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영광 마니아 인터뷰!!!!!

 마니아 인터뷰입니다.

공지사항으로 가장 위에 위치하겠지요.. ㅎㅎㅎ


원래는 10순위 권에서 받긴 했는데.. 그 때는 회사일이 바빠서 못했었지요.. 스코티 팀께 인터뷰 여부도 가부를 못정한...ㅡㅡ; 뭐 최대한 성실하게 답변했습니다.(싸우는 금발 미소녀는 정말입니다. -_-;;)




Ps. 원문 링크

http://www.nbamania.com/board/zboard.php?id=jabdamboard&page=1&sn1=&divpage=13&sn=off&ss=on&sc=on&tm=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2215




인터뷰 본문 내용

by 델카이저 | 2010/01/30 15:47 | ETC | 트랙백 | 덧글(13)

에반게리온 파 - 임펙돌파 그란게리온?????

지금 보고 막 집 근처에 왔습니다. 쩝.. 이래저래 꼬이는군요.. 삼성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다 보고 나니 3시 30분... 근처 천호까지 왔다가 집에 갈려고 보니 중간에 맛사지나 받을까 해서 왓포 맛사지라고 걸려 있는데 갔더니.. 무려 가격이 6만 5천원..(걱정하는 것과는 달리 건전 업소인 듯.. 카운터에 서 있는 사람도 체육복의 건전한 사람이고.. 아예 퇴폐영업 안하니 꿈도 꾸지 말라고 붙여 놓기까지 하고..) 할 수 없이 근처 PC방에서 블로깅을...-_-;;


원래 제가 알기로는 서-파-급-적이라는 어떤 문화적 풍류에 기반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나왔던 것이 시작의 서, 그리고 그 여운을 끌어올리는 파, 그리고 감정적으로 극점에 달하는 극, 그리고 극에 달한 후에 여운을 느끼는 적

서는 봤습니다만.. 그냥 서+파로 연속되는 걸로 봤구요.. 포스터가 있을까 기대했는데.. 없는 듯..-_-;; 쩝.. 2편 상영이라 가격이 14천원이었나 봅니다. 제길슨... 웬지 빈손으로 나오는 길이 쓸쓸한.. 뭐 그래도 서를 극장에서 보는게 문제는 아닙니다만.. 좀 짜증나는 것들이.. 아니 자판기는 2000원 최소 가격의 물건 팔면서 동전넣으라고 하지 않나.. 심야 상영이라고 하나 빼고 매점 다 닫아 버리고..ㅡ.ㅡ;;; 돈도 졸 받아 먹으면서.. 이런건 배려를 하셔야지.. 파를 따로 해주지 않는건 볼 사람은 그래도 본다는 상술인거 다 아는데 말이죠..



어쨌던.. 파를 본 감상은... 역시 뒤통수 치는 가이낙스..-_-;; 엔딩 크래딧 올라가고 특전 영상 있는데.. 이거 안보면 내용 제대로 연결 안됩니다.. 후셋...-_-;; 크래딧이 올라가도 거의 아무도 안나가서 그냥 있었더니.. 이런 함정을...

뭐 내용적으로 TV판하고 완전히 다르다고 봐도 되구요.. 극장판이라기 보다는 거의 리메이크입니다. 이미 에반게리온의 시놉시스와 테제를 가지고 수 많은 재창작물이 나오는 시점이고 가이낙스도 돈을 위해서 그런 것들을 많이 팔아먹기도 했고 말이죠..(이카리 신지 육성 계획, 아야나미 육성 계획 등등..-_-;; 미사토-아스카-레이-리츠코 4인방의 수영복 쑈야.. 기본 중의 기본..)

성격적인 부분에서 많이 수정이 되었고..(애니계 역사상 최대 찌질이 캐릭터였던 신지는 평범한 중학교 소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보기 많이 편해졌습니다. 뒤에 앉으신 분은 천원돌파 그랜라간이 되었다고 하던데.. 꽤 설득력은 있습니다. 현재 애니계의 코드를 최대한 많이 반영해 줬기 때문에 처음 보시는 분들도 상당히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그렇게 많은 아쉬움을 남기지 않는 것은 완성도 자체가 매우 높기 때문일 것이구요..

특히 Z건담 극장판의 대실패에 자극을 받았던 걸로 보이는데.. Z건담 극장판 처럼 무리하게 옛날 필름끼워넣기 하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작화를 시도했으며, 더 나은 그림체를 선보였습니다. 그러면서 구 에바팬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장치들을 곧곧에 넣음으로서 작화 스타일이 다른 것에서 오는 이질감을 채우기 위해 노력한 듯 보이네요..



뭐 이카리 신지 할램 계획 이라는 분도 있습니다만.. 요즘 코드를 생각하면 하나의 흐름이고.. 이 에바는 더 이상 하루하루 연명해서 그리는 작품도 아니고 안도 히데아키의 정신없고 두서 없는 짜깁기도 아닙니다. 하나의 완성된 스토리로서 하나의 완성된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고.. 에바에서 시도되었던 오컬트 적 혹은 판타지적 요소와 메카닉의 결합이란 측면은 천원돌파 그랜라간이나 라제폰, 교향시편 에우레카 7등에서 충분히 완성도 높게 결합되어 좀 더 편하게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고 보구요.. 그렇기 때문에 끝이 기대되지요..




네타네타네타???? 숨겨진 코드는..

by 델카이저 | 2009/11/29 04:32 | 라이트노벨&애니메이션 | 트랙백 | 덧글(2)

혹여.. 이책 아시는 분..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081804


처음 가격을 봤을 때 잘못본 줄 알았다...


180,000




18000이 아니라 180,000원임... 뭥미? ㅡ.ㅡ.;;;; 이거 교보문고에서도 대충 볼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보니... 나참.. 곤란한...

by 델카이저 | 2009/11/28 19:36 | ETC | 트랙백 | 덧글(5)

스퍼스 잡담

파커-던컨이 없는 동안 이기고 둘이 복귀한 오클 전에 패했습니다. 원래 오클 상대로 좀 약하긴 하지만 경기력을 생각하면 생각할 거리들이 많은 경기들이었죠.. 특히 댈러스전에서 승리하고 오클전에서 패했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우선 파커가 빠지면서 볼 회전이 더 좋아졌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죠.. 제퍼슨이 개돌 머신이지만 그렇다고 패스 안하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여전히 3점은 안들어가지만 나름 괜찮은 미들레인지 점퍼를 가지고 있고 본인이 고투가이 시절이 너무 길었던 만큼 어쩔 수 없이 팀이 이런 부분을 배려해 가면서 써야 합니다. 오히려 문제는 파커인데.. 오클라호마 전에서 패인 중 가장 큰 이유가 서버럭 상대로한 파커의 부진 때문입니다. 이 때 그냥 제퍼슨에게 공 돌리면서 공격을 주도하면 쉽게 이겼을 건데 막판에 자기 중심의 공격패턴을 답습하다가 결국 패하고 말았죠.. 특히 속공시 다른 선수를 활용 못하는 모습도 여전했습니다. 일단 파커가 가장 극복해야 하는 부분인데.. 더 이상 스퍼스가 파커를 중심으로 한 공격이 필요한 팀은 아니게 되었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퍼슨의 경우 일단 슛감이 좋은 날이 있고 아닌 날이 있는데.. 처음에 던지다가 안되면 돌파하고 돌파하다 자유투 얻어내면서 감각을 올리는 타입입니다. 일단 경기 시작은 제퍼슨올 중심으로 가는게 훨씬 낫습니다. 파커-던컨의 2대 2를 막는 팀이라면 그냥 제퍼슨 중심으로 공격옵션을 변경하면 됩니다. 파커-던컨의 2대 2와 제퍼슨의 개돌을 동시에 막을 수 있는 자원을 가진 팀은 사실상 없습니다. 레이커스, 클블은 파커-던컨의 2대 2조합을 막기 힘들고 1번 수비가 뛰어난 해리슨 같은 팀을 가진 팀은 제퍼슨을 막기는 역부족이죠.. 유일한 예외는 서버럭과 듀란트를 동시에 보유한 OKC, 론도-피어스를 동시에 보유한 보스턴 같은 팀이긴 한데..(지금은 댈러스도 파커 수비 힘겹습니다. 키드가 무릎이 나갔기 때문에.. 그리고 제퍼슨에 대해서 댈러스의 3번들이 딱히 비교 우위라고 보기도 어렵구요..) 이런 팀을 상대로 오히려 보너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이죠..-_-;; 조합을 짜맞출 자원은 꽤 넉넉해서 그걸 어떻게 활용하느냐, 전술적으로 어떻게 선택하고 가느냐가 중요하며 12월까지는 이 것을 찾아내는데 주력해야 할 듯 합니다.


조지힐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사실 별거 없습니다. -_-;; 파커는 자기가 공격을 시도하고 조지힐은 시킬 때만 공격을 시도합니다. 드리볼 스킬에서 파커에 비해 한참 떨어지지만 대신 파커보다 압도적인 운동능력의 소유자기 때문에 대충 몸빵형태로 밀고 가서 어떻게 우겨 넣더군요.. 일단 먹히긴 합니다. 그리고 오프시즌에 연습 열씸히 한 덕분인지 제법 3점도 꽂고 그러더군요..(사이드 3점은 연습 없이는 안되겠죠..) 피지컬한 수비가 요즘 많아진 상대 1번 공격에 대해 좋은 결과를 내주고 있고 어지간한 2번 가드도 수비가 되더군요.. 듀란트 막는 모습은 아주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힐이 들어오면서 공격 시도 횟수가 줄면서 전체적인 팀의 교통정리가 이루어졌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죠.. 이전에 언급한대로 파커는 커리어 내내 던컨 밑에서 보낸 선수라 이런걸 조절할 능력이 별로 없습니다. 지노빌리와 던컨이 이걸 나눠서 해야 하고 그게 안되면 파커의 출장 시간을 30분 이내로 조절하고 힐을 더 중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건스-메이슨간 경쟁인데.. 아무래도 보건스가 더 안정적인 슈터인데다가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보건스 쪽으로 추가 기우는 것이 사실입니다. 메이슨도 사실 어느정도 뛰어야 하는데.. 이렇게 좋은 자원이 많아지면 메이슨에게 많은 시간을 줄 수 있을리는 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드리볼 면에서 보건스가 훨씬 낫긴 합니다. 시야나 패스가 좀 많이 떨어지긴 하는데.. 이거야 팀이 메꿔줘야 할 부분이고.. 핀리옹은 이제 완전히 벤치에서 한 방을 제외하고는 바랄게 많이 없습니다. 슛감 유지를 위해서 가비지라도 꾸준하게 뛰어주기야 하겠습니다만..


블레어는 초반에 잘 뛰다가 갑자기 들어갔던 프리시즌, 시범경기처럼 좀 더 성장하기 위한 개인 연습에 치중해야 하지않을까 싶습니다. 바른손님도 지적하셨듯이 얘가 세로 수비가 심하게 안되고 뒤로 가는게 참 순발력이 떨어지는데.. 이건 맥다이스, 레틀리프가 메꾸어야 할 듯 하네요. 그리고 신장을 생각하면 맥다이스와 같은 정확한 미들레인지 점퍼도 필수입니다. 단지 지금 모습만이라면 리그의 여타 몸빵형 인사이더를 상대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겠네요..


맥다이스는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있네요.. 아마 내년이면 완벽하게 융화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듯.. 컷 토마스 보다 빠르기 때문에 여러가지 면에서 활용도가 크긴 큽니다. 그리고 레틀리프는... 이 할배 졸라 열씸히 뛰네요..-_-;; 일단 나오면 엄청나게 운동량이 좋은 모습으로 상대를 압도합니다. 수비에서 블락만 노리는 모습이 골룸하긴 한데.. 그래도 전체적인 수비 레벨은 거의 던컨의 공백을 느끼게 하지 않습니다. 흠흠...




그리고 지노빌리.. 이 색히..-_-;; 고거 뛰고 다시 부상이라니.. 할배 이색히 묶어놓고 한 달 쉬게 하세요...

by 델카이저 | 2009/11/26 17:58 | Spurs | 트랙백 | 덧글(10)

아일랜드 대기근 - 빈곤에 대처하는 방법

아일랜드 대기근
피터 그레이 지음 / 시공사
나의 점수 : ★★★★

작은 소책자지만 짧은 주제를 가진 문화사를 보긴 아주 적절하다. 아일랜드 대기근에 원론적인 문제들을 간략하게나마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지역이 부양할 수 있는 인구의 한계선까지 인구가 성장한 시점에서 외부충격이 발생하면 어떻게 될까? 제레미 다이아몬드의 문명의 붕괴는 이런 이야기들을 주로 다르고 있다. 북아메리카 인디언 문명, 이스터 섬 문명, 그리고 폴리네시아 섬의 원주민들 등등 말이다. 이 아일랜드의 대기근 사건도 이러한 지역이 부양할 수 있는 한계 상황까지 도달한 시점에서 외부충격이 어떻게 기아를 유발할 수 있으며, 그리고 그 정치적 대응과 사회적 현상에 따른 문제들이 어떤 형태로 대참사로 몰고가게 되었는지 기초적인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소위 고립된 고대문명에서 인구가 지나치게 늘면서 환경 파괴에 의한 외부충격이 발생하고 갑자기 식량 생산이 급감하면서 기아가 발생한다. 대개는 법과 질서가 무너지게 되고 극심한 기아로 인하여 흔히 카니발리즘이 발견된다. 아메리카, 폴리네시아 원주민들이 미개해서 사람 잡아 먹게되었다고 생각하지 말라... 이후 그린란드 같은 곳에서조차도 비슷한 카니발리즘이 발견되고 한다.(먹을 거 없으면 시체라도 먹어야 하는 거다..)



1810년대까지 아일랜드는 습하고 비교적 온난하기 때문에 인구가 늘기 시작하는데, 정치적으로 이웃의 힘쎈 잉글랜드에 통합되게 되었다. 분리주의자들이 독립을 시도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나 모두 실패하고 기존의 카톨릭을 밑는 많은 중-소 지주들은 몰락하게 된다. 사실 중소 지주들이 몰락하고 대토지를 가진 대농장주들이 등장한 뒤 이 몰락한 중-소 지주들이 소작인이 되는 것은 공통된 현상이긴 하다. 그리고 이것이 식량 생산량을 늘리게 되고..(기계화된 농업이 도입되기 이전에 토지의 수확량을 좌우하는 것은 노동력이다. 비료가 아니라..-_-;; 플랜테이션 농업의 생산성이 높은 것은 집중적 재배와 그에 맞춘 대규모 인력 투입에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의 오트밀은 대개 구매력이 높은 잉글랜드로 수출되었는데(지주들에게는 이것이 이익이었음..) 그 대안으로 좀더 가격이 저렴한 식량이 도입되어야 했다. 사실 아일랜드 지역에 다른 곡물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점점 감자가 보편적인 농작물로 보급되었는데 감자는 잘 자랐을 뿐아니라 아일랜드 기후에 잘 맞는 작물이었고 보관성이 매우 좋았다. 그러나 감자만 재배한다고 끝나는 것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소작농, 중간 지주들은 지대를 내야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자 재배와 동시에 아일랜드 지역에는 아마포 산업이 발달했는데 가까운 잉글랜드에 판매하는 것으로 공장에 의해 제조되는 것이 아닌 주로 가내 수공업에 의존했다고 한다. 즉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아일랜드 경제는 단순히 감자밭에서 나는 감자만 가지고는 살 수 없었고 대부분 별도 수입이 필요했으며, 그 수입방법은 주로 아마포 제조와 양돈이었다고 한다. 돼지는 주로 먹는 것이 아니라 먹다남은 감자 찌꺼끼와 감자 잎, 뿌리 등을 먹여 키웠고 돼지의 인분은 밭의 중요한 비료였으며, 이 돼지를 팔아서 지대의 일부를 보충했다고 한다.


의학, 농업기술이 발달하고 동시에 저소득층이 급격히 증가하면서(정치적으로 반란도 터졌고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지주들이 몰락하였을 것이다.) 1800년대 초반에는 조혼이 만연하게 된다. 아마포 제조 등은 가내 노동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조혼을 통해서 인력을 확보하고자 했고 사실 별다른 놀이문화가 없는 저소득층의 경우 출생율이 높다는 것은 통계적으로 증명된 부분이다. 이렇게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노동시장에서 노동력은 과잉공급되기 시작했고 사실 별다른 산업이 없는 아일랜드 지역에서는 이 실업자들을 흡수하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 농업경제 뿐이었다.

이제 소작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이들은 대개 일일 노동자(...)로서 농촌에서 농사일을 돕던가, 혹은 공사장에서 인부로 일해야만 했다. 즉. 아일랜드의 기후와 지형에서 감자는 인구를 부양할 능력을 가진 거의 유일한 작물이었고 동시에 감자는 가계 수입에 큰 역활을 차지하는 돼지를 키우는데 매우 유용한 작물로서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아일랜드 지역은 이미 심각한 인구과밀현상을 빚고 있었고(1830년대에는 이미 조혼이 흔했던 아일랜드 지역에서 만혼이 만연하게 되었다고 한다. 각 가정에서 부양인구가 너무 많은 상황이었으니 발생한 현상으로 봐야 할 것이다.) 아일랜드의 농업은 지력과 지형이 제공할 수 있는 한계선까지 모두 농지로 개간된 상황이었으며,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면서 대다수 사람들의 경우 구매력이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은 상황이었다.

이 시기에 닥친 외부 충격이 바로 감자 마름병이었다.





비단 아일랜드 뿐 아니라 전 유럽지역에 걸쳐서 감자 마름병이 발생했는데 이 전염병으로 인하여 감자 생산의 최소 절반 이상의 타격을 받았다고 한다. 아일랜드와 비슷한 환경에 처해 있던 네델란드에서는 이 감자 마름병에 의하여 심한 기근이 발생하였으며 많은 수가 죽었다고 한다. 그리고 당시 유럽 최고의 인구 밀도를 가지고 있던 아일랜드 지역에도 이 감자 마름병이 전염되기 시작했고 1840년대에 아일랜드의 대기근이 발생하게 된다.

첫 감자 농사가 흉년이 발생했을 때 대규모 아사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돼지를 팔아서 부족한 식량을 보총하거나 영국으로 수출되던 오트밀의 일부가 줄어든 수준에 불과했다. 문제는 그 다음해.. 다시 감자를 심을 것인가 하는 문제에 봉착했을 때였다. 첫 마름병이 발생하던 시기에 얼마 되지 않는 여력을 소비한 시점이었기 때문에 그 다음해 작황은 아주 중요했던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후대의 우리들이 생각하기에 대단히 모험적이지만 감자농사를 지을 수 밖에 없었다. 농작물을 전환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매우 작게 분할된 토지를 생각할 때 감자 이외의 작물은 생각하기 어려웠고 다른 종자가 있지도 않았다. 게다가 감자 마름병의 원인이 일종의 바이러스라는 사실은 밝혀지지도 않았다.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바이러스성 질병이 아닌 농법의 문제라고 생각했으며 공기를 공급하면 괜찮아 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따라서 그 다음해 감자 마름병이 재발했을 때 각 농촌에서는 사실 속수 무책이었다. 해당 병해를 방지하기 위한 농약이 없다면 격리하고 다 태우는게 최선이었지만 이런 격리조치도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 부정확한 지식과 잘못된 대처는 감자마름병의 피해를 확산시켰다. 진정한 의미의 기근은 이 시기 부터 시작되었다. 많은 저술들이 감자 마름병에 피해를 입었던 그 다음해에도 감자 재배를 시도한 것을 도박이라고 했지만 이 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일종의 전염병이라는 개념도 없었고 설령 알았다고 해도 이미 다른 작물을 재배할 방법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일랜드는 이스터 섬처럼 완전히 고립된 절해고도가 아니었고 부족한 식량은 외부로부터 유입되었다. 이미 많은 아일랜드 인들이 미국에 진출하고 있었고 인도적인 차원에서 많은 곡물들이 아일랜드로 유입되었다. 단 당시의 수송능력으로는 시기를 제대로 맞출 수 없었고 이 분배과정에서도 부정이 개입되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알려진 것처럼 옥수수를 유황 가루로 인식해서 사람들이 감자를 찾으며 폭동을 일으켰다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 대다수는 이 옥수수를 멀겋게 끌인 죽조차 먹기 힘들었으며, 정량조차 부족한 이 옥수수는 실제 예상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멀겧게 끓은 죽을 먹어야 했다. 이 상황에서 주린 배를 제대로 채워주었던 감자를 떠올리며 폭동을 일으킨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 최악의 기아상태에서조차도 여전히 영국으로 오트밀과 밀은 수출이 계속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판 돈으로 더 저렴한 곡물을 사서 배급할 수 있었다면 그나마 나은 일이겠지만(실제 아일랜드의 곡물 시장은 이렇게 유입되는 저가격 곡물도 많이 있었다.) 실질적으로 이 자금은 대부분 지주층에 돌아가서 지대로 지출되었다.(아일랜드의 지주들도 상당수가 영국으로부터 토지권을 임대받은 중간 지주층은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게다가 이 지주들은 대개 출신이 신교도로 돌아서서 특권을 취득한 소위 배신자들이거나 잉글랜드 출신들이어서 현지 주민들의 고통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대를 쉽게 받기 위해서 지주들의 권한은 강화되었고(영국 정부가 시행한 여타 대책들 중에서 최악의 뻘 짓..), 지주들은 지대를 내지 못하는 소작농들을 내쫓기 시작했다. 사실 이전에도 이런 케이스는 존재했고 이들은 어쩔 수 없이 각 농촌의 일일 인부가 되어서 연명해야 했는데 흉작이 들면서 이런 노동력의 일자리를 빼앗게 되었다. 이들은 유랑민이 되거나 노상 상도가 되는 수 밖에 없었으며, 당장 기아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되었다.

영국 정부에서도 이런 실업자 문제가 곧 아일랜드에서의 기아의 직접적 원인이 된다는 것은 파악하고 있었고 이들을 위한 공공근로 사업을 벌였으나 막대한 예산을 현지 정부는 감당할 수 없었다. 대개 이 사업내용은 거의 다 아일랜드 지방 정부에서 충당되었다. 이런 구빈에 대한 지원은 주로 지주충에 대한 세금으로 충당되었고 아일랜드의 많은 지주들은 잉글랜드 정부가 정부의 의무를 소홀히 하고 고의적으로 아일랜드의 지주들을 몰락시키기 위한 정치적 술책을 부린다고 생각했다. 양심적으로 자기 소작인들의 고통에 공감하는 자도 없지 않았으나 대다수의 지주들은 소작인들의 고통에 무관심했고 소작인들이 보기에 '지주들의 포도주를 위해서 잉글랜드로 곡물을 파는' 모습은 여전히 계속되었다.

영국 정부의 입장은 아일랜드에서 벌어지는 기아의 책임은 아일랜드 지주들의 노블리스 오블리제에 의해서 1차적으로 구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이들이 기아를 위해서 본국 잉글랜드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부도덕하다고 생각하며 분개했다. 많은 영국인들은 아일랜드에 필요한 것은 '부'를 추구하는 기업가 정신의 부재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따라서 이들의 입장에서 아일랜드에 대한 지원은 무의미한 것이었고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에게서 근로의욕을 빼앗거나 아일랜드 지주들의 탐욕을 부추길 뿐이라고 생각했다.(어딘가의 주장과 많이 비슷하지?) 따라서 상황은 소극적이거나 방치되었고 안죽어도 될 사람들이 더 많이 죽게 되었다.




요컨데 아일랜드의 대기근은 식량이 부족해서 생긴 문제가 아니었다. 잘못된 사회구조, 누적된 위험성, 저소득층에 대한 잘못된 제도와 복지 제도의 미흡이 총체적으로 만든 비극이었다. 결국 아일랜드의 기근은 대규모 이민에 의해 해소되었으며, 이 과정에서도 많은 아일랜드 인들이 목숨을 잃었다.(캐나다 등지에서는 이런 아일랜드 인들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전염병이 도는 바람에 영국 정부에 청원을 할 정도였다고..)





ps. 아일랜드 대기근에 얽힌 이야기는 현재 북한의 원조 문제와 흡사하거나 고려해볼 만한 부분이 매우 많다. 여기서도 나온 문제가 '왜 남의 나라 사람을 돕느냐', '아일랜드 지주들을 도울 뿐이다', '스스로 먹고살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 '돈이 없다' 등등의 이야기가 빠짐없이 등장한다.

그런데 내가 내린 결론은... 결국 독하게 도와줄 수 있는 상황까지만 도와주면 된다는 것이다. 결국 그 시기에 영국은 8000만 파운드들여서 전쟁 했는데 당시 아일랜드의 기근에 필요한 돈은 700만 파운드였다. 능력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도와주면 되는가에 대한 방법이 고민스러웠던 것 뿐이다.(영국 정치가들도 도와줄려고 노력은 많이 했다. 단지 이런 저런 정치적 문제를 극복하기 어려웠을 뿐이다.)

결과적으로 이 아일랜드의 대기근이 영국 정치사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다. 그렇다고 이 아일랜드 대기근이 영국 경제에 치명타를 입힌 것도 아니었다. 미국에 수백만의 아일랜드 이민을 받긴 했지만 미국은 그거 없어도 세계 최강의 경제 대국이 되었을 것이다. 아일랜드도 인구압이 낮아지면서(너무나 잔인한 일이지만 결과적으로 과잉인구가 전부 해소되었고 경지정리가 이루어짐으로서) 경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필연적인 파멸은 보이지 않는다. 이래서는 그냥 두는게 해답이란 결론에 이르게 되는 걸까? 단지 우리 가슴속의 양심을 제외하면 말이다.






by 델카이저 | 2009/11/26 14:14 | 서평 | 트랙백 | 덧글(4)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긴 한데..

http://media.daum.net/politics/president/view.html?cateid=1002&newsid=20091125144202843&p=Edaily


현실적으로 이민이 늘어나고 한국이 다민족 국가가 되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미 지방에는 많은 외국인 여성들이 들어오고 있고 혼혈 아동은 10만을 넘어선지 몇 년 되었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많은 사례가 이러한 인구 이동을 완전히 차단하는게 불가능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들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느냐인데....

한국 사람들이 외국에 가서 한민족으로서 정체성을 지키고자 하는 것처럼 이렇게 들어오는 외국인들도 자기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려고 노력할 것이다. 실제 아일랜드 인들이 미국에서 아일랜드로서 고유의 정체성이 희석되기 시작한게 겨우 1960년대라는 이야기도 있으니까..



하지만 졸라 병신 같은 것은......

저걸 했을 때의 문제에 대한 고민이 없다는 거다. 어떤 방안을 구성하고 실행할 때 역작용도 고민해서 같이 준비해야 하는데 한국의 고질적인 문제인지 이번 정권의 특유의 문제인지 여하튼 방식이 퍽 지랄 같다.(하긴 과거 정권들은 그런 문제 때문에 현행 제도를 고집스럽게 유지하는 경향이 있었지.. 저렇게 무식하게 질러대지 않았지..)

진짜 문제는 말이지..


노무현정부 시절과 비교해 `다양한 인적자원 확보`와 관련지어 `한국인 늘리기`가 추가된 것이 확연히 다른 점이다.



나는 노무현보다 우월하다 우왕~~~~~


이쯤되면 정신과 의사와 상의해 봐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ㅡ,.ㅡ;;;


by 델카이저 | 2009/11/26 13:05 | ETC | 트랙백 | 덧글(7)

오프시즌 기아 잡담

1. 구톰슨 로페즈는 둘 다 좋은 투수들이지만 만약 한 명과 계약이 실패한다면 페타지니 영입도 괜찮지 않나 싶다. 최희섭-김상현을 피해가서 문제인데 3번에 페타지니를 박아 버리면 도망칠 수 없다. 이용규, 김원섭 모두 출루율이 좋은 선수들이고 나지완, 안치홍은 한 방이 있다. 찬스가 많이 오면 이 선수들의 성장폭도 기대된다. 단지 페타지니가 기아 와서 갑자기 노쇠화가 오는 경우가 문제인데.. 뭐 이렇게 되면 할 수 없고..

솔직히 시즌 내내 브룸바나 페타지니 같은 외국인 거포가 있었으면 했다. 페타지니 본인은 1루 수비를 하는 쪽을 선호하긴 하는데.. 이건 본인이 양보해야 할 거고.. 단지 최희섭의 병살이 폭증하겠다...-_-;;(실제로 페타지지 다음 타석에 서는 최동수는 리그 수위권 병살찍음..)

실제로 페타지니는 시프트를 걸 수 없는 주자시에는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이는 선수다. 이번 LG에서도 아귀가 안맞아서 그렇지 이용규와 김원섭이라는 좋은 테이블 세터가 있으면 전체적으로 공격력이 상승한다. 뭐 좌-우를 가리지 않는 선수기도 하고..



2. 구-로는 사실 기아의 대우가 너무 좋기 때문에 재계약에 실패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단지 내년에도 통하느냐가 문제인데.. 이건 프런트의 판단을 기대하는 수 밖에.. 사실 아쉽지만 구백작은 포기하고 페타지니 영입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10승도 좋지만 120득점 향상이 낫지 않겠냐..-_-;;

내년에 김상현이 올 시즌의 70%수준이라도 유지하느냐가 문제인데(280에 20홈런) 그러기 위해서는 김상현을 피해가지 못하게 하는게 중요하다. 이 선수도 기세를 타는 선수라.. 그러기 위해서는 앞뒤로 피해가지 못하게 해야 하는데 페타지니를 넣는게 훨씬 짜임새가 있다.(DH에 나오는 장성호, 나지완 뭐 이런 선수들은..-_-;;)



3. 많은 기아 팬들이 지적하듯.. 기아의 외야는 생각보다 뎁스가 좋은게 아니다. 김원섭과 이종범은 관리가 필요한 선수들이기 때문.. 둘 다 100경기 이상 출장은 힘들 것이다.(간염과 나이..) 그럼 풀타임이 가능한 선수는 이용규 정도.. 그렇기 때문에 나지완도 우익수로 가야 한다. 생각보다 외야가 널널하지 않고.. 그럼 DH에 들어가는 선수가 장성호(도 종종 외야 가야 함..-_-;;) 정도?

신예 거포가 발견되지 않았고 드랩에서도 좋은 타자는 없었다. 그렇다면 타선에 무게는 좀 많이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팀내 득점권 타율 2위를 달렸던 김상훈의 존재를 잊어서는 안된다. 내년에는 이렇게 좋은 득점권 타율을 보여주진 못할 거다.. 그렇다면 더더욱 타선의 무게를 좀 더 실어야 한다. FA로 꽃을 잡기 애매한 상황에서 결국 최선의 적임은 페타지니가 아닐까.. 2년간 LG에서 검증되었고 그의 폼은 떨어지지 않았다.



4. 아니면 히어로스에 구톰슨 내주고 트레이드로 브룸바나 클락을 받아오는 방법도 있겠다. 클락도 좋은 타자고 게다가 외야자원이기도 하지.. 생각 같아서는 롯데의 가르시아와 트레이드를 추진해도 좋고.. 롯데도 조정훈-송승준-구톰슨이라면 아주 좋은데, (손민한은 폼이 너무 떨어진 상태고..) 문제는 롯데도 가르시아 같은 거포를 쉽게 내주느냐지..-_-;; 보니까 가르시아 워낙 중심타선 ㅎㄷㄷ에 밀려서 6번 치고 있던데..

초반에 지독하게 삽질을 했는데 이건 WBC에 윈터리그 다니는 무리를 하니까 그런거고.. 기아에서 관리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얜 외야 수비도 잘한다지?



5. 내가 바라는 라인업?

이용규
김원섭
페타지니
최희섭
김상현
나지완
안치홍
김상훈
이현곤

by 델카이저 | 2009/11/16 13:08 | 스포츠 | 트랙백 | 덧글(16)

한스 델브뤼크의 병법사에 대해 아시는 분 있으신지요.. 평가 좀 부탁드립니다.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6800938

 

 

대략 1920년대 나온 책의 영역번을 다시 번역한 건데요.. 내용을 읽어보니 학자가 제대로 연구한 집대성에 가까운 책이지만 일단 책 자체가 오래된 것이라 팩트 부분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고.. 이 사람 이야기 하는게 써놓은 것을 보니 학계에서 소수파에 해당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질문 드립니다.

 

군사사 측면에서 좋은 책 같긴 한데.. 이게 소수파 의견이라면 나름 걸러서 이해해야 하는 부분도 있는지라.. 물론 저자는 제대로 된 군사사학자이고 제대로 분석한 거 같긴 합니다만..

 

 

혹시 이 책을 보셨거나 아시는 분이 있다면 서평 좀 부탁드립니다.

by 델카이저 | 2009/11/13 11:12 | 서평 | 트랙백 | 덧글(2)

심리수사관 아오이

용을 잡으려다 자신이 용으로 변한 걸까요.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3002362



내비아찌님의 포스팅을 보니 이 만화가 생각나는군요... 뭐 듣보인 만화이긴 합니다만 주인공인 아오이는 프로파일링 전문가입니다. 싸이코 패스의 행동분석학을 통해서 대략적인 범인을 추적하는 그런 일을 하는데.. 3권짜리 중에서 2권인가 3권에 비슷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부모를 죽이는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이게 연쇄적으로 벌어집니다. 아오이는 매우 의아해 하죠.. 범인인 소년-소녀들은 특별히 학대받은 징후도 없었고 특별한 문제도 없었습니다. 여기서 언급되는 내용에 따르면 아이들이 부모를 죽인다는 것은 일종의 심리적 자살이라고 하더군요.. 아무리 학대를 받아도 부모를 살해하는 극단적 상황에 가는 케이스는 거의 없다는데 작 내에서는 이게 연쇄적으로 벌어지게 되죠..

여러가지 추적 끝에 밝혀진 바로는 무려... 아이들의 심리 상담을 진행하는 카운셀러가 아이들에게 부모를 살해하도록 심리 유도를 했던 거였습니다. 대개의 경우 아이들이 별다른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지 확인하는 위치에 있던 사람이 오히려 부모를 죽이도록 종용한 거죠..(일종의 심리상태를 이끌어 내는 세뇌 비슷한 거였나 봅니다.)


나중에 대담을 하면서 그 카운셀러의 정체를 폭로하면서 아오이가 말하더군요..



"당신은 문제 아동과 카운셀링 하면서 역전이 되었어!"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고 저도 정신과 전문이 아닙니다만 이런 케이스도 없지 있는거 같긴 합니다. 아마 그 의사도 다른 스트레스 때문에 돌아버렸는지 아니면 환자들의 위험한 정신상태에 역전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ㅡ.ㅡ;;; 하긴 어떤 영화에서는 정신과 의사가 정신병 걸렸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두 정신과 의사들 간의 대담이 꽤 깼던 기억도 나네요.. 흠.. 그냥 네비아찌님의 포스팅을 보니 이 만화가 생각이 나네요..


ps. 의사 쉽지 않아요;;;;;;;;;

by 델카이저 | 2009/11/09 16:21 | 라이트노벨&애니메이션 | 트랙백 | 덧글(2)

유타-포틀전 패배..

아래 fadeaway님이 말씀해 주셨습니다만 전 여전히 생각이 다른게.. 오펜스에서 보너가 나와도 여전히 공간은 안납니다. 왜냐하면 보너 쪽으로는 수비수가 그냥 겟 투해요..-_-;; 근처의 가드 한 명이 겟투하면 보너 3점은 봉쇄입니다. 아무것도 못해요.. 그러니까 받자마자 자꾸 드리볼 해 들어가는데 보너가 드리볼 해서 들어가 봐야 할 게 없습니다. 보너 표 플로터요? -_-;;

이러다 보니까 선수들이 보너에게 잘 패스를 안합니다. 과거에는 위크 사이드에 서있는데 보너였는데 지금은 45도죠.. 왜냐하면 위크사이드에서 공 받아도 어차피 3점 슛은 못하는 거고 그렇다고 베이스라인 돌파를 할 수 있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그냥 버리고 미드레인지 게임에서 쥐어짜내는게 훨씬 낫습니다. 이렇게 되면 수비라도 강화할 수 있으니까 전통적인 로우 페이스 수비싸움을 할 수라도 있지요.. 이거면 강팀 상대건 약팀 상대건 진흙탕 싸움이고 원래 스퍼스식 농구가 이런 겁니다.

포포비치가 너무 자기 전술을 버리지 않을려고 하는게 문제인데 자기 전술 꽤 많이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호리 때문에 많이 가지고 있었던 4번의 3점 전술은 그냥 다 폐기하는게 나아요.. 차라리 맥다이스가 미들 슛 하는게 훨씬 낫습니다.(단지 3점과 달라서 어쩔 수 없이 전술이 조정되어야 하겠지만...) 보스턴도 재작년에 그 문제를 겪었는데 이 때 닥 리버스 감독의 전략은 수비를 정비하고 공격전술은 차례대로 갖추어 나간다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초창기에 1대 1밖에 없다고 보스턴 팬들에게 줄창 까였죠.. 저도 그 때 그 멤버로 왜 그러나 의아했는데 감독이 전지전능한 신도 아니고 예지력도 없으니 갑자기 좋은 자원이 생길지는 모르는 겁니다. 폽도 시즌 트레이드 전까지 제퍼슨이 실제로 올지 안올지 모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전술이 아예 없는 거고 보스턴 같은 경우는 수비부터 하고 공격은 그냥 1대 1 위주로 간 거구요.. 그래도 클래스가 있어서 어지간한 팀은 다 이겼습니다.(앨런-피어스-가넷이 각자 상호 시너지를 내는 타입들이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초창기 공격에서는 우왕좌왕이었죠..)

그냥 제퍼슨 쓰기 위해서는 보너가 필요한게 아니라 블레어-맥다이스-레틀리프 넣고 수비를 챙기는게 더 낫습니다. 유타와 포틀 전에서 초반에 털리는 모습은 선수들이 자기 포지션를 몾찾고 전체적으로 팀이 심하게 공수에서 헤매는 모습이었습니다. 일단 공격시에 상대 수비는 보너를 상대로 겟투하며 나머지를 더블팀으로 틀어막지 보너에게 안붙고(공간 자체를 줄여버리죠..) 수비시에는 보너쪽으로 공격하거나 더 영리한 팀은 보너가 햇지해야 하는 위치에서 픽앤롤을 시도합니다. 시카고와 유타전에서 이걸 진짜 심하게 당했는데.. 던컨이 03년도에 던컨이면 이것도 다 틀어막아 버립니다만(07년도 파이널의 던컨만 해도..) 이제 던컨도 나이를 먹어서 그 정도는 알아서 틀어 막아야 한다는 거죠.. 던컨이 공격할 때 이제 던컨에게 더블팀이 가지도 않아요..-_-;; 하기사 정직한 더블 팀 보다는 그냥 던컨에게 나오는 패스를 차단하는게 더 효과적이긴 합니다만..



이러니 가뜩이나 복잡한 시스템에 적응하기 힘든 상황에서 처음 온 선수들은 누가 어디로 헬핑을 붙어야 하는지 아리송해 집니다. 제퍼슨 수비 나쁘다고 까기 전에 그 원인이 어디에 있나 보면 보너가 매치업에서 털리면서 연쇄적으로 부도가 나는 상황입니다. 온지 얼마 안되는 제퍼슨, 메이슨, 블레어 같은 선수들이 보너 털리는 거 때문에 우왕좌왕 하는 거 까지 책임저야 하나요? -_-;; 블레어 같은 경우는 아예 신인이니 그려려니 하죠.. 하지만 보너가 계속 털리는건 능력 자체가 안되는 겁니다. 수비에서 바랄게 없고 공격에서도 도움이 안됩니다. 포포비치가 오리 시절 전술 쓸려고 계속 쓰는데 일단 포포비치가 오리 시절을 그냥 잊어야 합니다. 아님 맥다이스 말고 채닝 프라이를 잡았어야죠..

아마 연습시에 열씸히 하는 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계속 기회를 주는 거 같은데 자크 본 새퀴가 스퍼스에서 뭔 짓을 하고 나갔는지 고려할 때 안되는 애들은 과감하게 뺄 필요가 있습니다.(하긴 조진 힐 뽑기 전에는 줄창 자크본 썼죠.. 이제 블레어 뽑았으니 보너 얼굴 안봐도 될려나... 제가 작년에 조진 힐 쉴드처준 근거가 그거였죠.. "님하 그러면 자크 본을 계속 써야 하나효?")



파커가 부상으로 빠졌는데.. 차라리 잘 되었습니다. 파커와 제퍼슨의 공존이 힘든 시점이라면 둘 중 하나가 내려가야 하는데 파커 부상이면 어차피 파커가 국대 휴유증으로 컨디션도 안좋았던 바 그냥 조지 힐 넣고 제퍼슨을 더 활용할 수 있거든요... 실제로 후반전의 제퍼슨의 모습은 괜찮았습니다. 보너 들어가고 득점을 순식간에 까먹어서 졌지만.. 뒷선이 안정되니 제퍼슨이 앞선에서 푸쉬도 더 살아났구요.. 파커는 남을 살리진 못해도 주변에 맞추는 건 아주 잘하는 선수니까요..(이타적인 선수긴 해요..-_-;; 스타일은 좀 아니지만..)

사실 파커가 제퍼슨 못살리는 문제에 대해서 말이 많고 저도 불만은 많은데.. 생각해 보면 이 선수는 선수생활의 전부를 던컨 밑에서 보낸 선수입니다. 다른 선수 살리는 것은 파커가 아니죠.. 던컨과 폽이지.. 지노빌리야 유로 농구 경험도 있는 선수지만 파커는 시작부터 3인자였고 지금도 잘해야 팀내 2인자 수준입니다. 지금도 스퍼스에서는 파커의 득점이 필요하긴 하지만 없다고 해서 경기 못하는 수준도 아니고.. 커리어 전체를 공격옵션, 피니셔로 보내왔는데 이제와서 다른거 하라면 힘든게 맞겠죠.. 작년 플옵에서 공돌리는 거보면 싹수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 자기 공격이 안풀리면 패스가 안나가는 건지, 아니면 폽이 일단 파커에게 공격을 더 시키는 건지는 모르겠군요..


핀리도 처음 왔을 때 속공 자체를 시도하지 않는 느려터진 스윙전술에 불만이 좀 많아 보였는데 제퍼슨도 아마 비슷한 상황일 듯 합니다. 하지만 제퍼슨 데려다가 핀리처럼 3점 슈터로 쓰는 건 좀 아니고.. 3번 포스트는 왜 그렇게 시켜대는지 원...-_-;; 핀리고 제퍼슨이고 둘 다 포스트 업은 그리 위력적이지 않거든요.. 그냥 미들레인지, 플업점퍼만으로도 충분히 위력적인데..



보건스는 나왔는데 괜찮았습니다. 보웬 급의 수비는 아닙니다만 적어도 메이슨 보다는 더 안정적인 슈터에요.. 경기 경험을 늘려주고 수비 로테이션을 확실히 익히면 정말 좋은 자원이 될 겁니다. 유도우카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메이슨은 주전으로 35분 정도 시간을 주지 않으면 써먹기 힘든 선수라는게 들어났고.. 안정적인 게임 운영이 모토라면 파커-보건스-제퍼슨-던컨-블레어(맥다이스) 정도로 가고 백업으로 힐-핀리-지노빌리-레틀리프 이 정도 쓰는게 좋아 보이네요..

by 델카이저 | 2009/11/09 09:50 | Spurs | 트랙백 | 덧글(4)

슬럼 지구를 뒤덮다. - 오늘날 빈곤이란 무엇을 뜻하는가?

슬럼, 지구를 뒤덮다
마이크 데이비스 지음, 김정아 옮김 / 돌베개
나의 점수 : ★★★★★

좌파적 시각에서 씌였다고 볼 수 있는 책이지만 현재 슬럼이란 무엇이고 우리 세상에서 슬럼이 어떤 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며 각국의 복지정책이 슬럼의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많은 사례로서 설명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은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며 아직까지 해결 못한 인류의 빈곤이란 부분에 대한 현실적인 내용이다. 단지 신문 말고 이런 책을 통해서 복지정책의 존재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nba 마니아 사이트에서의 depeche님께 소기를 받은 책이다. 이 책에서 약간의 구절을 인용해 주셨을 때 이 책을 소개해 주기를 부탁드렸는데 나왔길래 사서 보게 되었다. 이 책은 내가 복지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사고방식을 뒤바꾸는데 결정적인 작용을 했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인정, 인류애, 선한 마음 등등의 사고관으로 접근해 봐야 실질적인 빈곤에 대한 도움이 되질 않는다. 당장 우리는 빈곤층이 어떻게 사는지 현실적으로 알고 있지 못하다. 기껏해야 사회부 신문기자들이 물어오는 멜랑콜리한 기사나 아니면 빈민은 사회의 위협적인 반 체제적 존재라는 것을 부각시키는 기사나 보게 된다. 용산 참사에 대해서 한겨레 기자라면 국가의 폭력에 타죽은 사람들일 것이고 조선일보라면 간악하게 더 많은 보상금을 타먹기 위해 욕심을 부리다가 타죽은 사람이란 이미지를 갖게 될 뿐이다.

이 책은 좀 더 디테일하게 그리고 좀 더 감정이 배제된 상황에서의 현실을 소개한다. 신 자유주의 경제 체제가 넓게 전파된 이래 빈부 격차는 매우 커져있다. 그나마 미국 수준으로라도 사회 안전망이 갖추어지고 양심적인 정부에 의해서 운영되는 나라는 좀 낫지만 이집트나 한국(...)이나 기타 동유럽, 남미 국가만 되어도 이게 안되는 상황이다. 내전으로 아예 막장된 아프가니스탄이나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 책은 나에게 많은 현실을 알려 주었다. 부자들이 약자를 착취한다기 보단 가난한 사람들이 그들보다 좀 더 가난한 사람들을 착취하고, 그들보다 더 약자를 착취하게 되는 모습, 빈민들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들이 결과적으로 빈민들이 아닌 그 상위계층이 누리게 되는 사회적 흐름,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 들이 의도적으로 방치되는 모습..(당장 굶어죽지 않는다지만 1000가구에 화장실이 10개도 안된다면 이게 사람 사는 거냐..-_-;; 이래놓고 불결해서 전염병이 도니 위생관념 없다느냐 등등 말하면 그야말로 개드립이 되는 수 밖에...) 등등 말이다.

이 책은 구체적인 빈곤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진 않는다. 단지 그냥 빈곤한 삶이 어떤 형태로 자리잡게 되고 대개의 정부는 어떤 식으로 대응하며, 그에 따라 어떤 사회적 현상이 벌어지는지만 보여준다. 그리고 그것만 해도 생각할 거리를 많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by 델카이저 | 2009/11/05 17:06 | 서평 | 트랙백(1) | 덧글(4)

최근의 스퍼스

1. 리처드 제퍼슨에게 말이 많습니다만.. 사실 제퍼슨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스퍼스에서 이런 종류의 3번이 뛴지 워낙 오래되었고 무엇보다 포포비치기 이런 선수를 돌려본 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아마 작년에 헤어스톤이 좀 뛰었던 게 제퍼슨 연습해본건지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제퍼슨이 팀에 가장 이바지 할 수 있는 건 개돌입니다. 고투가이로 공 던져 주고.. 아이솔레이션이든 뭐든 시키는 거죠.. 오자마자 2대 2힘듭니다. 해봐야 2대 2보다는 그냥 던컨 스크린 한 번 타고 돌진한다는 감각이 더 정확하겠죠.. 킹스전에서는 그랬고 앞서 2게임에서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이건 제퍼슨이나 팀이나 양 쪽 다 문제인데.. 팀은 제퍼슨 같은 선수를 써본적이 없으니 당연히 적절한 롤을 해주기 쉽지 않습니다. 컷인을 시킬려고 해도 동선을 재조종해야 하는데 이미 굉장히 복잡해진 스퍼스 시스템에서 어려움이 따르죠.. 리바운드 문제는 블레어가 워낙 잘해주는 데다가 인사이드 질과 양을 엄청나게 강화한 상태여서 제퍼슨의 리바운드 가담은 큰 의미는 없습니다. 속공의 경우는 스퍼스는 지금까지 속공 자체를 파커의 스피드와 개인 기량에만 의존해 와서 파커가 제퍼슨이 뛰어와도 막상 적절하게 활용을 못합니다.

그럼 팀에 겉도는 거 아니냐 제퍼슨이 필요 없느냐면 그건 아니죠.. 포포비치와 스퍼스의 선수들은 이 정도 거물 FA를 받아본 적이 없고 이런 3번과 함께 미들레인지 게임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스퍼스에서 미들레인지 게임위주로 경기를 풀어간다는 것은 필패란 이야기였죠..(파커, 마누가 미들레인지 게임을 억지로 한다는 건데 당연히 승율이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퍼슨은 어지간한 리그 3번을 제압하고 미들레인지 게임을 합니다. 어디서 공을 잡던 어떻게든 페인트 존 안까지 치고들어갈 수 있고 파울을 따내던 우겨 넣던 합니다. 공 빼주는 건 좀 미흡합니다만 이것만 해도 대단하죠.. 그러니까 가장 잘하는 걸 시키면서 다른 선수들의 감각을 좀 잡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멍청한 선수들도 아니고 제퍼슨이 파고들 때 적절하게 움직이는 방법을 코칭스템과 동시에 터득할 수 있겠지요.. 솔직히 리그 하위권 애들과 붙으면 뭘해도 이깁니다. 지금 전력이면.. 그럴 거면 이런저런 테스트가 필요하다는 거죠..



2. 파커의 약점 중 하나가 게임 전개와 조율 능력이 아주 떨어진다는 건데(거참.. 10여년이 되가도록...) 팀의 컨트롤은 지노빌리와 던컨이 하는게 낫다고 보입니다. 파커도 2대 2 또는 컷 인-백도어 컷 옵션으로 제퍼슨과 교대로 사용하고 실제 컨트롤은 과거처럼 던컨이 하는 것이 맞다고 보입니다. 단지 던컨이 나이 때문에 너무 많은 걸 시키는게 아니냐는 문제가 있는데 종종 맥다이스와 지노빌리가 조율을 해주는게 가장 좋다고 봅니다. 제퍼슨을 벤치로 내려서 지노빌리와 맞물려서 쓰는 건 좀 아니구요..(사실 1대 1이 가능하다는 옵션이라.. 파커도 의외로 1대 1로 그냥 돌파가 가능한 선수는 아니죠..) 제퍼슨은 BQ가 좋은 선수니까 선수 구성에 따라 다른 롤을 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단지 선수 개인 스킬을 고려하여 가급적 피니쉬 계통으로 잡는게 좋겠죠..

참.. 제퍼슨도 팀에 적응할라고 최선을 다하긴 합니다. 빈자리 찾아가기도 잘하긴 하구요.. 문제는 그는 스팟업 3점 슈터도 아니요, 전문 수비수도 아닙니다. 보웬이 아니라 리처드 제퍼슨이거든요.. 하다못해 베이스라인 타고 돌파라도 시켰으면 좋겠는데 그럴려면 토니파커가 신속하게 패스하고 나와줘야 합니다만 애도 3점 패스까지만 해본게 거의 전부라 잘 빠져나오지 못하더군요.. 아직까지는 팀 전술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하고 있습니다.(당연하긴 합니다만..)

파커도 국대 차출 휴유증 때문에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데.. 뭐 시간이 지나면 올라오기야 하겠습니다만 제퍼슨이나 파커나 자기 공격이 잘되기 시작되야 다른 것도 다 잘되는 스타일이라.. 한 쪽이 삽풀 때 이걸 어떻게 조율해 갈 것인가가 문제가 되겠네요..



3. 맥다이스가 신종 플루 때문에 못나오는데.. 맥다이스의 날카로운 패싱력을 고려하면 하이포스트에서 공배분을 적절히 해주면서 빠르고 강력한 컷인 옵션을 잘 살리는 전략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여기에 연계하여 맥다이스의 미들 슛, 핀리-메이슨 등의 3점 등이 묶이면 더 좋겠죠..

블레어는 아직까지 굉장히 좋습니다. 사이즈 문제 때문에 포스트업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는데, 이건 선수 본인의 한계니 어쩔 수 없구요.. 대신 굉장히 힘이 좋으니까 힘으로 멀리서 밀어내 버리면 되죠.. 안되는 애는 어쩔 수 없이 던컨이나 맥다이스가 막아야 되겠습니다만.. 개인 스킬 면에서도 약점이 보이는데 던컨 라커룸 옆이라니 폽과 티미의 개갈굼을 받아가면서 존내 수비 잘하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네요..

이 선수 때문에 스퍼스가 속공먹는 장면이 좀 줄어들 겁니다. 일단 스퍼스의 문제중 하나가 공리에 경합도 못하다 보니 스윙맨들의 백코트가 늦어지거나 리그의 빠른 빅맨의 2차 속공을 방어하지 못한다는 거였는데, 이 약점은 블레어로 상쇄 가능하죠..

래틀리프는 공격은 0이지만 수비는 80~90되더군요..-_-;; 차세대 보웬은 이 친구가 꿰찰지도;;;; 수비 진짜 잘하긴 잘합니다. 단지 이 친구가 나왔을 때 떨어지는 공격력이 문제인데.. 이걸 위해서 제퍼슨이 있는 겁니다... 그냥 들이 밀게 하면 되거든요.. 돌파하는 가드진에 대해서 스크린 역활만 잘 해줘도 충분히 제 몫을 다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4. 공간 확보 문제 때문에 멧 보너를 계속 써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이 색히는 3점 따내고 6점은 주는 놈이니 안쓰는게 낫습니다. 공격이 빡빡하다고 해도 스퍼스의 클래스면 어지간하면 다 우겨넣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너가 계속 털리면 답이 없지요.. 사실 시카고 전에서는 보너가 대놓고 털린게 많지는 않았지만 데릭 로즈에 대한 햇지를 전혀 못해서 결국 스퍼스가 패하는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구요..

얘의 슛감의 가장 팀에서 좋다는 점 때문에, 그리고 팀 전술에 가장 잘 적응한 선수라는 거 때문에 계속 나오긴 합니다만 팀이 오베르토를 왜 버렸고 동양이 바비레이저를 결국 버려야 했던 이유 그대로입니다. 수비 안되는 빅맨, 포스트업 수비도, 헷지도 안되는 선수를 어떻게 써야 할지... 깁슨 무시하는 거 아닙니다만 깁슨 같은 애들이 샤킬이 되면 곤란합니다. 차라리 애가 삽질하는 거 각오하고 블레어 같은 선수들 경험이나 올려주는게 더 낫습니다. 블레어가 키 때문에 세로 수비는 좀 약할 지 몰라도 가로 수비는 상당히 재능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팀 전술에만 잘 녹아들면 괜찮은 모습 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5. 로저 메이슨도 좀 문제인데.. 얘도 좀 많이 뛰어야 하는 친구라는 건 작년에 입증 되었습니다. 터지긴 터지는데 30분 정도 뛰어야 5~7분 정도 몰아서 터진단 말이죠... 그런데 스퍼스가 지노빌리-제퍼슨-핀리를 합치면 메이슨이 뛸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여기에 키스 보건스까지 있으니.. 결국 누가 꾸준하게 3점을 터트릴 수 있느냐가 문제인데.. 메이슨은 이런 부분에서 매우 불리하죠.. 특이하게도 메이슨은 원드리볼 치고 3점 슛하는게 그냥 캐치앤 슛보다 적중율이 높습니다. 천상 리듬슈터인데.. 피어스 레벨이냐면 그것도 아니고...

작년 플옵 1차전까지만 해도 할 거 다해준 선수라서 그리고 위닝샷도 많이 터트려준 선수라서 참 아쉬운데요.. 스퍼스가 물량 스윙맨 전략을 쓸 수 있는 팀도 아니고 보면.. 출장시간 문제가 꽤 골치아플 듯 합니다.(핀리도 좀 많이 뛰어야 감을 잡으시는 분이라.. 뭐 어떤 농구선수가 그러지 않겠습니다만..)


7. 현재 멤버는

PG에 토니 파커, 조지 힐
SG에 마누 지노빌리, 로저 메이슨, 키스 보건스
SF에 리처드 제퍼슨, 마이클 핀리
PF에 팀 던컨, 멧 보너, 드환 블레어, 안토니오 맥다이스
C에 테오 레틀리프


이렇게 잡혀 있습니다. 나중에 결정적 한 방을 위해서 보너를 계속 써주는지는 잘 모르겠네요..-_-;; 결과적으로 노쇠화한 핀리와 보너의 출장시간을 줄이고 메이슨, 보건스를 경합시키면서 좀 더 각자에게 디테일한 롤을 줘서(한 명은 3점 한 명은 수비 이런 식으로..) 세분화 시키고 제퍼슨은 35분 이상 꾸준하게 뛰게 해줘야 할 듯 합니다. 빅맨 진이야... 맥다이스, 블레어 위주로 백업을 돌리고 레틀리프가 간간히 땜빵하면서 보너가 영점 조준이나 하게 시켜야 할 듯 합니다.

by 델카이저 | 2009/11/04 17:27 | Spurs | 트랙백 | 덧글(15)

나쁜 관행을 고쳐야 한다라...

아 말이야 맞지...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관행이 성립된 것은 역사석, 사회적 이유가 존재한다. 이걸 무시하고 나쁜관행이니 뜯어 고치자고 덤볐다가 좋은 결론이 난 케이스가 사실은 별로 없다.

관행을 비판하고 싶다면 그게 어떤 기원에서 탄생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걸 하지 않고 무조건 원칙에 입각해서 관행이 나쁘다고 비난한는 건 문제라는 거다. 사실 이건 사회현상을 이해하는 기본인데, 한국에서는 이걸 완전히 뭉개버리고 (매우 편협한) 이론적 내용만 근거로 맘에 안드는 관행을 깔고 뭉갠단 말이지..


국회에서 무리력을 행사하여 표결을 방해하는 것은 대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하는 지적은 옳다. 하지만 현재 그 행위 자체가 어떻게 발생했고, 그게 어떤식으로 기능해 왔는지를 생각하면 일방적으로 매도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럼 독재정권이 이런 저런 이유로 소수파를 착취, 억업하는 법안을 발의할 때 이걸 그냥 표결 상으로 넘겨서 당당하게 착취, 억업하는 법을 지지해 줘야 한단 말이냐?

아 선거? 불행히도 한국의 아직 일천한 민주주의 풍토에서 선거로 모든 것을 결판짓는 것은 사회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사회 갈등의 씨앗이 되기 쉽다. 선거결과에 따라 승리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시스템이라면 그거야 말로 포퓰리즘이 남발 될 수 밖에 없는 거 아닌가? 당장 일방적인 선거에 따른 모든 민의를 결정한다는 시스템으로 갔을 때 수도권과 영남권이 충청권과 호남권을 착취하여 이득을 챙기겠다는 법안을 발의해 통과시킨다면 그것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시대의 흐름이니 상관 없다는 건가?


저렇게까지 극단적인 투쟁이 지지를 받는 이유도 생각을 해봐야 한다. 만약 저런 극단적 투장이 차기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못한다. 하지만 차기 선거에 도움이 분명 되기 때문에 저런 투장도 나오는 것이 아닌가.. 오히려 이론대로 안된다고 성깔내기 보단 점점 사회가 이원화 되고 사회 갈등이 심화된다는 신호로 받아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냥 떼법이라고 한 번 욕하면.. 문제가 해결 되나?


ps. 법의 이론 자체가 점점 일반 민중의 감정에서 괴리되가는 것을 느낀다. 사회 구성원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논리와 이론이 사회 전체를 지배한다고 하면.. 이 사회가 과연 건전하다고 할 수 있을지 지극히 의문이 든다.

by 델카이저 | 2009/10/30 13:24 | ETC | 트랙백 | 덧글(6)

베게티우스의 군사학 논고 - 서양의 군사학 고전

군사학 논고
플라비우스 베게티우스 레나투스 지음, 정토웅 옮김 / 지만지고전천줄
나의 점수 : ★★★★

엄청 기대하고 산 책이지만....

실제로 영문 축약본을 다시 축약번역한 수준이다. 이런 부분은 좀 아쉽다.(값이 싸다고 했다..-_-;;)

작은 책자 수준이고.. 가지고 다니면서 볼 수 있다. 뭐 손자병법 그대로 번역해둔 수준이랄까..(각주야 있으면 좋고 없어도 마는 수준이라..)



베게티우스의 책은 중국의 손자와 비견될 정도로 중세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군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필독서였다고 한다. 난 이 책을 백돼지님의 블로그에서 소개 받았다. 관심이 있어서 뒤져보던 중에 마침 알라딘에서 번역본이 나온 것이 있어서 샀다.

사고 나선 좀 후회했는데.. 이런 책은 원어 읽을 능력이 안되면 좀 곤란한 책이다. 그래서 대개는 주석을 달아 파는데 이게 또 엄청 마이너한 책이다 보니.. 손자병법이야 워낙 유명하니까 주해가 붙어도 잘 팔리지만(사실 손자병법의 주해본은 무시무시할 정도로 많이 나왔다. 내가 읽은 것만 5~6종..) 이런 책은 비싸고 두꺼운데 잘 알지도 못하는 서양 군사 이론 책이라...

읽어본 바로는.. 전체적으로 수준 자체가 손자에 비해서는 많이 뒤처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뭔가 실용적인 서양의 성향을 반영한 책이랄까.. 대체적으로 앞부분은 로마시대 군대의 편제와 무장 상태를 설명하고 뒷 부분은 군사작전의 요체를 간략하게 설명한다.(과거 존재했던
나폴레옹의 전쟁금언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손자와 같이 전쟁의 기본 본질에 접근한 전재의 기본 원리를 깨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태생적으로 손자병법이 손자가 자신의 병법이론을 정리한 이론서라면 베게티우스의 군사학 논고는 황제 교육시킬려고 쓴 교육서에 가까우니 이점을 고려해야 하겠다.(고로 마지막에 황제에 대한 아부성 맨트는 정말 쩔어준다..-_-;;) 한 번 읽어보면 나쁘지 않은 책이다. 좀 더 핵심적인 것은 서양에서도 기본적인 군사학 교리가 잘 발달되고 있었다는 점을 참고로할 만하다고 본다.(토탈워 시리즈 하시는 분들은 이 책이 꽤 도움이 될 듯...)

by 델카이저 | 2009/10/30 11:38 | 서평 | 트랙백

법은 더 이상 국민과 함께 하지 않는다.


http://media.daum.net/politics/view.html?cateid=1067&newsid=20091029150316117&p=moneytoday


절차상에 문제가 있지만 통과된 법은 유효하다. 미디어 법이니 그렇다치고.. 그럼 시민 학살법 같은 것도, 삼청 교육대 부활도 의회에서 선포만 되면 끝이냐? 국회의장 자리.. 졸라 쎄군.. 의장이 상황에 관계없이 선포만 하면 만사 장땡인가? 

성폭행범 양형기준에서도 그렇지만 너무 형이상학적인 법 자체의 내부 논리에만 매몰된 느낌을 받는다. 이래서는 사람들이 법지킬 생각이나 할까? 최소한 감각 정도는 같이 공유해줘야 하는데 말이다. 감정에 따라 법을 집행하라는 소리가 아니다. 단지 집행의 기준이 보편 타당하고 다수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정서에서 너무 뒤떨어져 있다. 

시대는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는데.. 법은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거 같다.
 

by 델카이저 | 2009/10/29 15:40 | ETC | 트랙백 | 덧글(7)

SK 야구 - 어느 병신을 통해 본 팬과 안티는 어떻게 생겨나는가?

최근에 두 명의 병신을 상대했다.

하나는 마니아의 케빈존슨2라고 하는 병신인데... 얜 정계에서 남의 댓글이 찌질대개 툭툭 말꼬리나 잡으면서 해당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전공지식이 부족하다는 운운을 했다.


문제는 그런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가 대개 링크 한 두줄 또는 이상한 소리란 이야기다. 그라민 은행은 마이크로 크래딧의 한 종류이며 마이크로 크래딧의 종류도 많고 그 이념도 각각 다르다. 정부가 한다는 미소금융은 여러 디테일한 부분에서 그라민 은행하고는 크게 다르다. 그걸 지적했더니 바로 개지랄(...) 결론은 인신 공격 이외는 하지 못했다. 근본적으로 행정 집행의 과정도 모르는 새끼가 남에게 전공지식 운운하는게 매우 기가 찰 노릇이긴 하지만...




No6_Xavi 얜 좀 더 특이하다. 아래 글단 거 보면 알겠지만 한 마디로 "나으 김성근 감독님을 까지 말라능!!!" 이거다. ... -_-;;


다른 것도 아니고 스포츠 감독, 선수를 싫어하는 것은 사실 별로 이유가 없다. 어떤 이미지, 어떤 사안에 대한 감정이 이것을 자극한다. 그런데 거기에 이유를 달아서 "니 감정은 잘못된 거야" 라고 하니 말이 먹히냐? 단지 상대가 아는 사실이 잘못된 것이라던가 그 분야에서 그 사안이 크게 문제는 없다 식은 가능하겠다. 하지만 스포츠 팬덤들 중에서는 이걸 모르는 인간이 무척 많고 자신이 그런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로 자기 자신을 매우 특별하거나 매우 옳다고 믿는 병크가 꽤 많다.

남과 다른 지식, 남들이 별로 모르는 마이너한 지식을 보는게 취미인 사람으로서 이런 감정 자체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찌질한 거다. 나도 이 과정을 거치곤 했고.. 결국 한다는 소리가 반말 찍찍 싸더니 폭력을 행사하겠다는 소리다. 뭐 실제 만나면 폭력을 행사할 능력도 없을 게 분명하지만..(그렇게 주먹좀 쓴다고 보지도 않지만 여긴 법치국가다.)

이 새끼를 차단한 것은 단순하다. 별로 상대할 가치가 없거든.. 애가 하는 걸 보니 스포츠 판에는 좀 아는 거 같긴한데.. 얘도 좀 피해의식에 쩔어있네..(뭐 그런 의미에서 케빈 존슨2보단 낫다고 해야겠지.. 그놈은 지가 까놓고도 제대로 정리도 못하더만..) 감정이 다른 문제를 옳고 그름으로 끌고온 이상 저놈은 그냥 바보에 불과한 거다. 아무리 많은 스포츠 판의 정보를 수집해도 근저에 깔리는 정서를 이해 못하는 한 저놈은 계속 소수파로서 소위 저놈이 혐오하는 다수에 까이는 수 밖에 없다. 적어도 다수가 항상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한 발 물러서서 왜 다수가 그런 정서를 갖게 되는지 생각을 좀 해야지.. 그런데 김성근 감독 쉴드 쳐주는 사람들 주로 주장이 기꺼해야 프런트가 병신이란 거니.. 단지 재일 교포고 프런트 병신이란거 가지고 사람이 저렇게 공공의 적이 되진 않는다.(이천수고 졸라 까이긴 하지만 사실 이천수가 좀 억울한 부분도 많이 있기는 하다. 김성근 감독도 과장되거나 잘못된 부분, 오해인 부분이 적지 않다. 그리고 본인이 이런 해명에 서툴고 그것을 승리를 위해 이용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공부하란 이야긴 좀 어이가 없다.. 적어도 이 블로그 오시는 분들은 내가 다른 것에 배우는데 별로 거부감이 없다는 사실은 아실 거고.. 난 그런 지식을 쌓는데 부정적이지도 않거든.. 맞춤법 졸라 따지는 걸로 봐선 아마도 야구 선수 출신으로 김성근 감독에게 감화된 기자 새끼 아닌가 싶기도 하고..(박동희 기자가 좋은 기사 몇 번 써주더니.. 김성근 감독 면담 몇 번하고 김성근 감독 빠돌이가 됐달까.. 김인식, 김재박 감독은 줄창 까대고.. 둘 다 까일 이유가 충분하긴 하지만 김성근 감독도 사실 까일 부분이 없는게 아니지..)

아니 스포츠판에 이야기 하는데 무슨 공부가 필요하지? 논리전개가 우습다고? 김성근이 까이는게 억울하면 자기가 개척하던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오는 기존의 반작용은 감내하는 거고.. 그 반작용에 바르르 떨면서 잘못되었다던가 니들이 모르는 병신이라고하는게 소위 "공부한 자"의 태도냐?


요즘 보면 할 말 없어지면 반말 찍찍싸면서 인신 공격 하다가 스스로 공부나 더 하라고 몇 번 싸주고 난 너보다 우월하다 ㅋ의 정신 승리 하는 애새끼들이 좀 많아지는 듯 하다. 그러다 보니 더더욱 아.름.다.운. 감정의 나눔이 생겨나는 거고...




난 스퍼스의 팬이고 보웬은 오랫동안 스퍼스 선수였다. 보웬이 코트에서 개새끼인 건 나도 씁슬하지만 인정하는 부분이고 사람들이 많이 욕하는 부분에 보웬이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보웬 개새끼 소새끼를 나한테 해도 된다는 이야긴 아니지.. 그리고 보웬이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믿는다면 그건 지적해 줄 수 있고.. 그런데 고정 관념이란게 하도 지랄 같아서 결국 사람은 한 번 인지한 사실을 아니라고 부정하기가 정말 힘들다.. 심지어 앨런이 등차인 것은 둘 다 넘어진 상태에서 짜증난 보웬이 발로 툭 밀친 정도였는데.. 그냥 등차인 사실만 아는 사람 중에서는 이단 옆차기로 앨런의 등골을 부수려고 한 줄 안다. 프랜시스 발목 돌아간 것은 보웬 뒤에서 일어난 일이었는데도 사람들은 보웬이 프랜시스의 발목을 로우킥으로 부순줄 안다는 말이지...

이런 의미에서 김성근 감독은 분명 필요 이상으로 까이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보웬이 발 밀어넣기를 하는 것처럼 김성근 감독도 까일만한 행동과 언행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아니 어제 승리를 위해서 뭐든 해도 됨.. 이러다가 오늘 저러면 안됨 이러면 우습지 않은가? 사람들은 보웬의 발 밀어넣기 하나 때문에 보웬이 코트 밖에서 어떤 선행을 하건, 아무리 예의 바른 사람이건 애써 관심을 갖지 않는다. 국내 야구팬의 대다수도 김성근 감독의 어떤 면 때문에 그가 얼마나 자기 선수들을 아끼고 애정을 가지고 지도하는지 굳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게 SK야구가 깊은 감동을 주면서도 SK팬 아닌 사람들이 그들이 우승하는 것을 반기지 않는 이유다.



ps. 이미 KBO에서 리그에 정치적 감독으로 낙인 찍힌 사람이다. 그 페널티는 감수해야 하는데 그 승부욕 때문에 그게 안되니 계속 자충수를 두고 피해 의식에 잠겨 가는 듯..


ps2. 아래 차단을 먹여주니 바로 트랙백 핑백을 걸었더라... 뭐 제목은 약간 보이는데 날 비웃으며 자신의 자존감을 채우는 것일거고... 간다는 새끼 치고는 퍽 특이하다. -_-;; 역시 특이해... 내용은 굳이 읽지 않을 거고 읽을 필요도 없다. 별 내용은 없겠지.. 자기가 생각하기에 김성근 감독은 옳다일 거니까.. 사실 이 문제의 해답은 없다. 하지만 난 적어도 김성근 감독이 야구계의 발전을 위해 그런 소리 한다는 쉴드를 믿을 정도로 순진하진 않다. 적어도 그는 그 작업을 두산을 상대로 이기기 위해서 했다.(외국애들이 약빤게 리오스 뿐이겠냐?)

이건 해석, 생각의 차이다. 그걸 남 병쉰이라고 하는 애는 좀 정서에 문제가 있다.(딱히 이걸 가지고 지적 체계 우월함 어쩌구 할 게제는 아닌 듯..)



ps3. 만약 김성근 감독 밑에서 뛰는 선수들 중에서 약물을 하다가 적발된 선수가 나온다면 어떻게 될까?(생각보다 김성근 감독은 아래 선수들의 생활을 통제하지 않는다.) 국내 선수들 중에서 약물을 하는 선수 전혀 없다는 아니고 난 개인적으로 SK선수들이 약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사실 필요 없잖아.. 그렇게 열씸히 연습한다던데.. 그러니까 만약에 말이다...)

만약 나온다면.. 아마 김성근 감독은 선수들을 감싸줄 것이다. 어떤 이유를 대던지 자기 자식이고 자기 새끼니까.. 그는 그런 사람이다. 그리고 그게 선수들이 김성근 감독의 혹독한 연습을 이겨내는 이유라고 생각하고.. 옳고 그름을 떠나서 그가 자기 선수들에게 최고의 감독인 것은 사실이다. 최선을 다해 연습하면 그는 반드시 결과를 내주니까..

by 델카이저 | 2009/10/23 15:02 | 스포츠 | 트랙백 | 덧글(9)

개새끼 하나 차단..

LG팬들 중에서 김성근 감독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일단 준우승 시켜준게 맞으니까.. 그리고 그가 인간적으로 까일 이유도 없긴 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김성근 감독은 피해의식에 쩔은 행동을 보여줬다. 우승까지 했는데 사람이 왜 그렇게 되가는지 잘 모르겠지만..

김성근 감독의 말이 다 옳으냐? 김성근 감독의 발언은 야구계가 주목해야 하느냐? 그게 아니다. 그는 겨우 2번 우승한 팀의 감독일 뿐이다. 그것도 일개 감독..


김응룡 감독은 KBO행정에 대한 대답은 무조건 피했다. 그게 팀과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으니까.. 김응룡 감독이 해태 시절에 광주 구장 어쩌구 드립 친거 아시는 분? 난 못봤는데?



썽큰을 좋아하건 싫어하건 그건 자유다. 하지만 그거 때문에 X도 모른다고 까대는 병신은 좀 사라져야 한다. 야구판을 잘 아는 분들은 썽큰을 까지 않는다고? 불행히도 그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지금 판정이 꽤 KIA에게 유리하게 가는 건 맞다. 그런데 그 이유 중 상당수를 썽큰 영감이 제공하는 것도 사실이다. 대체 심판의 출신지 문제를 왜 거론하는거지? 인터뷰 할 줄 모르나 그 나이 먹고 감독 하면서?






http://xavixavi.egloos.com/



사유 : 반말지껄임..


Commented by No6_Xavi at 2009/10/14 14:19
감독이 주체가 되어 도핑테스트를 실시하는 곳은 이 세상 어느 스포츠에도 없습니다.

그 비용이나 시간을 김성근이 감당해야 할 이유는 없는거죠.

참으로 별 그지같은 논리를 다 보는군요.



그냥 쿨~하게 반쪽바리라서 까고 싶다고 하세요.

그리고 밸리에는 좀 올리지 마시고.

올리려면 맞춤법 공부 먼저 하시고 잘 쓴 다음에 올리시던지요.



제목부터...
Commented by 델카이저 at 2009/10/16 14:03
뭐 팬덤은 답이 없긴 하죠...


귀하와 같은 양반 때문에 썽큰이 더 까이는 거긴 합니다만.. 썽큰을 자신과 동일시 시켜서 정의를 관철하고 싶으신 건지?
Commented by No6_Xavi at 2009/10/23 13:58
미안한데, 난 LG팬이거든. 근데 너같이 아무 관련도 없는 이유나 가져다 붙이는

찌질인 아니지. 너같은 애자는 아니라고^^.
Commented by No6_Xavi at 2009/10/23 13:59
정의를 들먹이는 자체가 똥오줌 못가리는 애자 인증하는 것 아니냐? ㅋㅋㅋ
Commented by 델카이저 at 2009/10/23 14:01
남의 댓글에 이렇게 다는 싸가지 없는 짓은 그만해라 새끼야.. 아니면 따로 달고 나랑 배틀 뜨던가..


LG팬들이 썽큰 좋아하는 사람 꽤 많은 건 알아.. 그래도 준우승 시켜줫으니.. 반말 지껄이 하고 싶으면 꺼져라.. 난 너 상대하고 싶진 않거든..
Commented by No6_Xavi at 2009/10/23 14:04
애새끼가 위아래 깡냉이를 아주 새로 심고 싶은 모양인갑네?^^

니같은 찌질이새끼 많이 봐서 그냥 참는데, 조심하고 다녀. 찌질대지 말고.



글구 책이나 좀 읽어라. 이유를 갖다 붙이는 것도 논리가 있어야지.

by 델카이저 | 2009/10/23 14:16 | 스포츠 | 트랙백 | 덧글(4)

까이는 이유..

http://sports.media.daum.net/nms/baseball/news/general/view.do?cate=23789&newsid=1611278&cp=SpoSeoul


졸라 피해의식에 쩔어 있다. 상황이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닌데.. 지가 한 것도 생각해야지.. KBO를 대놓고 디스해 놓고.. 이제와서 뭔소리래?

by 델카이저 | 2009/10/23 13:33 | 스포츠 | 트랙백 | 덧글(1)

몽골 병법 - 징기스칸의 몽골군에 대한 소개

몽골 병법
티모시 메이 지음, 신우철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나의 점수 : ★★★★★

몽골의 전술과 전투방식에 대한 소개서이다. 여타 책들과는 달리 책 후반에 몽골군의 강점, 단점에 대해서 합리적인 기술을 해주고 있다.(환빠들이 주장하는 천하무적 몽골군 ㄳ들이 아님)

하지만 부제 정도는 좀 제대로 적어주길.. "징기스칸의 세계화 전략"이라고 하니 흔히 있는 징기스칸의 리더쉽 운운 하는 책 같지않나...orz...




만약 환빠식의 무적 몽골군에 대한 믿음이 아닌 실질적인 몽골 군대가 어떤 군대인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은 꽤 괜찮은 책에 들어간다. 사실 몽골군의 장비와 군사편제는 많이 알려진 부분이긴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몽골군이 어떤 군대인지 왜 강한지 알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그런 부분까지 비교적 잘 다뤄준 편에 속한다. 책 원제가 아예 The Mongol Art of War인데..-_-;; 실제로 번역하면 "몽골 작전술" 정도 될까.. 몽골 병법이라고 번역한 센스는 나름 괜찮은 편인다. 차라리 "몽골의 군사편제"라고 알기 쉽게 해줬으면 더 나았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부제가 "칭기즈칸의 세계화 전략"(...)

씨바 이래놓으니 마치 징기스칸의 리더쉽을 경영에 이용하자는 흔해빠진 리더쉽 책 같잖아..-_-;; 하지만 실제로 이 책은 철두철미한 몽골군에 대한 연구조사를 간략하게 정리한 입문서적인 책이다. 몽골군의 위대한 군사적 업적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이 책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사실 이거 말고는 딱히 몽골에 대해 제대로 정리한 책이 없긴 하다.)
유목사회의 구조가 더 몽골군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을 주는 책이긴 한데.. 이건 비싸고 졸라 두꺼운 책이니 그냥 몽골 병법이 더 나을 듯 싶다.

사실 징기스칸의 몽골군(그의 사후에 몽골군은 전형적인 유목민족 기마부대와 농경민족의 보병위주 군대로 나뉜다.)은 유목민족의 기마군단위에 그 기마부대의 약점을 문화적, 사회적, 정치적 모두 극복한 군대였다. 혈연중심이 될 수 밖에 없는 유목기마부대에 능력에 따라 장군진을 배치시켰고 자기 자식이라고 해도 사령관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 자는 용서하지 않았으며, 가장 엄격한 군율을 도입했다. 이것이야 말로 징기스칸이 세계제국을 세운 이유기도 한데, 이런 제도를 도입한게 대단한게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구조상의 한계를 개인의 리더쉽으로 돌파해낸 케이스기 때문에 대단한 것이다.(물론 그 때문에 그의 사후에는 몽골제국은 급속도로 쇠락한다. 그의 후계자들은 징기스칸 수준의 리더쉽과 자기혁신을 달성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굳이 내용을 소개할 필요는 없을 거 같고.. 실제로 몽골군의 복식이 책 중간에 삽입되어있는데.. 이게 아주 괜찮아 보인다. 실제로 몽골 갑주와 몽골 말을 타고 활쏘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없기 때문이다.(라인액트도 없다고 봐야지..-_-;; 멋대가리 없으니..) 가격도 부담되지 않고.. 괜찮은 책 같다..


ps. 이런 종류의 책 답게 군데군데 개떡같은 번역이 있는데 흠이긴 하지만 그냥 참고 봐줄만 하다.

by 델카이저 | 2009/10/22 14:20 | 서평 | 트랙백 | 덧글(1)

마이 시스터즈 키퍼 - 쌍둥이별 (최선에 대한 고민...)

마이 시스터즈 키퍼 - 쌍둥이별
조디 피콜트 지음, 곽영미 옮김 / 이레
나의 점수 : ★★★★★

영화화 되어서 보고 싶었는데 원작 소설이 있다는 것을 보고 알게 되었다.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른 또 다른 윤리적 문제와 가족의 정이란 것에 대해서 여러가지 화두를 제시한다.



이 책은 많은 화두를 던진다.

1. 처음에 이 책은 맞춤형 아기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이 부부가 원하는 아이는 머리가 아주 좋다던가, 외모가 아주 뛰어난 아이는 아니다. 단지 언니를 살리기 위해서 골수와 제대혈, 림프구를 제공할 아이를 원했다. 배아파 낳은 아이고 부부는 이 아이를 사랑한다. 그 점은 부정할 이유가 없다. 안나가 부모를 사랑해서 괴로워 한다는 것은 부모가 아이를 사랑했다는 방증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하지만 어떤 목적성을 가지고 탄생시킨 아이란 점에서 결코 부정할 수 없으며, 이런 부분에 대한 윤리적 질문을 던진다.



2. 두 번째 화두는 부모의 자식에 대한 통제권이다. 아이의 지적 능력이 충분하지 않은 시점에서 부모는 막대한 영향력과 결정권한을 행사한다. 안나는 어린 시절부터 맞춤형 아기였기 때문에 자신의 일부분(혈액, 제대혈, 탯줄, 림프구 등등..)을 언니에게 제공해야 했다. 여기에는 통증과 마취, 그리고 수면제 등등이 포함된다. 이것은 안나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하지 않지만 안나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수반하게 한다. 물론 대의명분은 있다. 안나는 언니 케이트를 살리기 위해서 이런 고통을 감내할 수 있다. 그렇지만 안나는 유아 시절부터 이런 행위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진지하게 본인 스스로 이것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

누구나 자신의 혈액과 골수를 가족에게 넘겨주고 그 과정에서의 고통은 감내할 것이다. 하지만 누구도 의사를 묻지 않고 당연하다는 듯이 가져갈 때 인간은 얼마나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납득할 수 있을까... 팬을 빌려간다고 뭐라할 사람은 거의 없지만 말없이 가져가면 누구나 화내지 않을까 싶다.



3. 세 번째 화두는 편애다. 사라는 케이트에게 너무 몰입되어 있다. 케이트의 고통은 곧 사라의 고통이다. 하지만 사라는 케이트의 고통을 공유하지 못한다. 진정한 의미에서 사라는 아이들을 이해하진 못하지 않았을까.. 결국 케이트와 안나가 진정하게 원했던 것을 사라는 몰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통스런 희생속에서 쌓이는 대화의 단절과 서로간에 오해.. 모든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4. 네 번째 화두는 존엄하게 죽을 권리다. 케이트에 대한 치료는 사실상 연명치료적인 성격을 띈다. 그녀는 하루하루 살아간다. 결국 마지막에 사랑하는 동생의 신장까지 떼어서 살아가야 하는 상황에 처했을 때 케이트는 가족에게 힘이 되는 길 보다는 스스로의 존엄을 지켜가며 죽는 길을 택한다. 이 화두는 세 번째와 맞물려서 소설 전체의 클라이맥스를 이룬다. 현대 의학은 환자로 하여금 생명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을 금기시 한다. 그리고 현대 의학은 엄청나게 비싼 돈과 고통을 감내하게 한다. 그런 식의 고통을 감내하며 생명만 연장시키는 것이 과연 생명을 존중하는 길일까.. 케이트는 결국 낫게 된다지만 그 확율이 너무 낮고 그 과정은 고통스런 것이었다. 낮은 확율로 환자가 더 이상 치료를 원지 않을 때 그리고 그 환자가 아직 어리다고 할 때 누가 그 환자를 진정으로 환자를 위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줄리엣이 판사에게 낸 보고서는 매우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모두가 서로에게 너무 매몰되어 있다보니 누구도 객관적으로 최선을 다한 판단을 내려줄 수 없다. 그것이 이 책에서 나오는 마지막 화두이다. 무엇이 최선의 선택일까? 무엇 하나를 선택하면 결국 다른 무언 가를 잃게 되는데 말이다.



이 책이 지은 결말은 조금 우습기까지 하다. 연명치료에 매달리던 사라와 브라이언 부부는 어이없게도 안나가 사고를 당하는 시점에서 존엄을 지키며 죽을 권리를 존중하게 된다. 그리고 케이트는 병이 나아 버리고 말이지... 결국 생명을 존중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인가? 안나가 스스로 자아를 찾기 위한 행위는 비난받아야 하는가? 난 이책이 던져주는 화두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난 안나를 비난하고 싶지 않다. 그녀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말이다. 적어도 안나에게 한 발 떨어져서 진지하게 고민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라는 이미 평정을 잃은 상태였다. 그녀의 초라한 해결책은 서로간에 상처만 남길 뿐이다. 그리고 서로간의 사랑은 그 상처를 더욱 깊게 파해치고 말이다.

영화로 나왔을 때 보고 싶었지만 초록불님 블로그에서 소설로 번역되어서 나왔다는 이야기를 보고 이 책을 사서 보게 되었다. 난 이 책이 어떤 결론에 도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많이 고민해서 내린 법정에서의 결론은 결국 사고로 뒤집혔다. 케이트가 건강해 지면서 가정에는 평화가 찾아왔다. 그리고 가장 건전하고 공정하기 위해서 애쎴던 브라이언은 폐인이 되었고.. 그렇게 바뀌는 것이 사람 사는 세상인지도 모르고.. 가장 중요한 것은 결론을 내기 위해서 고민하는 과정 그 자체가 아닐까 싶다.

by 델카이저 | 2009/10/21 16:26 | 서평 | 트랙백 | 덧글(2)

썅.....

숨통을 졸라서 확실하게 죽여 두는 것도 강함의 증거다. SK는 그게 되고 기아는 그게 안된다.


여전히 기아가 유리하다는 사실은 변함 없다. SK는 오늘도 이승호, 윤길현을 소모했다. 이승호는 4경기에서 100개 이상 던졌다. 윤길현은 계속 폼이 떨어지는 것이 보인다. 정대현, 정우람 모두 좋지 않다. 분위기가 넘어갔다고 하지만 한국야구는 전력의 차이가 그대로 승부의 결과로 이어진다.

아무리 SK라도 윤석민을 공략하기 쉽지 않아보인다. 그리고 로페즈도.. 오늘 양현종은 좋은 피칭을 했고 구톰슨도 몸관리만 제대로 풀어두면 좋은 피칭을 할 것이다.

SK는 4점을 내긴 했지만 여전히 집중력 부족에 시달렸다. 9안타에 3볼넷으로 4득점인데.. 그 중 박재홍의 2점이 포함되어 있다. 문제는 기아가 계속 병살로 주저 앉은 것이 문제고.. 여기에는 장성호가 있다. 감독이 베테랑들을 믿었는데.. 실제로 이 베테랑들이 경기를 말아 먹었다. 대체 이현곤은 왜 초구를 공략한 거냔 말이다...

상대가 에러를 범한 시점에서 차분하게 물고 늘어졌다면 윤길현이 스스로 무너질 가능성이 훨씬 컷는데 말이다...



결국 기아는 최대한 선발 투수를 빨리 끌어 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불팬 공략은 대체로 성공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승호와 윤길현은 가면 갈수록 폼이 떨어진다.



최악의 문제는 경험부족이란 문제가 시간이 지날수록 발목을 잡고 있단 것이다. 투수들이야 구위들이 좋으니 어떻게 해내는데 야수들은 팀 자체가 강해도 타자들 개개인의 경험이 일천하니 딱히 해결방법이 없다. 지금 팀에서 가장 훌륭히 리드오프를 하는 건 최희섭이다.(우울하지만..)

오늘은 치려다 당했는데.. 욕심 버리고 계속 볼넷을 노려라.. 사구 던지면 그냥 맞아주고.. 그 수 밖에는 없을 것이다. SK도 정신력으로 버티는 상황이라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by 델카이저 | 2009/10/20 21:37 | 스포츠 | 트랙백 | 덧글(8)

알라딘의 구매 리스트를 확인해 보니..

대략 430권 정도 산거 같다..(....)


하지만 대부분이 라노베와 만화책이란게 슬프군....orz...

by 델카이저 | 2009/10/19 15:29 | 지름 | 트랙백 | 덧글(4)

케인즈 & 하이에크 : 시장경제를 위한 진실게임

케인즈 & 하이에크 : 시장경제를 위한 진실게임
박종현 지음 / 김영사
나의 점수 : ★★★★

실제로는 케인즈 학파의 입장에서 하이에크 쪽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찌질하지 않게 적절한 관점에서 비판을 하고 있다. 책이 나온 것이 신 자유주의에 대한 반발이 나오고 케인즈 학파에 대한 재조명의 과정에서 나온 책이니까 그 정도는 이해해야 할 듯..

하지만 하이에크와 케인즈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면서 비교하는 알기 쉬운 책이라는 점에서는 부정할 수 없으며, 시중에 나온 다른 수준 높은 책들을 소개해 준다는 점에서 21세기 경제학에 대한 입문을 위한 서적으로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



본격_하이에크_까는_글.txt


대충 보니까, 저자의 약력상 신 자유주의에 비판적인 입장이고 그의 사조 격인 하이에크에 대해서 그리 호의적일 수는 없다. 하지만 책이 나온 배경 자체가 시장 경제에서 두 학파(신 자유주의와 케인즈의 이론)의 주장이 정확하게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갈릴 수 밖에 없다. 윤리 교과서 수준으로 알기 쉽게 둘의 주장을 비교해 주면서 시대적 흐름을 설명하는데 있어 꽤 깔끔하고 재미있게 썼다.(물론 이 책에 모든 것을 다 기대는 우는 범해서는 안되고 따로 케인즈와 하이에크에 대한 글은 스스로 공부해야 할 것이다.)

책의 후반부에 하이에크와 케인즈에 대해서 좀 더 깊이있는(하지만 보통 사람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을 소개하는 등 적어도 키워가 아니라 중립적인 입장에서 특정 학파가 어떤 식으로 동작하는지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 싶다. 현실적으로 케인즈와 하이에크의 주장과 사조를 제대로 이해하고 사는 사람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아마 어지간한 금융인들도 비슷할 것이다.)


복잡한 내용은 싫지만 현재 논쟁의 근원이 무엇인가 알고싶은 분들에게는 그 닥 값도 비싸지 않으니 보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by 델카이저 | 2009/10/14 13:30 | 서평 | 트랙백 | 덧글(2)

이거슨, 나를 위한 카드다

http://www.aladdin.co.kr/aladdin/wcardservice.aspx?pn=card_woori


오오.. 알라딘 승리의 V카드!!!

알라딘, 우리은행 시키들.. 나를 위한 이런 맞춤 카드는 진즉에 나한테 권유를 했어야지.. 쓸데 없는 카드나 보내주고..-_-;;


나의 소비패턴 1, 2, 3 순위..


1. 순위 책 값

2. 순위 E마트에서 사는 물건 값

3. 순위 밥 값, 차비


오오오~~~


참고로.. 이전에 있었던 일...

http://www.nbamania.com/board/zboard.php?id=jabdamboard&page=3&sn1=&divpage=15&sn=off&ss=on&sc=on&tm=off&act=my&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9145

by 델카이저 | 2009/10/14 10:36 | ETC | 트랙백 | 덧글(5)

이미지만이 김성근 감독의 비난에 이유일까?

김성근 감독이 욕먹는 것은 간단합니다. 보웬이 욕먹는 것과 비슷한데.. 기본적으로 그가 상대팀 선수가 다치건 말건 신경쓰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준다는데 있습니다. 실제로 비교해 보면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월등히 상대에게 부상을 입히는 것이 보웬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보웬이 모든 선수를 다치게 만드는 만악의 근원처럼 느껴지는 것과 비슷하죠.. 김성근 감독도 룰이 허용하는 한 언론플레이도 서슴치 않으면서 철저하게 이기는 야구를 추구하고 그 과정에서 다치는 것을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넘겨 버립니다.

게다가 종종 보여주는 이중 잣대(봉중근 등판에 대한 논란 등등..)는 그가 자기 팀 이기주의자로 비치게 하죠..


사실 능력 자체는 엄청 뛰어나면서도 그가 욕먹는 이유는 상대로 하여금 불쾌감을 준다는데 있습니다. 그가 시키는 플레이는 위협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플레이)이고, 그의 발언은 자기팀일 때는 적용 안되는 소리를 하곤 한다는 거죠..

리오스의 약물 의혹은 그가 옳았지만 그 전에 정식으로 KBO에 신고했으면 되었던 일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안했죠.. 결국 리오스는 일본에 가서 발각되긴 했습니다만 그 이전에도 투구폼부터 시작해서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야구 우습게 본다는 식으로 언론플레이를 부지런히 놀렸죠..(사실 리오스 본인은 인터뷰건 실제 행동이건 진솔하게 행동하면서 한국에 호감을 보여왔는데도 말입니다.)


그래놓고 까이는 건 사실관계에 어긋난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잘못된 이미지의 희생양이라고 하는 것은 문제죠.. 왜냐하면 보웬이 굳이 발 들이밀기 플레이로 그토록 욕을 먹음에도 불구하고 사무국의 지적이 있기 전까지 남발했던 것은 그게 플레이에 유리했기 때문입니다. 이점은 김성근 감독도 분명히 합니다. 이기기 위해서 그게 유리하다면 한다는 거죠..

몸쪽공만 해도 그렇습니다. 몸쪽공 맞으면 다칩니다. 하지만 몸쪽 던지다 맞는 건 어쩔 수 없으니 타자더러 알아서 피하던지 아니면 홈 플레이트에서 한 참 떨어져 있으란 식으로 이야기 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태도죠.. 그 정도로 제구가 안된다면 몸쪽 공을 안던지면 됩니다. 명색이 프로선수인데 그 가이드라인을 모르나요? 어쩌다 실수해서 맞는 것과 상대가 맞던 말던 몸쪽으로 던지는 것은 다른 이야기죠.. 타자도 홈 플레이트에 바짝 붙아서 맞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그게 아니라면 투수가 지나치게 몸쪽으로 던지는데 뭐라고 해야 합니까?

130짜리 똥볼이라고 하는데 직접 맞아보시죠.. 그 소리가 나오나.. 사구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니 상대를 일부러 맞추는 플레이가 맞는 사람 잘못인가요? 몸쪽에 던지는 거면 몰라도 몸에 맞으면 다칩니다. 규정에 허용하지 않는 상대를 다치게 하는 플레이를 하면 안되죠..고의로 맞추는 거야 아니라고 해도 상대가 맞던 말던 신경쓰지 않겠다는 태도는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그냥 홈플레이 안쪽에 던지는 과정에서 나오는 사구라면 몰라도 일단 붙이고 본다는 식은 곤란하단 이야깁니다. 보웬이 발 밀어넣는 것과 뭐가 틀리나요?


이게 적정선에서 유지되는 이유도 간단합니다. 상대팀에서도 똑같이 보복해 주면 되거든요.. SK타자들 상대할 때는 SK투수들이 하는 것 처럼 상대 타자들이 맞던 말던 일단 몸에 붙이고 보면 되죠.. 하긴 박재홍 같은 병진은 근처에만 날라오니까 자긴 희생자란 식으로 나불대긴 하더랍니다만.. SK가 몸쪽 사구가 적다구요? 당연하죠.. 이런 이미지를 가진 팀이 사구라도 많아 보시죠.. 벤치 클리어링은 1달에 2~3번은 날 거고(이거 하면 오히려 팀 분위기 좋아진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상대 투수들은 아예 SK타자들 머리로 던지는데 아무런 망설임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몸에 못던지는 거죠.. 그래서 사구가 적은 거고.. 다른 팀의 사구는 실수지만 SK의 사구는 명백한 고의성이거나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플레이의 도중에서 나왔다는 생각을 들게 하니까요.. 위협의 대가로 이런 부작용을 앉게 되는 거죠..




이게 억울하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웬도 무척이나 억울했죠. 종종 나오는 레임비어보다 나쁜 새끼가 보웬이란 드립은 어처구니가 없기도 합니다만 굳이 대놓고 반박 안하는 것은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보웬은 그런 이미지를 자기 수비에 써먹은 것도 사실이니까 말이죠. 그런데 이건 선수 한 명 차원이 아니라 아예 감독이 대놓고 이런 걸 한다는 건데.. SK 프런트에서 이런 이미지를 안고 가는 것을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군요..


SK 사장이 까이고 있습니다만 그의 인터뷰를 보니 경영 마인드는 여타 어리버리한 야구인 출신 단장들보다 훌륭하더군요.. 축협도 보면 정몽준이 데려온 현대가 가신들이 훨씬 일 잘하더랍니다. 제대로 경영 수업 받으면서 축구인들보다 훨씬 넓은 시각에서 대국적인 선택을 할 수 있으니까요.. 솔직히 축구 선수 출신 프런트가 해외에서 변변한 스폰서 하나 잡을 능력이나 있나요? 그런 의미에서 오로지 야구만 보고 살아온 사람들이 프런트 일을 제대로 하는 믿음도 잘못되었다는 거죠.. 어차피 최고 브레인이 하위의 모든 것을 다 챙길 필요는 없으니까..

물론 2군 선수들 밥 값 타령이야 찌질하긴 합니다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별로 가능성도 없는 애들에게 수백만원이라도 아까운 것은 재정파트에서는 당연히 나오는 이야깁니다. 그렇다고 투자해서 2군에서 제대로 터지는 것도 아니고.. 김성근 감독이야 감성으로 다 제자니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지만 이건 야구인이 아닌 사람에게는 씨도 안먹히는 소리죠..(상대 입장에서 납득이 가는 설명을 해주는 것도 감독정도 되면 갖추어야할 능력입니다.)

홍보팀 입장에서는 우승이 중요한게 아니라 팀의 이미지 재고가 중요하며 우승못해도 팀이 좋은 이미지를 유지한다면 OK인 거죠.. 문젠 그렇게 되어 가지 않는 거 같다는데 있고..



요컨데 감독 정도 되면 야구만 잘해서 안된다는 겁니다. 팬이야 팀이 이기면 좋죠.. 하지만 모 구단은 이기는게 전부가 아닙니다. 그게 돈이 되고 효과가 되어야죠.. 그게 안되면 왜 구단이 돈을 투자해야 할까요? 사회 환원? 더 이미지 좋게 더 필요하게 사회 환원 하는 방법 많습니다. SK가 야구단에 쓰는 돈 중지하고 가출 청소년 무료급식소 전국에 차리는 것은 어떻습니까? 야구가 더 사회 환원의 목적에 부합니까, 아니면 가출 청소년 무료 급식소가 더 사회 환원의 목적에 부합합니까?

빵재홍이 존내 찌질한 짓을 한 뒤에 공개사과도 안하고 코나 빠트리고 있는 볍진 짓을 하는 동안 김성근 감독이 가서 한 이야기는 "야구선수는 야구만 잘하면 된다"였다더군요.. 프로스포츠 세계에서 이럼 안된다는 겁니다. 그랜트 힐이 KBS기자와 인터뷰 할 때 자신을 로드맨과 같은 선수와 제발 비교하지 말아달라고 했다더군요. 기자의 의견으로는 그는 프로 스포츠 선수가 아이들에게 미칠 수 있는 롤 모델로서의 영향력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 애들이 빵재홍 같은 뭐 하나만 잘해서 칭찬 받으면 남은 부분에서 행패를 부려도 상관 없단 식으로 커도 되나요?



김성근 감독에게 참을 수 없는 혐오감을 느낀 때가 위대한을 굳이 감싸줄려고 하던 모습이었습니다. 그가 뉘우쳤는지 안 뉘우쳤는지 그건 중요한게 아닙니다. 그는 그의 재능 때문에 판사에게조차 몇 번의 용서를 받았는데 그 때마다 사고쳤습니다. 그에게 희생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야구에 재능있으니 그냥 용서해 주자구요? 그럼 재능없는 자들은 과거를 용서받을 수 없는 겁니까? 재능은 모든 과오를 용서할 정도로 대단한 겁니까? 고작 "재능"이? (하긴 재능이라고는 별로 없는 제가 이런 이야기 하니 찌질대는 거긴 합니다만..)

스포츠 세계도 이제 평번한 하나의 사회의 일부분으로서 합쳐지고 있습니다. 특유의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은 사라지고 있다는 거죠..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스포츠가 사회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어 오직 스포츠만 아는(다른 부분의 성격적 문제가 뭐건간에..) 그런 운동 기계들을 키우는 느낌을 줍니다. 저런 엄청난 과오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운동만 잘하면 다 용서된다는 식의 태도와 행동이 사람들로 하여금 지독한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게 된다는 겁니다. 그럼 야구만 잘 하면 뭘 해도 된단 말인가요? 물론 김성근 감독도 그게 아니죠.. 하지만 사람의 태도가 그렇게 보인다는 겁니다. 김성근 감독에게 야구는 구도의 수단이겠찌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게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그의 그런 태도는 분노를 부른다는 것이죠..



그래도 최근 보면 자신의 방식이 많이 낡았고 그 때문에 자신 뿐 아니라 자기가 자식들처럼 아끼는 선수들까지 다 함께 욕먹고 야구판에서 배척당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안타까워 하는 듯 합니다. 뭐 변하기엔 너무 나이가 많고.. 영광된 순간에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죠..


by 델카이저 | 2009/10/13 14:09 | 스포츠 | 트랙백 | 핑백(2) | 덧글(41)

태양의 제국, 잉카의 마지막 운명 - 유명한 이야기 그리고 유명하지 않은 이야기...

태양의 제국, 잉카의 마지막 운명
마이클 우드 지음, 장석봉.이민아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나의 점수 : ★★★★

중고로 샀는데.. 아즈텍-잉카의 멸망사를 다룬 책이 많지 않은 한국에서는 이 정도의 책이라도 구하기 쉽지 않다.

중고라서 중간중간 제대로 인쇄가 되지 않는 글이 있었던 것이 아쉬웠다.





코르테스와 피사로는 유명한 정복자라고 할 수 있다. 에스파니아 인들은 16세기 이지역으로 진출했으며(물론 그 이전에 쿠바와 그 일대를 식민지화 시키고 설탕 무역 등을 통하여 거대한 부를 쌓고 있었다.) 그 잔인한 정복활동을 통해서 거대 문명권들을 깨트린다.

사실 신대륙의 고립된 문명권은 많은 역사학자와 인류학자의 관심거리였고, 이들이 어떻게 멸망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이런저런 이야기와 담론, 그리고 신화가 형성되었다.

사실 이 책은 개괄서적에 가까우며, 일반론적인 이야기를 잘 정리해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적어도 아즈택 인들이 어째서 에스파냐 인들을 받아들였는지, 에스파냐 인들이 어떤 상황이었는지,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아즈택 인들을 무너트렸는지 등등.. 총 4명을 소개하는 이 책은 맥시코를 점령한 코르테스와 페루를 점령한 페르난디드 피사로와, 브라질 탐험을 시도했던 페르난디드의 동생 디에고 피사로와 그의 선장이었던 오예아스, 그리고 플로리다에서 난파당했다가 아메리카 대륙을 휭단하여 스페인으로 돌아온 키사베 데 바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바카에 대한 이야기는 꽤 감동적이다. 적어도 인간 이하로 보던 야만인들이 자기를 위해 눈물을 흘리는 부분에서 부터 말이다. 결국 그도 원주민도 모두 슬픈 운명을 맞이해야 겠지만..

워낙 일반적인 부분이라 딱히 책잡을 내용은 없고 쉽게 읽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에는 코르테스와 피사로에 대한 이야기는 있어도 코르테스와 피사로 이후의 맥시코와 페루의 이야기를 다룬 책은 없단 말이지..-_-;;


by 델카이저 | 2009/10/12 11:07 | 서평 | 트랙백

슈밤..... 꼴아 일동 모두 각잡아야 돼....

두산.. 원정 2연승 ㄷㄷㄷㄷㄷ


시즌 초부터 우승 먹을라면 고젯 같은 애가 팀에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그토록 외쳤었는데.. 어제 오늘 고젯 2게임 연속 홈런...orz....

두산 올라오면 꼴아 각잡아야 함...ㅜㅜ

by 델카이저 | 2009/10/08 20:59 | 스포츠 | 트랙백 | 덧글(10)

십할... 나라 차별하냐?



쓰음..ㅡㅡ+

by 델카이저 | 2009/10/08 10:39 | Spurs | 트랙백 | 덧글(4)

신라인들은 여왕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view.html?cateid=1046&newsid=20091007110155467&p=ohmynews


남과 다른 의견을 주장하는 건 좋은데.. 기존의 논리가 어떠했는지 좀 디테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1. 중세 정치학에서 핏줄에 의한 왕위 승계의 정통성을 부여함에도 불구하고 왜 투표를 통해서 왕을 선출해야 했는가? 애초에 덕만을 왕위 후계자로 선포한 거 자체가 실제로 신라의 왕위 승계하고는 거리가 멀다. 기본적으로 신라 왕은 화백회의를 통해서 만장일치를 통해서 선출된다.

이 시스템이 존재하는 이유를 고민해야 한다. 즉 후계자로 지정된 것 만으로 왕위 승계의 정통성을 부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이야기다. 이게 민주적이고 좋을 거 같지만 실제로 툭하면 내분 사태가 나는데다가 왕위 공백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경우도 흔해 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2. 여성의 사회적 리더쉽에 대한 근거로 원화제도를 들고 있는데.. 그 원화는 딱 한 번하고 말았지 말입니다. -_-;; 그리고 화랑은 처움 조직할 때부터 소위 귀족자제 사관학교란 개념이었지 여자들에게 뭘 리더쉽을 맏기는 그런 건 아니었지 말입니다.... 거의 종교적 의미가 강했는데 문제는 치정살인이 일어나는 바람에 원화는 화랑으로 교체된 거지요..



3. "석가모니와 동급인 덕만 역시 관념상으로는 인간 남녀의 구분을 초월한 존재였던 것이다. " 라고 하시는데 근거 있으신지? -_-;; 신정정치는 마립간 칭호를 왕으로 바꾸는 시점에서 끝났지요.. 자기도 인정했듯이 남자 성골이 없는 사상 초유의 비상사태니까 덕만이 왕이 될 수 있었던 거지 젖먹이라도 있었다면 택도 없었습니다.


4. "넷째, 신라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여신과 여성 사제의 존재가 인정되고 있었다. 이는 여성이 사회적으로 신성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거야 문화 인류학적 관점에서 매우 흔하고 신라가 특별하다고 볼 수도 없지요.. 신라인들이 여왕에 대해서 관대하다고 생각할 이유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신라의 여왕시기가 심각한 혼란기를 도래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여왕의 존재가 당시 신라인들에게도 그닥 유쾌한 것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혈통적 카스트 제도 유지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여자를 왕으로 세우는 무리수를 두었다고 보는 쪽이 더 정확합니다. 신라인들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면 백제의 의자왕과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상황에서 반란크리가 터지진 않았겠죠..(결국 선덕여왕은 비단-염종의 반란 직후 사망합니다.)



by 델카이저 | 2009/10/08 10:01 | ETC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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