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2월 11일
보스턴 vs 스퍼스
귀중한 승리였습니다. 현재 보스턴과 같은 강팀을 상대로 거둔 1승은 1승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스퍼스의 플옵에서의 핵심 탤런트(...)라고 할 수 있는 멧 보너, 로저 메이슨 주니어, 조지 힐 이 세 선수는 모두 각자의 몫을 해내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기에 오늘 승리는 가치가 컸죠..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스퍼스의 올 시즌 플옵이 갈리기 때문이죠..
1쿼터 좀 쉽게 가나 싶더니.. 보스턴도 엘런을 중심으로 반격을 해왔습니다. 사실 보스턴에서 가장 안정적인 리딩 스코어러는 레이 엘런입니다. 지노빌리가 번번히 놓치더군요.. 이 경기에서는 역시 보너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는데.. 2쿼터 오픈찬스를 거의 확실하게 적중시켰습니다. 가넷의 헬핑 반경이 넓긴 합니다만 가넷의 압박을 이겨내면서 꽂아준 외각 슛 덕분에 가넷의 수비에 부하가 걸렸고 그 틈을 파커와 지노빌리가 좀 더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었습니다. 던컨은 자신의 매치업 상대인 퍼킨스를 확실하게 압도했지요.. 보너의 이 경기에서 주목할 점은 드라이브 인과 미들레인지 점퍼입니다. 가넷이 던컨을 수비할 때 보너가 퍼킨스나 글랜 데이비스를 상대로 돌파와 미들레인지 야투로 득점을 올리면서 가넷이 결국 헬핑 수비로 전환하는 수 밖에 없었죠..보너는 먼 거리로 효과적으로 가넷을 끌어냈고 던컨은 그 공간에서 퍼킨스와 데이비스, 포우를 효과적으로 공략했습니다.
올 시즌 던컨의 미들레인지가 많이 살아났는데 그 효과를 충분히 보고 있습니다. 좀 더 효과적으로 상대 인사이드 진을 혼란시키고 있지요..특히 가넷 앞에서 몇 개의 점퍼를 성공시킴으로서 가넷의 헬핑수비를 최대한 견제했습니다. 가넷이 헬핑 타이밍을 잡는데 애를 먹는 모습이었죠... 이게 보너의 포지티브 효과라면...
네거티브 효과를 까야겠죠.. 우선 리버스 감독이 공격전술이 뛰어난 감독이 아니고 가넷이 포스트업을 즐겨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의 이득을 톡톡히 봤습니다. 가넷이 미들레인지 위주로 나오면서 도 50%급의 공격을 보여주긴 했습니다만 서장훈이 미들레인지 던지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 공격이 위축되는 것 처럼 가넷과 팀 공격이라는 둘 중 하나의 옵션만 구사하게 되었다는 것이죠.. 실제로 가넷이 포스트업을 몇 개 했는데 하나 빼고는 전부 성공이었던 데다가 퍼킨스의 포스트업도 거의 100%성공이었습니다. -_-;; 가장 확실한 것은 보스턴도 가넷이 미들레인지를 이용해서 던컨 끌어내고 퍼킨스로 포스트업을 하는 겁니다. 뭐 포스트업 스킬이 단순해서 스퍼스도 결국 곧 헬핑옵션을 마련하겠지만 보너의 공잡는 위치가 골 포스트에서 가까우면 거의 2점 헌납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가넷이 계속 포스트업을 시도했으면 보너는 절대 2~3쿼터 외각슛을 날릴 수 없었을 겁니다. 아무래도 파울이 많아지면 위축되거든요.. 이게 보너의 문제고 한계인데.. 사실 이건 헬핑수비로도 도와주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 시점에서 킥아웃이나 볼을 돌려서 3점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말이죠..
그리고 핀리는 계속 써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일단 수비가 전혀 안됩니다. 그나마 컷 토머스 같은 선수가 나오면 인사이드 수비가 어느정도 되니까 그럭저럭 가는데 보너가 나오면 보너도 자기 수비도 버겁기 때문에 핀리의 수비 구멍이 커집니다. 공격력과 외각슛은 여전히 수준급이기 때문에 계속 쓰긴 하는데.. 메이슨은 대인 수비라도 잘 따라다니지만 핀리는 좀.. 공격에서는 공격 자체의 윤활제 역활을 제대로 하는데다가 현재 미들레인지를 정상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선수가 핀리 뿐이다보니 계속 나오긴 합니다만.. 생각같아서는 그냥 센터영입 페키지에 묶어 버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듯 합니다. -_-;; 수비 너무 안합니다.
컷 토마스는 팀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이었습니다. 점퍼 많이 넣은 줄 알았더니 실제로는 득점은 많지 않더군요..-_-; 뭐 현재 몸빵 수비가 되는 선수가 토머스 뿐이고 보면.. 단지 공격시에 공의 흐름이 좀 빡빡합니다. 아직 스퍼스 시스템에 적응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는 거지요.. 오베르토는 센스로 먹고 사는 느낌은 여전했습니다만.. 솔까말.. 이젠 팔아야 합니다. 데리고 있어봐야..ㅡㅡ;
전체적으로 피지컬한 센터 영입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 경기였습니다. 레벨이 높지 않아도 일단 인사이드 물량을 더할 수준은 되어야 한다는 거죠.. 특히 수비 쪽으로.. 토머스가 일단 수비에서 잘해줍니다만 한계도 분명한지라..
토니파커는 이 경기에서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사실 보스턴에서 스퍼스가 쥘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우위가 1번에서 라존 론도 대 토니 파커인데.. 보스턴 수비가 대 파커 수비를 잘 맞추긴 했습니다만 돌파가 영 여의치 않았지요.. 좋은 점은 막힌 시점에서 무리하지 않고 보너에게 패스한 것이었습니다. 역시 파커가 공을 돌리기 시작해야 스퍼스의 공격레벨이 좀 더 올라갑니다. A패스위주이긴 합니다만 곧 B패스도 할 수 있어야 겠지요..
지노빌리의 컨디션은 오락가락입니다만.. 어차피 강팀하고 붙으면 그 근성에 불붙어서 잘하니.. 플옵가서 강팀하고 경기하면 잘하겠지요..-_-;;
7전 4선승제에서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긴다고 장담하지 못하고 어려운 게임이 되겠지만 호락호락 당하지는 않을 듯 싶더군요.. 시리즈 내내 보너나 메이슨이 2~3경기는 터져줄 것이고 보스턴이 완전 삽질 한 번만 해주면 1게임을 잡을 수 있으니까요.. 올 시즌 무엇보다 개선된 것은 접전에서 거의 승리한다는 점입니다. 작년에는 접전에서 거의 졌었죠..-_-;; 일단 안쓰는 패키지로 어떻게 센터 하나 영입했으면 좋겠군요..A급 센터는 아니더라도 퍼킨스나 데이비스 수준으로라도..
토로스에서 멘사-봉수라는 몸이 좋은 애를 쓰고 있던데.. 스퍼스도 페인트 존에서 운동능력 좀 되는 애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듯 합니다. 사실 보스턴에서 가장 위협적인 상대는 바로 퍼킨스와 데이비스였습니다. -_-;; 애네들의 저돌성이 던컨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거든요.. 뉴올과의 시리즈에서도 젊고 터프한 웨스트-첸들러 라인에 던컨이 홀로 고군분투하면서 고전했었죠.. 현재 인사이드 3명이 기술이나 센스는 좋아도 몸이 안되기 때문에.. 파울 머신이라도 좋으니 이런 애가 하나 필요합니다. -_-;; 07년도에는 바보 엘순이가 이 역활을 했었죠.. 멘사-봉수가 몸이 그렇게 좋다니.. 하악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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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2/11 14:31 | Spurs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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