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게티우스의 군사학 논고 - 서양의 군사학 고전

군사학 논고
플라비우스 베게티우스 레나투스 지음, 정토웅 옮김 / 지만지고전천줄
나의 점수 : ★★★★

엄청 기대하고 산 책이지만....

실제로 영문 축약본을 다시 축약번역한 수준이다. 이런 부분은 좀 아쉽다.(값이 싸다고 했다..-_-;;)

작은 책자 수준이고.. 가지고 다니면서 볼 수 있다. 뭐 손자병법 그대로 번역해둔 수준이랄까..(각주야 있으면 좋고 없어도 마는 수준이라..)



베게티우스의 책은 중국의 손자와 비견될 정도로 중세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군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필독서였다고 한다. 난 이 책을 백돼지님의 블로그에서 소개 받았다. 관심이 있어서 뒤져보던 중에 마침 알라딘에서 번역본이 나온 것이 있어서 샀다.

사고 나선 좀 후회했는데.. 이런 책은 원어 읽을 능력이 안되면 좀 곤란한 책이다. 그래서 대개는 주석을 달아 파는데 이게 또 엄청 마이너한 책이다 보니.. 손자병법이야 워낙 유명하니까 주해가 붙어도 잘 팔리지만(사실 손자병법의 주해본은 무시무시할 정도로 많이 나왔다. 내가 읽은 것만 5~6종..) 이런 책은 비싸고 두꺼운데 잘 알지도 못하는 서양 군사 이론 책이라...

읽어본 바로는.. 전체적으로 수준 자체가 손자에 비해서는 많이 뒤처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뭔가 실용적인 서양의 성향을 반영한 책이랄까.. 대체적으로 앞부분은 로마시대 군대의 편제와 무장 상태를 설명하고 뒷 부분은 군사작전의 요체를 간략하게 설명한다.(과거 존재했던
나폴레옹의 전쟁금언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손자와 같이 전쟁의 기본 본질에 접근한 전재의 기본 원리를 깨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태생적으로 손자병법이 손자가 자신의 병법이론을 정리한 이론서라면 베게티우스의 군사학 논고는 황제 교육시킬려고 쓴 교육서에 가까우니 이점을 고려해야 하겠다.(고로 마지막에 황제에 대한 아부성 맨트는 정말 쩔어준다..-_-;;) 한 번 읽어보면 나쁘지 않은 책이다. 좀 더 핵심적인 것은 서양에서도 기본적인 군사학 교리가 잘 발달되고 있었다는 점을 참고로할 만하다고 본다.(토탈워 시리즈 하시는 분들은 이 책이 꽤 도움이 될 듯...)

by 델카이저 | 2009/10/30 11:38 | 서평 | 트랙백

트랙백 주소 : http://delKizer.egloos.com/tb/456913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