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불법시위에 대하는 반응..

솔직히 보기 좀 그러네



어떤 사물을 판단하는데는 단 하나의 가치관만 가지고 해서는 안됩니다.



똑같이 불법파업에대한 대응인데 왜 노무현은 욕안하면서 이명박은 욕하느냐.. 이건 잘못된 거다..

이런 황당한 결론에 도달하는 이유는 딱 하납니다. 불법파업은 나쁘다. 라는 기준 명제 하나만 가지고 판단하지 거기에 따른 수많은 상황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기 때문이죠.. 이게 쿨게이들의 전형적인 사고방식이기는 해요..



우선 첫 째.


적어도 노무현 때는 최소한 협상을 하거나 협상을 하려는 제스처를 보임으로서 명분을 먼저 쌓는데 주력했습니다.
적어도 노무현이 명분에서는 밀린 적이 별로 없어요. 부안 사태가 결국 부안 주민들에 대한 비판으로 돌아선 것은 꾸준하게 군수를 통해 협상을 시도했기 때문입니다. 사정이야 어쨌건 그걸 회의장에서 그걸  패버린 주민들이 소위 낚이 것이고.. 하지만 이번 용산 사태는 협상 자체를 안했죠..



두 번째..


요구사항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노무현 때 폭력진압건의 경우 대부분 협상 테이블의 요구가 아니라 구체적인 요구사안 자체였습니다.(당연히 노무현이 먼저 협상을 제안하는 쪽이 많았으니 굳이 협상테이블 요구가 없었지요..) 하지만 이번에는 협상 테이블을 요구한거가지고 20시간 만에 경특을 투입해 버렸습니다.



세 번째..


적어도 노무현 때는 국회의원을 길거리에서 패지는 않았습니다. 국회의원이 정말 병신같고 짜증나긴 하지만 어찌되었건 국민의 대표입니다. 길거리에서 기자나 방성 취재원들이 처맞는 것도 충분히 문제인데 이 정권에서 국회의원 폭행이 벌써 5번째입니다. 이 정도면 일반 진압부대가 어떤식으로 행동할지 답이 나오지 않습니까? 신분을 밝힌 국회의원도 처패고 다니는데 시위하는 본인이나 기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행동할지 뻔한거 아닌가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노무현 때는 요구를 받아들인 적이 아예 없지 않았다는 겁니다. 부안 때는 결국 방폐장 철회했어요.. 수많은 부분에서 폭력진압과 정당한 요구의 무시도 있었지만 한 편에서는 받아들여지는 부분도 있었다는 겁니다. 소위 한나라당에서 떼법이 먹힌다는 이야기가 왜 나왔을까요? 지금 대통령은? 자기에게 반항한 자들을 다 죽여버리려고 하고 그걸 지지하는 무리들이 있습니다.


불법시위자는 다 죽여도 좋다는 정권과 그렇지 않은 정권을 완전 동일 선상에서 놓기 때문에 불법시위를 비판하던 자들이 이번에는 손 바닥 뒤집듯이 MB를 비난한다. MB가 싫다고 해도 이건 아니다라는 어이없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번 용산 사태에서 저도 전철연을 지지하진 않지만 그보다 먼저 용역깡패들이 소탕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일단 거기 철거민들이 종종 전철연을 끌어들이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용역깡패에 있어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다면 용역깡패가 먼저죠..용역깡패를 처리하고 보상이 합리적 수준(뭐 알박기가 나오기야 하겠습니다만.. 그걸 처리하는건 민간 회사의 몫.. 그것도 처리 못하는 무능한 회사는 재개발 하지 말라고 하세요..-_-;;)으로 이루어지면 굳이 철거민들은 전철연을 끌어들여 위험한 시위 안해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지금 용산에서 난리치는 사람들 대다수는 선거 때 한나라당 찍었던 사람들일 거라는 겁니다. -_-;; 그 사람들이 왜 한나라당 정권에 반기를 들었을까요?

by 델카이저 | 2009/01/22 10:04 | ETC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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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9/01/22 14:46
뭔가 착각하십니다. 정권의 가부 여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건 정치적 문제로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정권의 철거민에 대한 입장을 이야기 한 것도 아닙니다. 말한 이야기는 똑같은 철거민에 대한 시야가 정권의 가부 여부에 의해 달라질 수 있는가? 라는 것입니다.

정권이 사랑스러우면 철거민이 미워야 하는거고, 정권이 미우면 철거민이 사랑스러워 지는 것인가요? 이 모순을 정치적 무능에 가져다 붙이는 것은 그야말로 말장난이죠. 쿨게이니 뭐니가 아니라 근본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정권은 정권대로 이야기가 되어야 하고 철거민은 철거민대로 이야기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Commented by 델카이저 at 2009/01/22 14:59
그게 방향성이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겁니다. 철거민에 대한 대응은 곧 재개발에 대한 대응이며 동시에 정치적 행위입니다. 즉 철거민에 대한 대응방식 자체가 하나의 방향성이며 그 방향성은 이미 여러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고려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정권의 가부 여부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건 정권이 어떤 철학을 가지고 해당 문제에 접근하느냐가 중요하지요.. 그런데 님께서는 그건 완전히 배재하고 좋고 싫음의 문제로 문제를 지극히 단순화시킨겁니다. 그러니까 이상한 결론이 나오는 것이고 말이죠..

진정한 근본은 과연 철거민이 왜 저기 갔는가 이번 사태에서 철거민의 요구는 사회의 일반 합리적인 기준과 법적 수준에 비추어 합리적이었는가 비합리적이었는가? 그들의 요구를 과연 사회는 수용할 수 있는가 아닌가? 폭력적인 행동에 대해 경찰의 투입이 필요할 만큼 긴박했거나 기타 사회 안전에 심대한 위협을 줄 가능성이 있었냐 등등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님은 그건 제외한 체 전임 정권 때는 철거민 비난하다 이번 정권 때는 철거민을 편든다는 편한 방법을 내리시는 것이고 말이죠..

이전에 MB의 기부때도 그랬지만 파파울프님은 사회 현상을 매우 지엽적인 형태로만 평가하십니다만 현대사회에서 그건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MB정권이 저렇게 되는 이유도 파파울프님과 같이 매우 지엽적인 기준 하나만 가지고 평가를 내리다 보니 정책이 이상해 지는 것이지요..


정권은 정권대로 이야기하고 철거민은 철거민 대로 이야기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철거민에 대한 정권의 대응이 곧 정치문제니까 말이죠. .차라리 전철연이 개새끼들 많다는 이야기는 납득할 수 있으나 MB정권이 밉다고 하는 거 다 미워해선 안된다 식은 곤란합니다. 지금 MB가 까이는 건 충분한 근거가 있으니까 까이는 거지요..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9/01/22 18:04
그건 옳지 않습니다. 물론 철거민에 대한 구체적인 관계는 정치성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당연히 그 원인과 결과 그리고 해결을 위한 모색은 모두 정치적 관계를 넣어야만 설명되고 해결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쓴 이야기는 철거민의 존재에 대한 사실관계입니다. 철거민의 요구가 그때와 지금이 판이하게 다른 상황이라 생각하십니까? 전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철거민은 그때나 지금이나 생존적 요구 혹은 금전적 욕구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처지 또한 철거민의 일반적인 상황과 별다를 것이 없고요. 그렇다면 그들에 대한 시선이 달라지는 것은 사실관계 자체를 다르게 본다는 것인데 하나의 본질적 사실을 두고 주변적 사실의 변화를 이유로 근본을 틀어버린다는 것은 모순일 뿐입니다.

그리고 지금 덧글로 말씀하시는 것들은 그 철거민의 지위라는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 관계된 다른 사실을 두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문제는 바닥에 깔린 사실이 달라지면 위에 덧붙여지거나 연관되어 있는 다른 사실도 다른 방향으로 나갈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정권을 정권대로 이야기하고 철거민을 철거민대로 이야기 하는것이 아니라 애초에 근본에 깔린 것 자체를 틀어버리는 상황을 두고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그곳에는 정부도, 전철연도, 경찰도 없습니다.
Commented by 오옹 at 2009/01/22 18:51
1. 정부도, 경찰도, 전철연도 없으면 애당초 철거민도 없습니다.

2. 철거민이라는 존재는 동일하지만 철거민에게 어떻게 대하느냐는 판이하게 다르고 그 "대책의 차이"는 철거민의 상황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겨울에 쫒겨나는 철거민과 겨울을 나게 하고 쫒겨나는 철거민의 상황은 엄연히 다르며 대화를 하고 협상이라도 해본 철거민에 대한 보상과 협상도 대화도 없이 일단 밀어버리고 보는 철거민에 대한 보상 역시 다릅니다.
어찌 "철거민"이라는 이유로 같은 선상에 무조건 있다 보십니까?

그건 마치 스탈린과 고르바초프를 좌익이라는 같은 선상에 두고 보는 것이나 다를바 없는 분류법 입니다.

또한 이 차이는 노정권과 이정권의 태도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이고요. (참고로 저는 노무현 지지자가 아닙니다.)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9/01/22 20:33
오옹님 이 글이 나오기 전의 원글을 보시면 애초에 정치적 관계를 떠난 이야기였습니다. 당연히 그것과 관련된 것은 다른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업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필요없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이번 사건에도 보상 협의는 있었고 이미 오래전부터 협의가 끝나지 않은 사람들이 시위에 나선 것입니다. 무슨 어제 철거 발표하고 오늘 시위하고 내일 진압한 그런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이것에 대해 이야기 하려면 다른 인과를 붙일 수 밖에 없고 그것은 당연한 것입니다만 제가 쓴 원글의 것은 그런것과 전혀 관계없는 '보수의 도덕적 모순을 이야기 하면서 정작 자신의 모순은 왜 무시하는가' 라는 것입니다. 애초에 철거민이 동정의 대상이 되는 것은 그들이 어떤 힘에 의해 타의에 의한 사실상의 내팽겨침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그건 전에도 마찬가지였어요.

스탈린과 고르바초프를 대상으로 이야기 하셨는데 그렇다면 스탈린 휘하에서 재산을 빼앗긴 사람과 고르바초프 아래에서 재산을 빼앗긴 사람은 서로 다른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이십니까?
Commented by 꽃곰돌 at 2009/01/22 20:56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데 단어 선택들이... 파이팅으로 가는 거 같아 조금 불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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