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에 관한 짧은 이야기..

1. 일단 해외입양문제는 70년대부터의 고질병입니다. 혈통주의사상이 강하기 때문에 기형아나 불륜 기타 등등으로 아이를 키우기 거부하는 경우가 많죠.. 과거 입양으로 나가는 애들은 주로 이런 기형아나 불륜 쪽이 많았고(드물게 미아가 되어서 해외입양가는 케이스도 있었습니다만..) 이런 아이들은 주로 해외로 나갔습니다.

그나마 해외입양은 매우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한국까지 와서 입양을 결심할 정도면 어느정도 재산과 인류애를 갖추었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이렇게 나간 애들이 아동 성매매산업으로 흘러들어간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있습니다만.. 홀트와 같은 전문적인 입양기관에서 그런 필터링은 어느정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한국의 고아원에서 자라는 것 보다는 입양에 대한 열린 마음과 사회적인 배려가 더 많은 해외로 나가는 것이 훨신 낫습니다. 이것은 개인적으로 잘 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는 문제고 말이죠..




2. 글쓴이는 주로 돈 받고 입양을 보내는 것을 인신매매나 다름없지 않느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일단 홀트 재단을 그런식으로 바라본다면 너무 세상을 삐딱하게 보는 겁니다. 한국의 고아들에대한 배려는 아주 더럽고 위험하며 사회적으로 아예 범죄자로 키우는.. 뭐 그런식입니다.

냉혹하게 이야기해서 한국은 소위 비제도권에 대해서는 극도의 증오심과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는 탈선 청소년들이나 결손가정에 대한 한국인의 일반적인 시각은 전통적으로 잠재범죄자 아니면 사회에서 퇴출되어야 할 오물이라는 식이었습니다.(간단하게 말해서 이혼가정 애들하고는 어울려 놀지 말아라고 합니다. 이혼할 정도로 사회적인 악을 행하는 집의 자식들이라면 당연히 가정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것이니 우리 애가 그들 애와 어울리면 나쁜길로 가게된다는 논리..)

최근에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결손가정이나 고아들에 대한 사회적인 배려나 고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인격적-정서적 학대에 대해 한국은 그것이 당연하고 옳다는 인식마져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학교에서 고아원 출신이라고 애들과 교사들에게 조롱받고 담넘어간 애들의 70~80%는 범죄의 소굴에 빠져든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득해진 적이 있었는데.. 한국에서 이꼴 보느니 그냥 해외 나가서 사는 것이 낫습니다. 적어도 미국이라고 해서 그런 것이 없지야 않겠지만 최소한 그쪽은 그게 문제고 잘못이며 해선 안되고 했을 때 사회적인 제제라도 가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대략 뷁이죠..

by 어리버리 | 2008/04/14 17:16 | ETC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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