영웅대접을 받았고 노후도 편안하게 국가가 보장해줄 수 있었죠.. 대부분 국가 시스템 안에서 코치-감독으로 영전할 수 있었으며, 자기들의 운동 분야에서 존경받는 어른으로 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죠.. 최후의 권투 챔프였던 최용수 선수의 비참한 죽음은 스폰서를 유치할 수 없는 소위 마이너 스포츠들이 국가의 도움 없이는 생존할 수 없으며, 국가도 그 비용을 모두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권투 세계 챔프까지 지냈던 최용수가 그런데 아마 복싱에서 메달 몇개 딴다고 생활이 보장될까요? 여성 스포츠에서 유독 골프가 두각을 드러내는 이유가 어떤 것일까요? 같은 노력이면 더 많은 보상이 주어지는 쪽을 택하는 것이 당연한 겁니다. 여자 배구나, 여자 농구나, 여자 탁구나, 여자 핸드볼에 비해서 골프는 돈은 많이 들지 몰라도 성추행으로부터 아주 자유롭고 주어지는 보상은 아주 큽니다.(정재용 기자가 시사기획 쌈에서 여자 스포츠 선수들의 성폭력 실태를 방송하고 여자 스포츠 판이 망한단 이야기까지 나왔으니까요..)

모든 스포츠가 자체적으로 흥행을 유지할 수 없다는 전제하에서 지금의 스포츠 시스템은 근원적으로 바뀔 필요가 있습니다. 그건 시대의 흐름이기도 하구요.. 문제는 그 과정에서 떨어져 나오는 선수들을 어떻게 앉고 갈 것인가.. 그 생각이 필요한 시기가 된 거 같습니다.

단지 그 조차도 안되는 마이너 오브 마이너(역도, 레슬링, 원반던지기 같은 운동들..)의 경우 역시 국가가 계속 가지고 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일본처럼 그냥 생활 체육이 일부로서 정착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



ps. 김호철 감독이나 이상열 코치의 행동은 매우 충격적인 것이었습니다만.. 그게 배구계의 일반적인 분위기에 별로 다르지 않았다는 점은 단순히 몇몇 인간의 사람됨만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지요..

by 델카이저 | 2009/09/30 15:01 | 스포츠 | 트랙백 | 덧글(4)

아더왕 폭군 드립...

유럽에서는 민족 대이동이 종종 벌어지는데 4세기에서 5세기 경에도 있었습니다. 로마가 무너진 이유가 야만족의 도래에 의한 것이라고 보는 경향도 있죠.. 실제로 지중해의 소위 암흑시대를 이끈 것도 이 민족의 대이동인데 비슷한 사례는 계속 보여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 살기 좋은 땅은 임자가 있더라는 것이죠. 생산성이 아직 인구밀도를 지탱할 정도가 아닌 시절.. 결국 살기 위해서는 빼앗어 먹는게 가장 쉽고 빠르며 확실한 방법이자 수단이 됩니다.

따라서 유럽에서 6~7세기 이전에는 이런 민족의 대이동과 그런 대이동의 결과로 발생하는 제노사이드는 매우 흔한 일이었다는 것이죠. 게다가 북부 유럽의 경우 혹독한 환경 탓에 매우 거칠고, 문제를 무기로 해결하는 살인이 매우 일반화된 풍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갸들도 칼침을 맞는 걸 달가와 하진 않지만 살자면 남에게 칼침을 놓던 자기가 칼침을 맞던 그러고 산단 말이죠.. 사실 이건 부족사회에서는 매우 일반적인 관례기도 하지요..(대체로 부족사회 문화에서는 젊은 남자는 거의 다 군인이자 농부이고 사냥꾼이며 기타 이런저런 잡일을 하고 삽니다.) 물론 부족 규모 자체가 커지면 사회가 분화되긴 합니다만 취락이 허락할 수 있는 인구 수에는 어느정도 제한이 있습니다. 매우 비좁은 섬에서는 적절하게 인구조절을 하지 않으면 다 같이 멸망하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매우 일상적인 전쟁에 의한 인구조절을 하던가 그러지 않으면 일상적인 유아 살해가 뒤따르게 되죠..(남태평양 섬들에서는 흔히 발견됩니다.)

그렇다면 대륙에서는? 늘어난 인구 때문에 식량이 부족해지면 가장 흔한 방법으로 이웃의 것을 빼앗게 되는 거죠... 내부적인 결속이 강하다면(가족뿐 아니라 이웃과 칼가지고 맞대결 하는게 싫다면..) 이웃 마을과 싸우는 거고 이웃 마을도 먼 과거에는 다 같은 혈족이라 싸우는게 싫다면 다른 부족과 싸우는 거죠.. 뭐 부족적 질서라는게 대체로 이런 식입니다. 북유럽 부족문화가 매우 잔인하긴 하지만 이런 문화는 아프리카나 심지어 아메리카 인디언들에게조차도 흔하게 발견됩니다. 생각과는 달리 북미 원주민들이 평화를 사랑하는 여유롭게 담배피우는 중년의 아저씨들이 아니란 이야기죠..

따라서 주기적으로 인구압 때문에 대규모 인구이동이 발견됩니다. 소위 말하는 민족의 대이동이고 이 결과로 이주해간 지역의 원주민들이 대량학살을 당하던가 아니면 이주해간 민족이 대량학살당하고 다 죽던가.. 뭐 대개 둘 중 하나죠..(이런 이민족을 잘 받아들이는 케이스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아더왕이 학살자이자 폭군이었단 소리가 나오는데.. 그 근거란게 전쟁터에서 포로를 학살했다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아더왕은 원래 전설상의 인물이고 그 원류가 되었던 인물은 여러 학설이 있지만 4~5세기 경의 현지화된 로마군 군단장이거나 혹은 그들의 왕이 로마군 보조병들을 규합하여 왕이 되었다는 쪽입니다. 즉 아더왕은 위대한 기사가 아니라 켈트족의 왕입니다.

켈트족에게도 인신공양의 풍습이 있었고 부족적 사회 시스템 자체가 매우 폭력적으로 가기 쉬우니 (지금의 우리 기준에서) 평화롭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당시는 로마가 약화된 틈을 타서 덴마크 등지에서 거주하고 있던 앵글로 족과 섹슨족이 이주하던 시기였습니다. -_-;; 그나마 브리튼지역의 켈트인들은 로마화된 사람들이고 웨일즈 지방의 켈트인들도 로마화에 어느정도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법질서와 상호 교역, 인신공양을 안하는 풍습 등등을 정착시켜 가고 있던 사람들인데.. 거지같은 살풍경한 동네에서 우락부락한 애들이 떼거지로 처들어 오더니 마을을 불태우고 닥치는대로 죽이고 다니더란 말이죠..

그나마 브리타니아 속주에 병력이 남아 있고 로마의 중앙정부가 그런대로 기능을 할 때는 좀 나았는데 서로마도 나라꼴이 점점 골룸해 지면서 전방기지의 군단들도 반 군벌화 되는 마당에 브리타니아 같은 (수도 로마에서 보자면 지독한) 깡촌이 어떻게 될지는 뻔한거 아니겠습니까.. 결국 켈트인들은 앵글로족과 섹슨족의 "야만적인" 침략에서 맞서 싸우는 수 밖에 없죠.. 그 때 그들을 저지하고 활약한 왕이 무훈의 노래로 남은 아더왕이었습니다. -_-;; 즉 아더왕이 전쟁에서 포로학살을 했다면 대개는 색슨족에게 협력했던 배신자 켈트족이거나 적인 앵글로인들과 색슨인들이었을 가능성이 99%입니다. 그리고 당시 덴마크 인들의 전쟁 수행 방식을 생각할 때 켈트인도 똑같이 보복했다고 해도 이상할게 없죠.. 설마 5세기의 군대를 상대로 남들이 그런다고 우리도 똑같이 하면 나쁜놈이다라고 말할 셈인가요? -_-;;

단지 흔하게 알려진 아더왕의 이미지란게 기사도가 정립된 13~14세기의 위대한 기사 아더와 그의 원탁의 기사들의 이미지라(소싯적 그런 이미지의 애니메이션도 있었죠..-_-;;) 5세기 당시의 군장과 군사문화와 다른 아더왕의 이미지와는 많이 틀릴 수 밖에 없는 거죠. 원래 문학이란 시대의 반영이니까요..(고로 10세기, 13세기 15세기 18세기의 아더왕의 전설은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줄거리도 좀 차이가 있고..)





ps1. 웃기는 일이지만 앵글로족과 섹슨족이 켈트인들을 웨일즈와 스코틀랜드로 밀어내고 브리튼 지역에 정착하고 크리스트교를 받아들여 소위 자기네의 야만적인 부족적 질서를 버리고 봉건적 질서로 이행하는 시점에서 더 무시무시하고 잔인하며 강력한 노르드인(바이킹..-_-;;)의 침략을 받게 되니다. 그리고 지들이 켈트인들에게 했던 그대로 당하게 되죠...


ps2. 코믹스 빈란드 사가가 이런 걸 좀 잘 그려주고 있습니다. 뭐 시대는 조금 뒤죽박죽이긴 합니다만... 바이킹의 문화를 좀 더 쉽게 접해볼 수 있죠.. 대개 그런 식입니다. -_-;; 과장이 아니라요.. 그나마 좀 평화스럽게 산 곳이 아이슬랜드, 그린랜드 정도인데.. 여기서조차도 수 틀리면 서로 칼 뽑고 박터지게 서로 죽이는게 당연한 상황이었죠..

by 델카이저 | 2009/09/29 11:07 | 전쟁에 대한 잡상 | 트랙백 | 덧글(8)

톱을 노려라! 2 - 다이버스터




제       목 : 다이버스터
연       도 : 2004년
감       독 : 츠루마키 카즈야
각       본 : 에도키노 요우지
제       작 : GAINAX



뭐 건버스터는 다 아는 물건이고.. 다이버스터는 건 버스터의 2부 격에 해당하는 물건이라고 합니다만.. 사실 건버스터와는 별로 큰 연관관계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시간이 너무 오래 흘러서.. 실제 제작진은 건 버스터에 참가했던 제작진 중에 동일인물이 없을 정도지요.. 이 팀은 원래 프리크리를 제작했던 팀이니.. 그 분위기도 기존의 건버스터보단 프리크리에 더 가깝습니다. 사실 건버스터 조차도 나올 때는 거의 복고풍의 물건에다가 모에요소(요즘으로 치면..-_-;;)를 가미한 물건이었는데.. 다시 그 분위기로 간다는게 매우 힘들었죠..

사실 건버스터는 워낙 분석이 많이 나와 있긴 합니다만 로보트 안에서 노출 심한 여자애들이 직접 운동하면서 조종한다는 설정 자체가 일종의 팬서비스로서 팔기 위한 연출이었다는 것이 정설이죠. 의미없는 목욕신이라던가.. 백합 분위기라던가.. 아무도 모르는 재능이 노력을 통해 개화하는 과정이라던가.. 이런 것은 이미 오래 전에 있었던 학원 스포츠 계통에서 따온 모티브라는 것은 유명한 일입니다. 뭐 왕립우주군 이후로 가이낙스의 방향 자체가 일단 팔려야 말이 된다는 식으로 흐르게 되서요..(왕립우주군 1987년, 흥행에 대참패 했다고 하죠..-_-;; 적확하게 흥행실패라기 보단 적자. 제작비와 제작기간이 너무 많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한국도 원더풀 데이즈나 태권 V리메이크가 그런 운명을 걸었죠.)



사실 다이버스터는 작품은 제작 자체가 가이낙스 창립 2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물건이고 이미 결론은 나와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전작에서 1만 2천년을 지나 흘러나온 노리코와 카즈미를 맞이하는 결말이죠. 문제는 어떻게 거길 가느냐인데, 원래 프리크리의 제작팀의 분위기 자체가 정신없고 유쾌하죠. 노노의 정체는 아무도 모릅니다. 막상 우주괴수들의 마스터라고 하지만 정작 그걸 왜, 어째서,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죠.. 그저 인류를 진정한 우주괴수로부터 지키는 문지기들을 컨트롤 하는 존재라고 나와 있습니다만 솔직히 아무런 개연성도 없습니다.

그리고 프리크리의 하루카가 그랬듯이 갑자기 나와서 갑자기 휘젓고 갑자기 사라지죠.. 따라서 노노가 작품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동시에 노노가 작품에서 하는 것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라르크도 마찬가지.. 둘이 지구를 지키긴 하지만 궁극적으로 둘의 관계를 현실과 꿈처럼 왔다 꿈처럼 흘러가는 노노와 라르크라는 것이죠..

사실 작품 전체에는 생각할 것들이 좀 많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자신들의 상처를 안고 싸우는 소년 소녀들.. 그리고 영웅의 소년 시절을 지나서 평범한 어른이 되어야 하는 고통속에서 하루하루를 지내는 모습이 그려지긴 합니다. 하지만 전체 작품의 흐름에 별 영향은 없다는 것. 갈등의 한 원인이긴 합니다만 작품에서 다루는 비중만큼 스토리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 듯 합니다. 뭐 전개가 너무 빠르다 보니 벌어지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만..

노노가 되고 싶어했던 존재는 노노리리인데.. 5편 처음에 노노리리가 무엇인지 짧게 보여주죠.. 결국 노노도 무엇인가에 의해 제작되어서 남겨진 존재가 깨어나게 된 것이고.. 10년을 앞두고 깨어났다는 점에서 그녀의 깨어남도 그리 우연은 아닐 듯..

전체적으로 가이낙스가 다이버스터 제작 당시에 쓸데없이 복잡해지는 것을 막고 설정놀음에 나가지 않도록 애를 많이 쓴 듯 합니다. 때문에 밝혀지지 않고 끝나버린 부분도 많이 있죠..(흑막인 쌍동이는 무엇인지, 멤버들도 거의 전부 소개되지 않았고..) 그냥 생각없이 유쾌하게 웃다가 마지막에 1만 2천년을 거쳐온 여자아이 노리코와 성인 여성 카츠미를 맞이하는.. 뭐 그런 겁니다.



ps. 가이낙스에 남아가는 건 연출빨인 듯..-_-;;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도 오로지 원작빨과 연출빨로 버티더니만..

ps2. 건 버스터가 재미 없다는 이야기의 핵심은 작화인데.. 작화 작화.. 작화 너무 따진다. 요즘에는 작붕 운운하며 1급 애니와 2급애니를 가르는 척도 자체가 작화이니...-_-;;

ps3. 20년전 애니에 뭘 바라시는데...



by 델카이저 | 2009/09/28 14:43 | 라이트노벨&애니메이션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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