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스퍼스

1. 리처드 제퍼슨에게 말이 많습니다만.. 사실 제퍼슨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스퍼스에서 이런 종류의 3번이 뛴지 워낙 오래되었고 무엇보다 포포비치기 이런 선수를 돌려본 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아마 작년에 헤어스톤이 좀 뛰었던 게 제퍼슨 연습해본건지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제퍼슨이 팀에 가장 이바지 할 수 있는 건 개돌입니다. 고투가이로 공 던져 주고.. 아이솔레이션이든 뭐든 시키는 거죠.. 오자마자 2대 2힘듭니다. 해봐야 2대 2보다는 그냥 던컨 스크린 한 번 타고 돌진한다는 감각이 더 정확하겠죠.. 킹스전에서는 그랬고 앞서 2게임에서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이건 제퍼슨이나 팀이나 양 쪽 다 문제인데.. 팀은 제퍼슨 같은 선수를 써본적이 없으니 당연히 적절한 롤을 해주기 쉽지 않습니다. 컷인을 시킬려고 해도 동선을 재조종해야 하는데 이미 굉장히 복잡해진 스퍼스 시스템에서 어려움이 따르죠.. 리바운드 문제는 블레어가 워낙 잘해주는 데다가 인사이드 질과 양을 엄청나게 강화한 상태여서 제퍼슨의 리바운드 가담은 큰 의미는 없습니다. 속공의 경우는 스퍼스는 지금까지 속공 자체를 파커의 스피드와 개인 기량에만 의존해 와서 파커가 제퍼슨이 뛰어와도 막상 적절하게 활용을 못합니다.

그럼 팀에 겉도는 거 아니냐 제퍼슨이 필요 없느냐면 그건 아니죠.. 포포비치와 스퍼스의 선수들은 이 정도 거물 FA를 받아본 적이 없고 이런 3번과 함께 미들레인지 게임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스퍼스에서 미들레인지 게임위주로 경기를 풀어간다는 것은 필패란 이야기였죠..(파커, 마누가 미들레인지 게임을 억지로 한다는 건데 당연히 승율이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퍼슨은 어지간한 리그 3번을 제압하고 미들레인지 게임을 합니다. 어디서 공을 잡던 어떻게든 페인트 존 안까지 치고들어갈 수 있고 파울을 따내던 우겨 넣던 합니다. 공 빼주는 건 좀 미흡합니다만 이것만 해도 대단하죠.. 그러니까 가장 잘하는 걸 시키면서 다른 선수들의 감각을 좀 잡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멍청한 선수들도 아니고 제퍼슨이 파고들 때 적절하게 움직이는 방법을 코칭스템과 동시에 터득할 수 있겠지요.. 솔직히 리그 하위권 애들과 붙으면 뭘해도 이깁니다. 지금 전력이면.. 그럴 거면 이런저런 테스트가 필요하다는 거죠..



2. 파커의 약점 중 하나가 게임 전개와 조율 능력이 아주 떨어진다는 건데(거참.. 10여년이 되가도록...) 팀의 컨트롤은 지노빌리와 던컨이 하는게 낫다고 보입니다. 파커도 2대 2 또는 컷 인-백도어 컷 옵션으로 제퍼슨과 교대로 사용하고 실제 컨트롤은 과거처럼 던컨이 하는 것이 맞다고 보입니다. 단지 던컨이 나이 때문에 너무 많은 걸 시키는게 아니냐는 문제가 있는데 종종 맥다이스와 지노빌리가 조율을 해주는게 가장 좋다고 봅니다. 제퍼슨을 벤치로 내려서 지노빌리와 맞물려서 쓰는 건 좀 아니구요..(사실 1대 1이 가능하다는 옵션이라.. 파커도 의외로 1대 1로 그냥 돌파가 가능한 선수는 아니죠..) 제퍼슨은 BQ가 좋은 선수니까 선수 구성에 따라 다른 롤을 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단지 선수 개인 스킬을 고려하여 가급적 피니쉬 계통으로 잡는게 좋겠죠..

참.. 제퍼슨도 팀에 적응할라고 최선을 다하긴 합니다. 빈자리 찾아가기도 잘하긴 하구요.. 문제는 그는 스팟업 3점 슈터도 아니요, 전문 수비수도 아닙니다. 보웬이 아니라 리처드 제퍼슨이거든요.. 하다못해 베이스라인 타고 돌파라도 시켰으면 좋겠는데 그럴려면 토니파커가 신속하게 패스하고 나와줘야 합니다만 애도 3점 패스까지만 해본게 거의 전부라 잘 빠져나오지 못하더군요.. 아직까지는 팀 전술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하고 있습니다.(당연하긴 합니다만..)

파커도 국대 차출 휴유증 때문에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데.. 뭐 시간이 지나면 올라오기야 하겠습니다만 제퍼슨이나 파커나 자기 공격이 잘되기 시작되야 다른 것도 다 잘되는 스타일이라.. 한 쪽이 삽풀 때 이걸 어떻게 조율해 갈 것인가가 문제가 되겠네요..



3. 맥다이스가 신종 플루 때문에 못나오는데.. 맥다이스의 날카로운 패싱력을 고려하면 하이포스트에서 공배분을 적절히 해주면서 빠르고 강력한 컷인 옵션을 잘 살리는 전략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여기에 연계하여 맥다이스의 미들 슛, 핀리-메이슨 등의 3점 등이 묶이면 더 좋겠죠..

블레어는 아직까지 굉장히 좋습니다. 사이즈 문제 때문에 포스트업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는데, 이건 선수 본인의 한계니 어쩔 수 없구요.. 대신 굉장히 힘이 좋으니까 힘으로 멀리서 밀어내 버리면 되죠.. 안되는 애는 어쩔 수 없이 던컨이나 맥다이스가 막아야 되겠습니다만.. 개인 스킬 면에서도 약점이 보이는데 던컨 라커룸 옆이라니 폽과 티미의 개갈굼을 받아가면서 존내 수비 잘하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네요..

이 선수 때문에 스퍼스가 속공먹는 장면이 좀 줄어들 겁니다. 일단 스퍼스의 문제중 하나가 공리에 경합도 못하다 보니 스윙맨들의 백코트가 늦어지거나 리그의 빠른 빅맨의 2차 속공을 방어하지 못한다는 거였는데, 이 약점은 블레어로 상쇄 가능하죠..

래틀리프는 공격은 0이지만 수비는 80~90되더군요..-_-;; 차세대 보웬은 이 친구가 꿰찰지도;;;; 수비 진짜 잘하긴 잘합니다. 단지 이 친구가 나왔을 때 떨어지는 공격력이 문제인데.. 이걸 위해서 제퍼슨이 있는 겁니다... 그냥 들이 밀게 하면 되거든요.. 돌파하는 가드진에 대해서 스크린 역활만 잘 해줘도 충분히 제 몫을 다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4. 공간 확보 문제 때문에 멧 보너를 계속 써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이 색히는 3점 따내고 6점은 주는 놈이니 안쓰는게 낫습니다. 공격이 빡빡하다고 해도 스퍼스의 클래스면 어지간하면 다 우겨넣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너가 계속 털리면 답이 없지요.. 사실 시카고 전에서는 보너가 대놓고 털린게 많지는 않았지만 데릭 로즈에 대한 햇지를 전혀 못해서 결국 스퍼스가 패하는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구요..

얘의 슛감의 가장 팀에서 좋다는 점 때문에, 그리고 팀 전술에 가장 잘 적응한 선수라는 거 때문에 계속 나오긴 합니다만 팀이 오베르토를 왜 버렸고 동양이 바비레이저를 결국 버려야 했던 이유 그대로입니다. 수비 안되는 빅맨, 포스트업 수비도, 헷지도 안되는 선수를 어떻게 써야 할지... 깁슨 무시하는 거 아닙니다만 깁슨 같은 애들이 샤킬이 되면 곤란합니다. 차라리 애가 삽질하는 거 각오하고 블레어 같은 선수들 경험이나 올려주는게 더 낫습니다. 블레어가 키 때문에 세로 수비는 좀 약할 지 몰라도 가로 수비는 상당히 재능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팀 전술에만 잘 녹아들면 괜찮은 모습 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5. 로저 메이슨도 좀 문제인데.. 얘도 좀 많이 뛰어야 하는 친구라는 건 작년에 입증 되었습니다. 터지긴 터지는데 30분 정도 뛰어야 5~7분 정도 몰아서 터진단 말이죠... 그런데 스퍼스가 지노빌리-제퍼슨-핀리를 합치면 메이슨이 뛸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여기에 키스 보건스까지 있으니.. 결국 누가 꾸준하게 3점을 터트릴 수 있느냐가 문제인데.. 메이슨은 이런 부분에서 매우 불리하죠.. 특이하게도 메이슨은 원드리볼 치고 3점 슛하는게 그냥 캐치앤 슛보다 적중율이 높습니다. 천상 리듬슈터인데.. 피어스 레벨이냐면 그것도 아니고...

작년 플옵 1차전까지만 해도 할 거 다해준 선수라서 그리고 위닝샷도 많이 터트려준 선수라서 참 아쉬운데요.. 스퍼스가 물량 스윙맨 전략을 쓸 수 있는 팀도 아니고 보면.. 출장시간 문제가 꽤 골치아플 듯 합니다.(핀리도 좀 많이 뛰어야 감을 잡으시는 분이라.. 뭐 어떤 농구선수가 그러지 않겠습니다만..)


7. 현재 멤버는

PG에 토니 파커, 조지 힐
SG에 마누 지노빌리, 로저 메이슨, 키스 보건스
SF에 리처드 제퍼슨, 마이클 핀리
PF에 팀 던컨, 멧 보너, 드환 블레어, 안토니오 맥다이스
C에 테오 레틀리프


이렇게 잡혀 있습니다. 나중에 결정적 한 방을 위해서 보너를 계속 써주는지는 잘 모르겠네요..-_-;; 결과적으로 노쇠화한 핀리와 보너의 출장시간을 줄이고 메이슨, 보건스를 경합시키면서 좀 더 각자에게 디테일한 롤을 줘서(한 명은 3점 한 명은 수비 이런 식으로..) 세분화 시키고 제퍼슨은 35분 이상 꾸준하게 뛰게 해줘야 할 듯 합니다. 빅맨 진이야... 맥다이스, 블레어 위주로 백업을 돌리고 레틀리프가 간간히 땜빵하면서 보너가 영점 조준이나 하게 시켜야 할 듯 합니다.

by 델카이저 | 2009/11/04 17:27 | Spurs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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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둥치 at 2009/11/04 23:32
경기 볼때마다 의문인게 보건스를 그리 중용하질 않더군요. 아무래도 제퍼슨 적응할 것도 생각해야 하고 마누가 경기력이 아직까지는 돌아온 것 같아 그럴 수도 있겠지만, 메이슨보다는 보건스가 더 안정적일텐데 로스터를 치고 올라오질 못하네요.

보너... 이놈은... 파커랑 아주 단짝입니다. 지난 시카고 전때 로즈가 파커를 체인지 오브 디렉션으로 가뿐하게 뚫어버리면(파커 이놈.. 수비 여전히 젬병입니다 진짜-_-) 뒤에는 보너가 있는데.. 이건 뭐 그냥 2 점 포인트 누적 시켜주자는 건지.. 덕분에 로즈가 경기력이 살아서 아주 뻥뻥 뚫고 다녔죠. 지난 시카고 전은 초반에 스퍼스가 로즈를 전혀 제어를 못해서 진 거나 마찬가지인데, 여기에 보너와 파커가 아주 큰 공을 세웠죠.-_-

(아참 저 타이입니다ㅋㅋㅋ)
Commented by 델카이저 at 2009/11/05 10:25
뭐...-_-;; 보건스는 무늬만 로스터일 수도 있고.. 포포비치의 성격이 기존에 보여준 것을 기반으로 평가를 하는 타입이기도 하니까요.. 일단 실적이 있는 메이슨이 중용되는 듯 하구요.. 단지 이걸로 보건스가 의욕을 잃어서는 곤란한데.. 그래도 차츰차츰 늘어나긴 할 겁니다. 기회는 주는 할배니까..

사람들이 너무 기본 이론 공간을 넓게 써야 한다.는 명제에 심하게 집착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좀 빡빡해도 결국 클래스가 압도적이면 이겨버리는데 말이죠..
Commented by 에라이 at 2009/11/05 14:24
마지막 말씀 동감입니다. 빡빡해도 클래스가 압도적이면 이긴다는 말...솔직히 클블이 팀 자체가 공간을 넓게 잘 써서 이기는 팀도 아니고(르브론 하나만으로도 어차피 모든 수비 파쇄 가능) 레이커스도 마찬가지고(미친 터프슛의 황제 코비 덕분), 보스턴도 공 안 돈다 싶고 상대 수비 좋으면 피어스 풀업이나 들이대기로 걍 마무리...스퍼스도 어서 빨리 그런 식이 되야 됩니다
Commented by 델카이저 at 2009/11/05 17:13
예.. 항상 작전되로만 구상대로만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실제로 그게 안되는 경우가 많더란 말이죠..

결국 거기서 승부를 내는 것은 더 정교한 작전과 전략일 수도 있지만 단순 무식한 힘인 경우도 많아서요..ㅋ
Commented by 에라이 at 2009/11/05 03:39
맷 잉여만 안 나온다면 플옵이 간당간당해도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다능
Commented by 델카이저 at 2009/11/05 10:25
정말 그렇습니다. ㅡㅡ;
Commented by Fade Away at 2009/11/06 11:13
코트밸런스 없이 우겨 이기는 공격...말만 들으면 될것 같지만 실제로 본 기억이 없네요. 말이 밸런스고 바꿔말하면 3:5 혹은 4:5로 공격하는 건데 이런 팀이 공격에서 꾸준할 리가 없죠.

빡빡하다는 것도 히트의 웨이드나 가솔이 없던 코비처럼 한두명에게 의존도가 심해서 어거지로 스코어를 맞추는 그럼 개념이라면 모를까 기본적인 2-3셋이 안되는 라인업이면 돌파공간을 주기도 힘들 뿐더러 협력수비 다 제끼고 돌파해도 마무리가 안되면 그걸로 끝이겠죠.

당장 제퍼슨에게 장기인 베이스라인 돌파를 시키려고 해도 애초에 반대쪽의 더블팀이 없어져야 시도가 가능한거고 (래틀리프가 잇으면 상대가 얼쳤다고 제퍼슨 반대쪽에 있을까요) 킥아웃해도 다시 드리블치면 꽝인데 이건 스퍼스 시스템이 특이한게 아니라 셋에서 기본으로 슈터가 필요한거죠

우겨넣는 원맨쇼라고 하는 것들도 셋이 됐는데 다른선수 지원이 안좋아서 그 선수가 개인판단 하에 짜내는 경기들이지 (대부분 미드레인지가 완벽해서 어떤 수비에도 약간의 틈이 나는 그런 선수들이죠?) 닥돌이니 트리플팀 뚫는 포스트업이니 이런 것들도 코트밸런스 무너지면 끝입니다. 르브런도 올랜도 시리즈 막판엔 닥돌을 포기하고 턴어라운드로 쥐어짰고 예전 오닐도 클러치타임까지 하이포스트부터 포스트업하다 매번 스윕시리즈의 제물이 됐습니다
Commented by Fade Away at 2009/11/06 11:32
각설하고 제퍼슨의 활용이 애매한것이 파커와 같이 있기 떄문인데 세트오펜스 한번에 돌파를 두번 나눠할수는 없는 거고 결정력에선 둘이 비교가 안되니까 당연히 1번인 파커에게 볼이 쏠리겠죠.

운동량을 이용한 기브앤 고라든지 원투드리블에 이은 미드레인지 같은 것도 제퍼슨과 던컨이 어느정도 2:2가 이뤄질때 가능한건데 이게 파커나 마누가 공격할때보다 메릿이 있는지가 첫번째 난점이고 두번째는 파커가 3점이 없어서 제퍼슨이 미드레인지에서 일대일하면 두명이 놀아야 되는데 이게 효율적이냐 이거죠. 결국 오프볼이나 3점으로 기여하거나 마누+파커가 다 없을때 일대일 옵션인데 후자는 정말 안좋은 경우고 전자면 선수기량이 조금 아까운 그런 상황이죠.

어차피 제퍼슨 같은 선수가 필요한건 플옵에서 상대 몸빵3번 상대 때문이니까 그정도 리스크는 감수해야겠죠.
Commented by 델카이저 at 2009/11/06 11:42
보웬도 3점 하다가 안되면 베이스라인 타고 돌파해서 공격을 시도하긴 했는데.. 제퍼슨의 3점이 보웬처럼 특화된 것이 아니라면 사실 제퍼슨이 할게 없죠.. 그리고 꼭 3점이 아니더라도 6m정도의 롱레인지 샷이면 어떻게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데(해밀턴을 봐도 그렇고. .파커가 이 정도 거리라면 꽤 정확하게 넣습니다. 국제규격 3점 라인..) 굳이 3점을 노릴 필요가 있나 싶네요. .중요한 것은 상대를 끌어내는 거지 3점 자체는 아니니까..

마누는 출장시간 제한이 있어야 하는 선수고 파커가 혼자 독점해서 공격할 거라면 애초에 14밀급 제퍼슨을 영입할 필요가 없던 거였죠.. 리그에 몸만 빠른 3번은 차고도 넘치니까.. 게다가 파커는 애초에 우겨넣기를 못합니다. 작전에 의한 돌파는 가능해도.. 그걸 몇년 동안 봤으니까 그냥 우겨넣기가 안되도 파울이라도 따내는 제퍼슨을 영입했죠..


무작정 우겨넣기 시합으로 이기자는 아닙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깔끔한 전술적 시스템에 의한 승리를 추구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애초에 격차가 큰 애들은 시스템이 잘 돌건 아니건 그냥 이기는 거고 강팀을 상대하면 우리 의도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지요.. 파커가 패스를 잘해주면 좋지만 얘그럴 놈도 아니고..


저도 꽤 오랫동안 코트 밸런스를 추구해 왔긴 했는데. .보너는 진짜 에러입니다. 공격에서 공간좀 먹겠다고 아예 수비 자체를 포기하는 거나 같아요.. 수비 진짜 안됩니다. 그럴 바에는 공격에서 어느정도 빡빡함을 감수하고(꽤 손해를 봐도..) 수비를 강화하는게 정답이라는 거죠.. 부족한 부분은 제퍼슨의 능력으로 어떻게 짜내보고..
Commented by Fade Away at 2009/11/06 11:54

다를거 같네요. 파커가 넣는 위치면 센터견제가 아주 애매한 정도의 거리인데 미드레인지에 일대일하는 선수가 잇는데 그런 위치에서 스팟된다 이건 현실적으로 보기 힘들것 같습니다. 그래서 해밀턴이나 특이하게 미드레인지에서 캐치하는 슈터들은 대부분 베이스라인에서만 스윙하죠.

우겨넣기 돌파=> 매거티 류의 일대일 페네에 이은 파울유도 혹은 메이드 이런거라면 (주로 안될때 전환용으로 공주고 짜내보자 이런 말씀이죠?) 저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근데 마누+파커가 있고 분명히 이들에게 공이 갈텐데 제퍼슨에게 안정된 공간확보가 이뤄질지가 문제이구요. (근데 이 공격 하려면 코트를 벌려줘야 되니까 이경우에도 슈터는 필수라는 거져) 왜냐면 기량차가 6:4라면 실제 경기에서 분포는 8:2, 9:1 이상인게 어느 스포츠를 보나 마찬가지니까여.

그래서 결론적으로 제가 감독이라도 보너를 제외하는건 힘들거 같아여. 보너의 수비가 약해도 공격에선 분명히 밸런스에 장점이 있으니까 경기운영이 1목적인 감독 입장에선 어쩔수 없겠죠.
Commented at 2009/11/06 11:5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모닝 at 2009/11/09 00:35
오랜만에 들렀는데 델카이저님이 좋은 의견을 써놓으셨네요.

먼저 문제의 보너는 가비지 타임이나 분위기 전환용 선수로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보너처럼 슛이 빠르고 정확하며 수비가 안 되는 선수로 보스턴의 에디하우스가 생각나는데요.
그넘은 수비가 안 되도 앞선이니 뒤에서 헬프라도 가능하지만 보너는 너무 골밑 가까운데서 털리니 답이 없지요. 오쿠어가 서장훈이라도 된 것 같더군요. 원래 오장훈이라고 부르긴 합니다만...ㅡㅡ;;;
제가 좋아하는 팀 스타일이 공격은 한 두명이 잉여라도 상관없는데 수비는 그렇지 않은 팀이라...
옛날의 히트에 그런 선수들이 넘쳐났었죠. 것도 보고 있자면 갑갑합니다만 그래도 둘 중 하나만 고르라면 수비되는 선수를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보너 같은 넘이 있으면 산술적인 득점 마진보다도 팀분위기가 너무 갈리죠.
우리 팀은 짜증나고 상대는 기세등등해지고...

블레어야 기대이상이니 감사할 따름이고

문제는 제퍼슨인데...
파커와의 공존이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이 정도가 파커의 한계인 것을 알고 있었지만 2년 동안 약한 팀 전력에 가려져 있던게 이제야 터져나오는 느낌이네요 ㅡㅡ;
포포비치가 파커의 비중을 줄이고 제퍼슨의 비중을 올려주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파커가 1옵션이 된 분위긴데 기량만 놓고 보자면 파커가 4옵션이 되야죠.
파커야 어차피 약팀 만나서 상대적으로 팀 분위기가 좋을 때만 기량을 발휘하는 놈이니...

메이슨 1번 파커 2번 체제로 가는 건 어떨까 싶네요.
메이슨이 어느 정도 리딩도 되는 듯 했고 던컨이나 맥다이스가 도와줄 테니
파커는 투맨플레이나 속공에 한정된 롤을 맡겼으면 좋겠네요. 제발 3점도 좀 넣고...ㅜ.ㅠ
속공이야 파커가 워낙 잘 하니 꼭 제퍼슨이 피니셔 역할을 할 필요는 없고
트레일러로 따라 들어가는 것만으도 좋을 것 같구요.

근데 생각보다 제퍼슨이 수비에서도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서 걱정입니다.ㅜ.ㅠ
Commented by 델카이저 at 2009/11/09 09:19
유타와 포틀전에서 보너가 없을 때는 더 좋은 경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보너가 나오면;;;;;;


2, 3 ,4 쿼터를 전부 앞서고 지는 희한한 경험을 했지요..ㅡ.ㅡ;; 3쿼터 말미에서도 쿼터를 5~8점 정도 앞서고 끝낼 수 있던 쿼터를 보너가 다 까먹었죠...

우선 할배가 좀 변해야 할 듯 합니다.
Commented by 바른손 at 2009/11/17 12:25
소닉님이나 , 델카이저님 그리고 Ty님이나 모닝님까지, 보너 기용및 전체적인 전술적인
부분에 관한 훌륭한 댓글이 많네요.

전 그저 , 눈으로 즐겁고 배우고 갑니다.
전술적인 부분에 대해선 이렇게 배우는것만도 벅차네요.

눈과 머리가 즐거운 글입니다.-0-b

저도 개인적으로 보너의 탑에서의 3점스팟옵션 부여에 대해선 해볼법한 전술이라곤
생각되는데, 이것외에 다른 대체시스템(출장시간배분)이 더 효율적이냐 아니냐는
코칭스탭의 생각이 따로 있는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델카이저 at 2009/11/17 17:27
1. 당장 성공을 가져다준 시스템을 바꾸기 참 어렵다. 바꿔서 더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으니..

2. 보너는 연습때는 가장 열씸히 연습하는 선수다. 고로 그에게는 보상으로 플레이 타임이 주어져야 한다.


이런 문제들이죠.. 팀 선수들도 한계가 분명하다는 것은 알고 있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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